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정교회 세계총대주교님을 알현하는 날이다.
1. 한인 게스트하우스 '랄랄라'에서 보는 동트기 직전의 보스포러스 해협.
2. 보스포러스 대교 위로 해가 떠오른다.
정교회는 흔히 동방정교회라고도 한다. 상징적인 날의 일출이다.
'동방박사'도 보고 있는~
3. 오전에 시간이 있어서 호화롭기로 유명한 돌마바흐체 궁전에 가보았다.
4. 길을 걷다가 '안녕하세요'라는 한국어 인사는 자주 듣는다. 터키여성들에게는 상식수준의 인사말이 된 것 같다. 기념으로 셀피.
5. 이 궁전에 대해서는 여러 소개가 있다.
https://namu.wiki/w/%EB%8F%8C%EB%A7%88%EB%B0%94%ED%9D%90%EC%B2%B4%20%EA%B6%81%EC%A0%84
http://realty.chosun.com/site/data/html_dir/2017/09/29/201709290223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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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해협에서 곧바로 배를 대고 출입할 수 있는 장소다.
9. 궁전앞 해협에서 바다새들이 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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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왕비들의 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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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세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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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이 방이 역사적인 방이다. 케말파샤가 집무실 겸 침실로 쓰던 방이다. 그가 쉬면서 독서를 하던 휴식용의자도 보인다.
19. 그 놓인 자리와 방위를 보건대 해협 건너와 지중해를 한눈에 보는 자리다.
20. 오늘 알현때 통역을 해주실 이경숙글라라 선생. 영어와 터키어 모두 능숙하다.
21. 친견시각보다 30분 먼저 도착하여 기다린다.
22. 정교회 건물은 정숙하면서도 소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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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기다리는 동안 응접실에서 일행과 셀피.
26. 오후4시반에 바르톨로메오스 세계총대주교님의 친견이 시작되었다.
27. 필자는 '지구생명헌장 2018 서울안' 족자를 올려드렸다.
지난 2월 달라이라마 성하께 드린 것과 동일한 것이다.
그리고 약 30분동안 말씀과 대화가 있었다. 중요한 것만 간추리면,
세계총대주교님은,
"작년 2018 가을 4번째 한국을 방문하였다. 판문점에서 남북평화를 기원하였다. 늘 기도하고 있다.
당신의 순례단이 환경을 생각하는 인류애에 감사드린다. 만나서 기쁘다.
나는 9개의 환경관련 회의를 주재하여 왔다. 당신이 내년에 제네바에서 국제회의를 하겠다는 계획은 알고 있다. WCC은 당신의 제안을 환영할 것이다. 제네바에 여러 유엔기구도 있다.
당신의 탈핵운동은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란다."
필자는 말씀드렸다
"가정에 아버지와 어머니가 있듯이 지구촌에도 두 역할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은 유엔만 있고 어머니역할이 없습니다. 종교계가 그 역할을 하기를 희망합니다."
세계총대주교님께서는
"가톨릭의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그 일을 주도하실 수 있다고 본다. 나는 그의 추기경시절부터 잘 알고 지냈다. 아마도 그가 기꺼이 그 일을 하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필자는 다시 말씀드렸다.
"정교회와 총대주교님은 WCC을 주도하셨고 이슬람과도 교유와 친분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총대주교님께서는 앞으로의 그 일의 중심이 되실 수 있습니다. 내년 6월 제네바 회의에 함께 하셔서 회의를 리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세계총대주교님은,
"정교회는 1948년에 WCC를 공동으로 출범시켰다. 그리고 35년전부터 정교회와 무슬림은 학문적 대화를 계속해오고 있다.
다음달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다.
당신이 진행하는 일이 잘 되기를 기원한다.
젊은이와 함께 노력하기를 바라며 계속해서 노력하시면 좋겠다.
God bless you."
28. 참여한 순례단 일행과 기념사진.
세계총대주교님은 순례단의 분위기 그대로 기념사진을 찍자고 하신다.
친견내내 인자하시고 소탈하신 분위기로 말씀해주신 총대주교님께 다시한번 깊은 감사를 올린다.
이날의 친견이 다음날 연합뉴스에 다음과 같이 보도되었다.
http://m.cafe.daum.net/earthlifesilkroad/jGAv/99?svc=cafeapp
29. 알현을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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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일반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알현내용에서도 나와 있듯이, 지구촌 종교계에서의 정교회의 지위와 역할은 매우 크다.
그리스와 러시아를 위시해서 동유럽까지 약 3억인구의 종교적 정신적 구심점일뿐 아니라, 이슬람과의 교유도 꾸준히 해왔다.
무엇보다 바르톨로메오스 세계총대주교님의 관심이 오랫동안 생태와 환경에 강하게 실려 있고 이러한 일을 주도해왔다는 것.
종교계 중심의 '마더'가 설립된다면 이 분이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다.
32. 보스포러스해협으로 다시 나왔다.
33. 뜻깊은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