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력수학] 덕소시매쓰에서 알려드리는 공감각 키우기
- 시각,청각,촉각,후각을 연결해 보자
한 가지 주제를 다양한 방법으로 표현하거나 여러 과목을 서로 연계하는
통합학습 능력은 하루아침에 길러지지 않습니다.
다양한 경험은 기본이며 특히 유아기 때 서로 다른 감각을 연결해 보는 공감각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죠.
최근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공감각은 서로 다른 감각의 연합으로 인구의 3~4%가 경험하는 드물지 않은 현상이며,
예술적 창의성 및 감수성과 관련이 깊다고 하네요.
오늘 사고력수학 시매쓰에서 옴감을 연결해 공감각 키우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예술가들이 공감각자라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천재 시인 아르튀르 랭보는 알파벳에서 색깔을 본
공감각자이다. 헝가리의 피아니스트인 프란츠 리스트는 연주의 강약에 따라 색깔을 느꼈다고 하고, 러시아의 작곡가
스트라빈스키는 건반의 음 높이에 따라 특정 색의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컬러 하프시코드를 개발했다.
현대에도 이처럼 두 가지 이상의 감각을 연결시켜 작품 활동을 하는 예술가들이 많다. 영국 서식스대학 심리학과 제이미 워드
박사는 공감각이 발달한 사람이 상상력을 필요로 하는 직업에 종사할 확률은 일반인보다 7배가 높다고 말한다. 공감각이
상상력을 자극하는 경험을 주기 때문이다.
타고난 공감각자들도 있지만 누구나 어느 정도 공감각을 갖고 있다. 예를 들어 번개와 구름 모양을 ‘키키’ ‘부부’라는 이름과 연결시키라고 하면 대부분 번개=키키, 부부=구름을 선택한다. ‘키키’라는 소리의 어감은 강하고 날카로운 느낌을, ‘부부’라는 소리의 어감은 푹신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이다.
이처럼 어떤 소리와 어떤 모양 간에는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받아들이는 연관성이 있다.
또한 공감각은 훈련을 통해서도 키울 수 있다. 색채 연구가인 백정기 씨는 어릴 때일수록 더 쉽고 빠르다고 말한다.
“어른들은 이미 학습에 의해서 정형화되어 있잖아요. 아이들은 어른들과 달리 무의식을 건드리기에 가장 좋은 단계에 있지요.
무의식을 건드려서 감각들을 서로 교감하게 하고 연상할 수 있도록 한다면 감성을 극대화해서 상상력이 더욱 풍부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공감각 훈련은 이후 학습 능력에도 도움이 된다. 최근 한 가지 주제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공부하거나 여러 과목을 서로 연계한 통합학습 능력이 부각되고 있다. 공감각 훈련은 이런 능력의 밑거름이 된다.
노래를 듣고 선으로 표현해 보자_ 아이들에게 음악을 들으며 그림을 그리게 하면 효과적으로 공감각을 자극할 수 있다.
아이들은 비발디의 교향곡 <사계>의 ‘봄’처럼 따뜻하면서 잔잔한 음악에는 부드러운 선을, 베토벤의 <운명>처럼 웅장한 음악에는 세고 강한 선을 그리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한 노래나 음악을 듣고 선이나 그림으로 표현해 보면 음악의 멜로디나 비트를 ‘소리’로 인식하며 청각과 시각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다.
빵 냄새를 그림으로 그려 보자_ 구수한 빵 냄새를 맡거나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 냄새를 맡았을 때 어떤 느낌이 드는지 선이나 도형으로 그려 보게 한다. 빵 냄새를 맡고 폭신폭신한 구름을 연상할 수도 있고 군침 도는 피자 냄새를 맡고서는 동그라미를
그리는 등 점차 확대해 가면서 각각의 냄새를 다양한 그림으로 표현해 볼 수 있다. 또 특정 냄새마다 고유의 색깔을 정하거나 연상되는 단어를 말해 보는 것도 좋다.
색깔 컵 연주회를 열어 보자_ 음계를 듣고 각 음계에 어울리는 색깔을 선택하게 하는 것도 소리와 색을 동시에 경험하게 하는 훈련이다. ‘미’는 노란색, ‘솔’은 초록색 등 아이들이 직접 선택한 물감을 물에 풀어 보게 하자. 각각의 음계 유리컵으로 함께
연주해 본다면 훨씬 생생한 자극을 느낄 수 있다.
숫자의 색깔을 정해 보자_ 숫자에 색깔이 정해져 있다면 어떨까? 어쩌면 가장 먼저 시작하는 1은 빨간색, 행운의 숫자 7은 초록색이 아닐까?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숫자나 단어의 색깔을 정하는 놀이를 해보자. 매번 같은 색깔을 고집할 필요는 없다.
그때그때 생각나는 대로 색깔을 정해 주고 그 이유를 말해 보게 하는 것이 좋다.
비의 느낌이 어땠는지 소리로 표현해 보자_ 말을 배우는 아이들에게 다양한 의성어와 의태어를 들려주는 것은 언어를 확장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비 오는 소리만 해도 ‘주르륵 주르륵’, ‘쏴아아’, ‘좍좍’ 등 다양한 표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런 소리
외에도 아이가 직접 의성어, 의태어를 지어낼 수도 있다. 비가 몸에 닿는 느낌을 ‘타타타탁’ 또는 ‘소록소록’이라고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실제로 비나 눈, 바람의 느낌을 말로 표현하거나 그림으로 표현하는 것도 공감각 훈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