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관전평)삼성SDS(UTF) 대 SK텔레콤

68. 삼성SDS(UTF) 45 : 58 SK텔레콤
디비전 1의 9, 10위전입니다.
쟁쟁한 팀들과 맞상대를 하며 경기력을 키워왔던 팀들 답게 각 팀의 에이스가 결장했음에도 변치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좋은 경기로 유종의 미를 거두었습니다.
삼성SDS(UTF)는 주 득점원 인 최명길이 결장을 했고 SK텔레콤은 이순근이 결장했지만 양 팀은 막판까지 승부를 예측할 수 없을 정도의 치열한 점수 경쟁을 벌였고 마지막 고비에서 얻어 놓은 점수를 잘 지킨 SK텔레콤이 승리를 차지했습니다.
우선 SK텔레콤은 임승진(10점 8리바운드 6A 3스틸)의 출장이 팀 전력에 큰 힘이 되었습니다.
장신이면서도 패스와 시야 그리고 득점 능력까지 가지고 있는 임승진이 박지훈(15점 3스틸), 이민철(11점 9리바운드 5A 5스틸), 박기호(3리바운드)와 호흡을 맞추며 강한 팀 플레이를 보여 주었습니다.
6개의 어시스트를 한 임승진과 5개의 어시스트를 한 이민철의 패스 웍은 전체적으로 팀 플레이에 활력을 불어 넣었고 18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통하여 상대를 계속적으로 압박하였습니다.
특히 이순근이 빠진 SK텔레콤의 포스트를 최용득(16점 13리바운드 3스틸 3BS)이 공수에서 엄청 난 위력을 보이면서 삼성SDS의 파상적인 골 밑 공격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는데 전체 리바운드 경쟁에서도 42 대 33으로 앞서면서 전체적으로는 앞서 가는 경기를 했습니다.

양 팀이 저득점 경기를 하면서 삼성SDS는 최명길의 결장으로 더욱 어려움에 처해 있었는데 한 대군(7점 3A 3스틸), 손정훈(12점), 김오중(8점)의 끈질 긴 반격으로 호시탐탐 전세를 역전하기 위해 기회를 노리는 경기 양상이었습니다.
결국 4쿼터 중반에 삼성SDS에게 기회가 왔습니다.
김오중, 한대군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추격범위 내로 좁힌 것입니다.
그러나 득점으로 마무리를 못하는 어려움과 상대의 타임 아웃으로 분위기 상승 기류가 끊기면서 더 이상의 추격 상황을 만들지 못한 것이 옥의 티였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득점을 해야 할 상황에서는 필승카드를 만들어야 한다는 교훈을 주었는데 점차로 K직장인리그에서도 패턴 플레이를 하는 팀이 많아지면서 경기마무리에 대한 각 팀 에이스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