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간: 홍천군동면노천리 부목재~대학산 안부~발교산갈림길~어론산(922m)~안부네거리
~횡성군청일면봉명리 봉명폭포
구간거리: 9.5km 산행소요시간: 7시간10분
<겨울산>
겨울산만 볼수 있는 설경속의 산군들....
멀리 보이는 공작산입니다.
<출발준비>
오늘 산행지 홍천에 한파경보까지 내렸는데도 더 이상 승합차에 탈수 없는
14명 만차로 여주 산사람들의 핵심 멤버들이 송년산행에 나섰습니다.
사진 촬영 대형으로 모이세요...아직 준비중입니다.ㅋ
돌아선분은 뭘까요???
<산행지도>
지난 10회차 날머리였던 물골이 길 흔적이 희미한 계곡길이라 시간은 조금
빠르지만 오늘 같은 날은 임도길로 갈수 있는 부목재로 왔습니다.
444번 지방도로 상에 있는 생소한 곳이지요.
<능선 임도 도착>
바람에 휩쓸린 곳에는 눈이 많이 쌓여 있고...
눈길을 걷는 것이 평소 걷는것보다 훨씬 힘이 듭니다.
걷는길 1시 방향으로 대학산이 보입니다.
부목재에서 3km정도 임도길이 정작 한강기맥길에 당도하기전에
지치고 발도 무겁고 힘이 듭니다.
<본격적인 주 등산로>
일단은 900고지에 올라 섰으니 힘이 덜 들어야 하는데 도상으로만 봐도
큰 봉우리를 네군데나 오르는데 내려갔다 올라갔다 고도차가
만만치 않은 힘들다고 알려진 기맥 구간입니다.
<점심식사>
점심시간....
떡라면에 어묵을 넣어 끓여서 늦은 점심을 하는데 정말 춥습니다.
바람이 휑 불면서 손끝이 아리기까지 했습니다.(13:30)
<어론산 정상>
지도상 909봉인것 같은데 어론산으로 922봉이라네요.(14:34)
<눈속의 악전고투>
오후 3시가 넘어 가고 앞에 보이는 봉은 수리봉 전위봉입니다.
<회 의>
오늘 날머리 먼드래재까지는 도저히 가망이 없는 무모한 산행임을 처음부터
예감이 들었고 수리봉을 무리하게 넘는다해도 까탈스러운 암봉이...
잘 가는 선두같으면 돌파하겠지만 해가 짧은 겨울철에 그것도 한파 경보가 내린
상황에서 어둠이라도 내린길에 이 많은 대원들이 가기엔 너무 무리라는
판단을 내린 김기진회장.. 탈출을 결심합니다.
발이 빠른 송학과 황학산은 발길만 남긴채 벌써 올라 가 버렸습니다.
여우소리를 내며 내려 오라 소리쳤건만 한 두번 응답하더니
그대로 넘어 가 버리고....
<탈출시작>
나를 따르라!!!탈출합니다.(15:00)
대장 잘 못 만나면 대원들 생사를 담보하며 큰 고생하게 됩니다.
어떻게 되겠지하고 무모하게 모른척 밀어 부치다가...
탈출로 계곡이 울퉁 불퉁 미끄럽고 흔적도없구요...
<드디어 임도에 닿고...>
개인이 냈다는 산책로 도로 만납니다.(15:40)
이후부터는 임도길이 편합니다.
<관광농원>
관광 농장 개인 건물이 보입니다.(15:56)
<마을길...>
한파속 눈길 헤치며 겨울 산행을 즐긴 여주 산사람들 ..대단합니다.
<종 점>
더이상 갈수없는 막다른 봉명리 버스 종점입니다.
봉명폭포가 있어 여름에는 피서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 것 같습니다.
<산친구>
빼놓을수 없는 분 한분이 계시지요..
산친구라는 닉네임으로 무명봉에 이름을 걸어 여러 산님들에게 알려주고
천산을 누비고 다닌 산 사나이라 척 하면 우리 여주 산사람들에게
손이 되고 발이 되어준 홍기사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