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판승(理判僧)과 사판승(事判僧)
본 뜻은 마지막 궁지에 몰린 상황을 말하는데
출가를 한 스님이 이판(참선.경전공부.포교등
불교의 교리를 연구하는...)승을 할거냐?
사판(절을 운영하는데 있어 절의 사무나 재물등의
경리업무등을 맡아서 함)승할거냐?를 놓고 막다른
골목에 다다랐음을 의미하여 향후 진로에 있어
매우 심각한 처지임을 알수가 있다.
이와 비슷한 얘기로
"열지자 불가무 습지자 불가무
(裂之者 不可無 拾之者 不可無)"라는 말이 있죠.
이말은 조선 제16대 인조(1595~1649)때 병자
호란으로 온 국토는 피페화되고 만백성은 도탄에
빠지고 나라가 백척간두에 있을때 청나라에
항복이냐? 항전이냐? 를 놓고 주화파(主和派)인
최명길과 척화파(斥和派)인 김상헌간에 있었던 일로...
최명길이 항복문서를 써서 청군에게 보내려 하자
김상헌이 빼앗아 찢어버리자 최명길이 그걸 다시
주워 붙였는데 이때 나온 말로 즉
"찢는 사람도 없어서는 안되고
줍는 사람도 없어서는 안된다"는 말이다.
오늘날에도 사드의 미국쪽이냐?
나날이 커져거는 경제의 중국 쪽이냐? 를 놓고
국론이 분열되는 양상을 보여 안타까운 심정이죠.
사찰이 발전하고 성장하려면 이판승이나 사판승
공히 꼭 필요하고 주화파나 척화파 공히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 충정에서나온 행동임에는 틀림
없이 맞다.
실지 죽기 살기로 싸웠던 최명길과 김상헌이 청에
끌려가 감옥에서 서로를 이해하였다.한다
우리 각 가정이나 개인간에도 의견의 차이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죠.사랑과 자비와 인(仁)과
포용을 중시하는 종교에서도 같은 현상이 일어
나는 걸 볼 수 있는게 작금(昨今)이죠.
우리 사회와 온 세상이 더 발전되고 성숙해지려면
내가 하는게 지선(至善)이니 영역을 침범당하거나
손해봐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앞서 상대를 이해하고
아우르려는 자세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점인 것
같아 몇자 올리니 우리모두 삼가 유념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카페 게시글
卍━━━방하착교육관▣
이판승(理判僧)과 사판승(事判僧)ㅡ주암님
하남상불사
추천 0
조회 25
17.02.02 07:05
댓글 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