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시쯤 선생님이 나때문에 빌려온 차를타고 출발했다.
차를 타고 가는데 날씨가 너무 포근했다.
다들 나들이들 가시나 차가 많아서 약간 밀렸었다.
판대아이스파크 도착.
100m 폭에 큰아버지와 경일아저씨께서 등반을 하고 계신다.
우와~ 역시 큰아버지와 경일아저씨시다...짱!
얼음을 보니 물이 뚝뚝 떨어진다... 녹는다...녹는다...녹지마라!!
선생님이 크램폰을 전에 빌린 빙벽화꺼에 맞춰놔서 선생님빙벽화에 맞출때
등반하고 있으라며 전에 명성산바름폭에서도 보고 판대아이스파크에서도 봤었던 분께
얘 빌레이 좀 봐달라고 하며 저 오빠따라가~ 라고 하셔서 그분이 빌레이를 봐주셨다.
가는 곳마다 자주뵙는다 검은뿔퇴 안경에 검은모자를 쓰신 분이시다.
올라가는데 그 오빠가 어떤분께 "얘 나보다 잘해요'" 라는말을 하신다
아닌데....! 잘 해야겠는걸...!!
올라가는데 뒤에서 여러분들목소리가들린다.
일재 제자야? 오일재가 잘가르쳤는데? , 잘가네~ ,등 이런말씀들을하신다.
사람들이 보고계셔서 엔바디를 신경써서 올라갔엇다. 다행히 얼음도 올라가기 좋은 곳이였다.
올라갔다 내려왔는데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이맛에 얼음을 찍는다.
2주만에 처음 얼음을 찍었었다. 그동안 당고개에서만 드라이튤링했었고..
얼음아~ 방갑다 2주만에 봤구나!!
선생님도 등반준비를 다 하고 30m폭 얼음에 스크류를 설치하며 로프를 걸었다.
'선생님 좀더 높은데 걸어요.' 라는말에
무섭다고 30m도 너무 힘들다며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신다.
내가 선생님 100m 선등한 것도 알고 70m구곡폭포 줄거신 것도 아는데 절대 속지않는다.
30m를 거시고 스크류를 회수하라는 말에 스크류를 잘돌려서 회수를하였다.
펌핑안났지? 라는말에 한번 더 올라갔다.
쉬다가 30m 폭에 오버가 있는 줄을 빌려서 선생님이 오버를 가셨다.
오버를 하고 올라가다 또 오버가 하나 더 있고 바위에 바일을 거는구간이 하나있었다.
여기서 선생님이 한번 추락을 하고 다시 올라가신다.
바위에 바일을 걸어 옆으로 가서 얼음을 타고 올라가다 또 오버가 나왔다.
올라가는데 힘이 든데 또 거의 다 올라갈때쯤 오버가 하나있었다.
30m라고 해서 우습게보면 안된다. 오버가 3개나있고 바위걸어 옆으로 가는 구간도 있다. 선생님이 내려오시고 나도 한번 도전을 해봤다.
오버를 올라가고 바위를 걸어올라가고 마지막 오버에서 엄청 힘들었는데 다 올라갔다.
내려갔다오면 내가 여기도 탔구나 하며 웃는다. 이 겨울에 얼음과 가까이 있는데도 땀이난다.
지금까지했던 30m 중에 이 오버있는곳이 제일 재밌었던 것 같다.
30m를 계속 번갈아타고 있었는데 회장님께서 100m 폭에 등반하고 오셨다.
우왕~ 멋지시당~
불을 쬐고 있었다.
바지와 윗옷이 다 젖어서 불에 말리고 있었는데 전에 판대에서뵜던 언니분께서
"다젖어서 어떻해 우모복없어? 내가 어디가서 몰래 구해올까?" 라고 하시며 주위를 보시며 농담을 하신다.ㅎㅎ
안경끼시고 ,어떤 분의 마누라 라고불리시고 ,피부가 하얗고 ,머리는 단발보다 약간 긴분이시다.
말씀이라도 감사했다. 다 젖어서 너무 춥다. ㅠㅠ 등반하는사람들을 보고있자니 나도 등반하고 싶어진다.
불을 쬐고 있는데 장작 좀 가지고 오라고 하셔서 장작을 가져오는데 큰아버지가 보였다.
큰아버지께서 영민이 얼굴살이 좀 찐거같다고하신다.
아 얼굴살쪘다는소리 너무 많이 듣는다. 운동하다보니 금방 배고파져서 간식을 많이먹게된다.
또 집에선 많이 먹어야 운동도 잘한다고 고기만 구워주시고 추워서 쵸콜렛도 많이먹었었다...
얼음 타러가면 밥을 못해먹으니깐 큰아부지의 맛있는 삽겹살을 먹었었다.
살찌면 쥐약이라는 선생님의 말씀...ㅠㅠ 찌면안되는데...적당히 먹어야징
장작을 가지고 불을 쬐다 선생님이오셨었다. 이제 어느정도 쉬었겠다 이제 다시 등반 시작이당~!!
30m 를 계속 올라갔다 내려오시고 나도 올라갔다 내려오고 아 많이 했는데도 또 하고싶다.
맘같으면 올라갔다 내려오고 또 다른데 올라갔다 내려오고 재밌어서 계속 할텐데 내팔이 그만좀하라고한다.
진짜 너무힘들어도 너무재밌다 ㅋㅋ 지금생각해도 웃음이나온다.
선생님이전에 한말처럼 올라갔다 내려오면 펌핑풀린 거 같아도 올라가면 다르다고 하셨었다.
선생님이 어려운곳도 막 올라가시고하니깐 빌레이를 보다보면
빌레이보는 나까지 아찔하고 재밌어서 나도 올라가고 싶어서 올라간다.
당고개에서도 선생님이 줄걸면 내가풀고 선생님이 올라갔다 내려오면 나도 올라갔다내려온다.
내가 선생님덕분에 이렇게 까지라도 할수있는 거 같다.
하지만 못따라하는건 못따라한다. 리딩이라든지 어려운 구간을 끝까지 올라간다든지 3~5번 연속 올라간다든지...등..
등반을 마치고 장비정리를 하는데 불쬐고계시던 아저씨께 떡을 드렸더니 어께에 메고계시던 줄을 주셨다.
슬링이다. 우와 나에게 새로운 장비가 또 하나 생겼다. 감사합니다~
숙소로 간다.
우리가 가는숙소는 우리소? 라고 간판이 있었던 곳 이다.
전에 묵었던 산여울 하고 같이 운영하는 곳이라고 하셨다
숙소로 들어갔던 이 방이 되게 넓었다.
모두 장비를 다 꺼내고 다 닦고 바닥에 신문지깔고 널어놓았다.
규순언니께서 대회에서 2등을 하셨다고한다
우와 축하드려요~~ 토왕대회때도 화이팅이예요~~
등반사랑 모두함께 삽겹살과 사이다를 드신다
내후기에 대해 얘기를 많이하신다.
너무길다고 한번읽으면 기억이 안난다고하시고 내용을 좀 간추려야겠다고 하신다.
ㅎㅎ그래서 내용을 간추렸다. 이래도긴가...ㅠㅠ 많이 간추린건데...
슬링줄을 주시던 아저씨분이오셨다.
고기를 되게잘드신다 드시는거보니 나까지 배가 부른다.
그분이 나에게 우모복을 주신다고한다.
우왕~~~ 우모복이 좀 클꺼라고 수선잘하는 집까지 알려주신다.
안경끼고 아까빌레이를 봐 주시던 뿔퇴안경아저씨도 오셨다.
나한테 피부가 하얗다고 하신다.
선생님은 얼음이 녹아 등반하면서 얼굴에 물맞아서 세수를하게 됐었다고 농담하시며 웃으신다.
이제 사이다가 슬슬 올라오시다보다.ㅎㅎ
음..... 그리곤...기억이안난다...
잠을잔다. zZ
12시쯤? 잠에서 갰다.
화장실을 갔다가 더워서 밖으로나가서 혼자 밤산책을 하였다.
아춥다~~~
들어갔는데 중계역에서 치과의사 하시는 아저씨분도오시고 여러분들 오셔있어서 인사를했다.
라면끊이라고 하셔서 라면을 끊였었다.
그리고 여러말씀들을 하신거같은데 기억이안난다...ㅠㅠ
그리고 또 라면 을 끊였다...
남은 라면스프를 선생님이 내일 국끊일때 넣을려면 잘 넣어두라고 하신다.ㅋㅋ
라면을 끊이고 어떠분이 되게좋은 말씀을 하신거 같은데 기억이안난다...
잠을잔다.zZ
아침이다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커어억~ 사이다병이... 1..2..3..4..5..6..7..8..9..10..11..12...큰콜라도1..2..
사이다 탄산^_^때문에 몸에 안좋은데ㅎㅎ
선생님이 상치우시고 내가 설거지하고 국을 끊인다.
치과의사신 민제아저씨께서 가져오신 북어국을 끊이는데 물을 많이 넣어서 싱겁다.
라면스프넣으면 진짜!!!!맛있을텐데....라면스프넣어요!!라는말에
민제아저씨께서 라면스프넣으면 안드신다고하신다..
경일아저씨께서 머!? 싱거워? 그럼 이걸 넣으면 진짜 맛있을꺼다! 라며 넣으셧다.
먹어봤던이 진짜 맛있었다!! 경일아저씨의 "맛있지!?" 라는말에 "네 진짜맛있어요!!"
다들웃으신다. 경일아저씨는 마술사신가!?ㅎㅎ
그게 먼지 아직까지도 모른다! 얼른 넣으시고 봉지를 주머니속으로 감추셨다.
아 멀까?? 비법좀...ㅎ 국은 이제 아저씨가 끊이셔야겠다.ㅎㅎ
아침을 먹고 가방을 챙겼다.
다른 방에서 아저씨분들이 오셔서 다들 입에무는 하얀색 막대를 다들 찾으신다.
숙소베란다에는 선생님과 경일아저씨와 아저씨분들께서 하얀색 막대를 무시며 맑은공기를 마시신다.
베란다에 걸텨앉아서 난 더욱더 맑은 공기를 마신다.
그때 하얀색 막대무셨던분들은 이 더욱더향기롭고 아주아주 맑은공기를 안마셨을꺼다.
완전 향기로웠는뎅~~~ㅎㅎㅎ 그쵸 큰아부지~~ㅎㅎ
긍께 하얀색막대 끊으세요 ㅠㅠ
차를타고 판대로 출발 고고~!
어제보단 사람들이 많이오셨다.
여러군대 줄이걸려 있었고 30m폭 어제했던 오버도 줄이걸려있어서
선생님이 30m폭에 다른오버가 있는곳에 줄을 거셨다.
줄하나로 2개를 등반하도록 거셨다.
이제 내가올라가는데 힘이안써진다...... 어찌된일인고....
힘도안써지고 머리도 아프고 설사를했다...
쉬다 다시해봐야지...!
50m쯤 되보이는폭에 경일아저씨가 빌레이보시는 것을 목격했다!
등반하는분이 형광색방수옷을입으셔서 되게 튀고 잘하셔서 등반하시는걸 계속보게되었다.
좀쉬다가 다시 했다!
줄건곳 오른쪽에 고드름오버가 있었는데 선생님이 한번 해보라고 하신다.
이걸 어떻게 하나 생각하고 할수있을지 모르지만 그래도 도전하고 올라간다.
처음에 그 고드름뒤를 바일로 찍어서 고드름 앞을 찍고 고드름에 앉아서 올라가는건데
선생님이 잘 알려주셔서 올라갔다. 올라갔다 내려왔는데 우와 내가 여기도 갔다니 놀랍다. 선생님아니였으면 고드름만 깨트리고 못올라갔을꺼다.
등반을하고 쉬는데 형광색 옷을 입으시고 등반 잘하셔서 계속봤던분이 종근아저씨셨다!! 오랜만에 뵈었다 일끝나시고 오늘 아침에 오셨나보다.
전에 영동에 갔었으면 뵜을텐데 ...
경일아저씨는 등반을안하시는거 같아서 물어봤었다.
어제 사이다때문에 힘이 없으셔서 빌레이만 본다고 웃으시면 말씀하신다.
사이다가 웬수지 ㅜㅜ.....ㅎ
70m 가 보인다.
보기에는 되게 짧아 보여서 어센더를 큰아버지께 빌려서 올라갔다.
올라가다가 얼음이 터졌는지 추락해서 바일을 놓쳤다.
헬멧이 아니였으면 난 이세상사람이 아니였을꺼다.
헬멧아 고맙다
올라가는데 선생님이 바로 옆줄로 올라오신다. 우와 빠르시다.
나때문에 올라가신다고하신다.
올라가는데 너무 힘들다.
구곡폭포 올라갔을땐 그렇게 힘들게 올라가지 않았는데
중간 올라왔는데도 너무힘들다.
하지만 어센더로 올라가는거라 끝까지 올라가야한다.
올라가다 구멍에서 쉬고 또 올라가다 구멍에서 또쉬었다.
선생님이 위에서 쉬운 곳에 내가 매달려있는 로프를 옮겨주셔서 올라간다.
조금만 올라가면되 10m 남았어 ~ 라고하신다. 하지만 위를보니 막막...하다..
70m올라가기전 30m를 올라갔다 쉰지 얼마안되서 70m 올라간거였다. 이건 변명일까..?
드디어 다올라와서 선생님이 하강하는걸 도와주셔서 하강을하였다.
보기에는 쉬워보이는데 막상 올라가보면 너무힘들다.
선생님이 오늘 영민이 등반끝이겠네 라고하신다.
쉬다가 30m 등반을 또하고 선생님이 로프를 빼러가시고
이제 등반 끝이다. 다음주는 토왕대회가 기다리고있구나...
차를 타고 출발을 한다. 어디를 가는진 모르겠지만 4차량?5차량? 이 함께움직인다.
회집을 가서 회를먹으며 내년에 갈 원정얘기를 하신다.
종근아저씨께서 먹을껄 이것저것 잘 챙겨주셔서 맛있게 잘먹었다.
모두 인사를하고 서울로 간다.
아 이젠 빙벽시즌이 곧 끝나간다.... 아쉽네~..
여름엔 암벽 열심히타야지...
이제 손 망가지게 생겼구먼...
1박2일동안 재밌었고 감사합니다~★
모두 토왕대회때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