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9일 소통홀 콘서트 - 가을은 참 예쁘다.

가을 하늘이 유난히도 맑고 청아한 가을 날..
“가을은 참 예쁘다.” 콘서트 지난 주 전주 공연에 이어 두 번째 가을 콘서트..
토요일 늦은 오후.. 소통홀을 가득 메운 관객들..
유난히도 20대 관객이 많아 보이는 콘서트였다.
처음 시작 곡은
「돈데보이」- 멕시코 접경 지대의 슬픔과 긴장감을 노래한다는 'donde voy' 가을 분위기와도 참 어울리는 곳이다.
해바라기 「님에게」80% 이상이 처음 강수님 공연을 보러 오신 관객들이여서 조금은 어색한 분위기를 풀어주기 위해 다 함께 할 수 있는 노래.. 남성분들께서 남성 파트 부분을 크게 불러달라는 강수님의 요청에 따라 함께 노래 부르기를 하면서 조금씩 분위기가 업되어 갔다.
「가을은 참 예쁘다.」 가을 콘서트의 제목이된 노래이기도 한 예쁜 가을 노래..
참 곡도 가사도 예쁜 노래이다. 이 노래를 불러볼 사람.. 손들어 보라고 했지만.. 용기있는 관객이 없었다. 함께간 동생이 다음번엔 꼭 노래 외워 오기로 했는데 기대해봐야겠다.
강수님의 노래는 아니지만 매 가을마다 아주 많이 들었던 노래「가을이오면」.. 강수님 목소리로 들으니 더 좋다. 관객들이 여기저기서 함께 불렀던 노래..가을이 오면..개인적으로도 참 좋아하는 노래다.
존덴버의 「perhaps love」 결혼 축가로도 참 좋을 것 같은 노래.. 이 곡은 가을의 분위기를 더욱 날 수 있게 하기 위한 현악기,

첼로
와 바이올린 연주가 함께 되었다.
내가 본 강수님의 무대에 첼로와 바이올린이 함게 하기는 처음이었다. 가을과 어울리는 분위기였다.
가을하면 떠오르는 또 하나의 단어 ‘이별’ ‘떠나간 사랑’과 어울리는 노래 「원」.. 사랑인듯 했어 내사람인줄 알았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말들 대신 사랑을 원해.. 가사가 너무나 가슴 깊이 와 닿는 이별 노래~
한국의 나나무스꾸리라는 명성에 걸 맞게 콘서트때 빠지지 않는 나나무스꾸리의 노래 중의 하나 「over and over」언제 들어도 좋은 노래다..
강수님이 너무나 좋아하는 노래「꽃이 바람에게 전하는 말」2.5집을 만들게해 준 노래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강수님을 기억하게 해주는 고마운 노래이기도 하다.
「바람아」 콘서트에서 자주 들을 수 없었던 노래이다. 광주에서 만난 어떤 분이 콘서트에서 이 노래를 꼭 듣고 싶었다고 말씀 하셨다고 했다. 앞으로도 이 노래를 자주 들을 수 있길 희망한다.
바이올린 첼로와 함께 한 무대 분위기 있고 좋았다.
「사랑해요」이 노래는 기타 연주와 함께 무대가 시작되었다. 일본 Hirai ken 의 Grandfather's Clock의 번안곡이며 , 미국 민요인 노래이다. CM 송으로도 자주 나오는 노래이기도 하다.
「바람이 분다.」 살랑 바람이다가 어느새 내 몸을 흔든다 .. 늦은 가을밤 퇴근할 때 차가운 가을 바람을 맞을 때가 생각나는 노래..
「제발」힘이 들 때 생각나는 노래.. 아빠가 돌아가신 후 언니가 싸이 배경 음악으로 받고 싶다고 했던 노래였다.
「우리가 어느 별에서」정호승님의 시를 안치환, 장필순 씨의 노래로 불렀던 노래..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노래와 시였는데 소통홀에서 들으니 또 다른 느낌이었다.
「아버지」 콘서트 오기 전 개량 한복 가게에서 멋진 개량 한복을 보면서 우리 아빠가 좋아했던 옷 스타일이라고 생각하며, 아빠 생각했는데.. 「아버지」노래를 들으니 갑자기 눈물이 났다.

‘가위바위보 게임’ 시간..모두가 기대하고 기다리던 시간이었다.
가위바위보 게임을 오랫동안 했다. 선물도 여러 가지를 했고.. 4집 세트, 에세이집, 공연 티켓과 책 선물들.. 특히나 이번 콘서트에는 홍익출판사에서 협찬 받은 책들을 강수님께서 여러 회원들에게 선물로 주셨다. 독서의 계절인 가을과 참 어울리는 선물이다.
3집의 시작은 「you raise me up」모두 힘을 내길.. 언제나 용기와 희망을 주는 노래..
「그리운 바람이 나를 불러」 마다가스카르에서 촛불을 켜 놓고 만들었던 노래..
「부족한 사랑」강수님의 1집 노래.. 오랫동안 지켜봐 준 친구에 대한 노래였다고 들었던 노래이다. 강수님을 지금까지 노래를 하게 해준 고마운 노래 중의 하나다.
「사람아사람아」 어린 왕자와 별, 장미, 바오밥 나무를 생각하게 해 주는 노래..사람아 사람아..
마지막 앵콜송 「다시 힘을 내어라.」 덕유산 종주때 만든 노래이다.
힘이 들 때 용기를 주는 노래.. 다시 힘을 내어라가..you raise me up처럼 전 세계인들이 함께 부를 수 있는 노래가 되었으면 좋겠다. 충분히 용기와 힘을 주는 노래이니 언젠가는 가능할 것 같다^^ 올림픽 때 you raise me up 대신에 「다시 힘을 내어라」를 들으며 메달리스트 선수들이 영광의 눈물 흘리는 모습을 상상해 본다.
이번엔 젊은 관객들이 유난히 많았고 새로운 관객이 참 많았던 공연이었다. 승복을 입으신 스님 관객분들도 계셨고, 6살 율림이부터 중년의 아저씨 관객까지..모두가 함께해서 더욱더 좋았던 공연이었다.
9월의 소통홀의 강수님의 공연은 참 예뻤다.
예쁜 단풍든 야외에서 해도 참 좋을 것 같은 「가을은 참 예쁘다.」 강수님 가을 공연..
첫댓글 가을이 주는 느낌...그대로군요~!^^
현악과 어울어진 참으로 가을과 어울리는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중년의 아저씨 관객..훅~~하고 다가오는 느낌.. ㅎㅎㅎ 멋진공연.멋진후기 감사합니다.^^*
왜 충격먹었나? 중년의 아저씨에..나를봐 그래도 꿋꿋하게
예뿐가을 공연 이였네요^^ 멋진 후기글 잘보고갑니다 감사합니다^*^
녹음 하시나?ㅎㅎ 대단 하십니다
강수사랑의 숨은 진주라고나 할까..ㅎㅎ
가을은 참 예쁘다~ 예쁜 강수님과 예쁜 강수사랑님들 덕분에 예쁜 가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는 공연이 제일 좋겠지만 읽는 공연도 참 색다르네요~ 저도 다음엔 함께 할 수 있기를...^^
글을 참맛있게 잘써주시네여^^ 잘보고갑니다^^
가을콘서트가 색다르게 느껴집니다. 가지못해 아쉽네요..
뒤늦게 보아도 참 좋습니다~~감사합니다^^
첨처럼 언니는 정말 정리도 잘하고 말도 잘 적고^^ 난 정리는 잘 못하는데.. 복잡..난잡한 생각만 많고.ㅋ 하하... 이렇게 글로 보아도 참 맛깔난 공연이었던 것 같네~
대단햐~~ㅎ
이렇게 현장을 잘 옮겨 주시는 글도 되시고 미모도 되시고 성격도 되시는 처음처럼님때문에 강수님 팬이 더 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현장의 느낌이 그대로 다가 옵니다.
고맙습니다. 깨고 싶지 않은 꿈같은 공연에 흠뻑 취해있다 보니 안해와 신촌 길을 걷고 있더군요. 아는 노래, 모르는 노래, 잊혀지고 덜해질 느낌만 남았다는 아쉬움이 컸는데 여기 이런 글이 있었네요. 새록새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