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번 겨울방학 때 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왔다가 실망스런 일을 겪었습니다. 먹거리를 먹기 위해서 간 여행이였기 때문에 한국에서 많은 검색을 하고 계획을 짜서 갔습니다. 일본에 있는 음식점 중에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한 규카츠 집이 있었는데 그 지역명을 네이버에 검색만 하면 그 집이 나올 정도로 유명한 집이였습니다. 웨이팅이 있다는 것을 알고 갔기 때문에 저녁 시간보다 이른 5시부터 줄을 서기 시작했는데 그 때 저희 앞엔 6팀 밖에 있지 않아서 조금만 기다리면 먹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7시가 될 때까지 웨이팅은 끝나지 않았고 가게가 지하에 있었기 때문에 줄을 밖에서 기다려야해서 많이 추웠습니다. 게다가 줄 바로 옆엔 재떨이가 있어서 길을 오고가는 사람들이 멈춰서 흡연을 했고 추위에 떨면서 간접흡연을 하면서 2시간을 넘게 기다렸습니다. 고작 6팀이 모두 먹는데 2시간 30분 가량 기다려야 했습니다. 그렇게 오랜 시간의 기다림과 간접 흡연을 견디면서 가게에 들어갔지만 가게 내부는 제 방만 했습니다. 엄청나게 좁은 곳에서 낑겨서 식사를 해야했고 심지어 그 좁은 곳에 있는 화장실은 변기가 막혀있었습니다. 그래도 유명한 곳이니까 맛은 기가 막힐 것이라는 기대를 했지만 이 가게는 기대를 저버리고 한국에서 제가 먹어본 규카츠와 똑같은 맛이었습니다. 양도 적어서 다 먹어도 배가 부르지 않았고 추가 주문을 하려면 또 엄청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고 했습니다. 다 먹고 나오니 8시가 넘어 있었는데 3시간을 넘게 기다려서 고작 한국에서 먹은 맛과 똑같은 맛을 느끼게 되어서 너무 실망스러웠습니다. 앞으로 일본에 또 가게 된다면 그 곳은 절대 가지 않을 것 입니다. 그 이후로 어떤 맛집이라고 하더라도 웨이팅이 길면 절대 들어가지 않았고 앞으로도 아무리 맛이 좋다고 하더라도 오래 기다려서 먹을 필요는 없다는 편견을 제게 심어준 곳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