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똑한 척, 잘난 척하는 사람들
슬기롭게 열등감 극복하는 법
<마음의 상처 스스로 치유하기 ⑥>
열등감 자체는 병적인 것은 아니다. 그것이 지나쳐 과민한 반응을 불러일으킬 때 열등감 콤플렉스라 부른다.
열등감을 건드리면 발끈 한다. 왜냐하면 본인이 스스로 열등감이 있다는 걸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숨겨진 열등감은 다양한 형태로 표출된다. 열등감이 장점을 가리고 대인관계 문제가 되거나 자기 발전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대부분의 신경증적 성향 이면에 열등감이 도사리고 있다. 예컨대 오만하고 남을 무시하는 태도, 똑똑한 척, 잘난 척, 강한 척, 초연한 척하는 태도, 시기 질투 등등이 그렇다. 이는 남이 보기에 지나치거나 부자연스럽게 보인다. 이것도 그 속에는 열등감이 도사려 있다.
열등한 부분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면 되는데 그렇게 받아들이지 못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긴다.
MBTI같은 성격 유형을 아는 게 열등한 기능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대체로 내향적인 사람은 외향적 기능이 열등하고, 감각적인 사람은 직관이, 사고형은 감정이 열등하다.
감각적인 사람은 사실 파악은 잘하는 데 전체 큰 그림이나 감춰진 문제의 본질을 잘 못 볼 수 있다. 직관형은 그 반대고, 감정이 열등한 사람은 욱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다. 또 내향적인 사람은 좀더 주관적이고 외향적인 사람은 좀더 객관적인 편이다.
개인의 열등감은 조직에도 영향을 준다.
예컨대 감각적인 성격의 팀장은 눈앞의 이해 관계는 빠르게 파악하나 앞을 내다보지 못하고 나아갈 방향을 정하지 못하고 또한 옳고 그른 걸 제대로 판단하지 못해 조직 구성원의 신뢰를 얻지 못하고 리더십에 대한 열등감에 사로잡힐 수 있다.
열등감이 생기는 이유는 어렸을 적 사랑받지 못하거나, 이해 받지 못하고 자라기 때문이다.
자신이 사랑 받을 가치 없는 못난 존재인 거 같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며, 이게 콤플렉스가 되서 평생 따라다닐 수 있다.
또 지나치게 우월한 존재가 되어야한가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때도 열등감이 생길 수 있다.
우월성 추구와 열등감은 동전의 앞 뒷면인 셈이다. 실제보다 부풀리거나 돋보이고자 하는 것이다. 모든 걸 잘해야 하고 남보다 잘해야 하며, 도가 지나치면 수단 방법 가리지 않고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욕구 충족 수단으로 간주하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결핍 동기에서 비롯돼 사랑의 소중함을 모르거나, 존재 자체의 고유한 가치를 모른다.
과연 열등감은 어떻게 대처하고 극복해야 할까?
결론적으로 누구나 열등한 부분이 있다. 있는 건 문제가 아니다. 있다는 사실을 모를 때 문제가 된다. 열등한 부분이 삶의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적절하게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고유한 존재 자체의 가치를 깨닫는 게 필요하다.
‘슬기롭게 열등감을 극복하는 법’에 대해서 김창윤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와 함영준 마음건강 길 대표와의 유튜브 대화를 통해 알아본다.
※ 자세한 내용은 유튜브로 보세요
https://youtu.be/nFjXmgdb3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