동아국제마라톤대회 마스터스
경남‘전국 최강’군림
16일 서울에서 열린 동아국제마라톤대회 마스터스(아마추어)부문에서 창원마라톤클럽 김형락씨(42STX)가
2시간25분34초의 대회최고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으며 위아 마라톤 동호인들도 2,4,6위를 차지하는 등
도내 출전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
김씨는 지난 한햇동안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19번이나 우승하는 등 그동안 하프마라톤의 강자로 군림해 왔는데
이번 풀코스에서 우승을 거두면서 아마추어 마라톤계에 이름을 뚜렷이 새겨넣게 됐다.
특히 지난해까지 이 부문에서 위아 마라톤 동호회원들이 5년연속 우승을 차지한데 이은 것이어서
경남 아마 마라톤의 위상을 드높인 쾌거로 평가받고 있다.
김씨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서울 국제마라톤대회에 풀코스를 도전해 2시간50분대를 기록했지만
그동안 풀코스보다는 하프코스에 주력해왔는데 풀코스 4번째 도전인 이번 대회에서
대회 최고기록까지 수립하는 기염을 토했다.
김씨는 “지금까지 하프에서만 기록을 내왔지만 풀코스에서도 좋은 기록을 내겠다는
동호회원들과의 약속을 지켜 너무 기쁘다”며 “함께 뛰어준 동호회원들과 가족들에게 눈물나게 고마움을 느낀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 2001년 제1회 창원통일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등 좋은 성적을 내왔는데
마라톤대회 상금을 전액 결식아동돕기 성금으로 내놓는 등 선행에도 힘써왔다.
이번 대회에서 김씨에 이은 2위에는 위아(주) 신동역씨가 2위를 차지했다.
위아 마라톤 동호회는 이날 대회에 150여명이 출전해 신씨가 2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김영복(4위), 한현철씨(6위) 등이 상위권에 입상했으며 3시간 이내에 골인한 선수도 48명에 이르는 등
지난해 우승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좋은 성적을 올렸다.
위아는 해마다 이 대회에 출전해 지난해까지 5년 연속 마스터스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성과를 거둬왔는데
사내에 마라톤 열풍이 불면서 이번 대회에는 사내 평가전을 거쳐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특히 올 들어 김해시 장유면 일원에서 주말마다 동계훈련을 하는 등 준비를 해왔다.
박만철 03/19[22:40]
나는 벌써 알았답니다.
형락씨가 오랜만에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서울 동아 마라톤에 출사표를 던질때는 큰 뜻이 있음
을....
그사람이 서울까지 갈때는 2등하러 가지는 않을거라고........
기어코 큰 일을 내고 말았군.
나보다 내 아내가 더 좋아했다네. 진심으로 축하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