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판 ‘욕쟁이’ 할아버지, 40년 중식당을 직원들에게~
홍콩에서 이민을 온 피터 챈 씨는
1985년 미국 콜로라도의 덴버에서
작은 중식당을 차렸습니다.
40년 동안 피터의 차이니스 카페는
(Peter’s Chinese Cafe)
파전이나 참깨 치킨 같은 요리로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어요.
챈 창업자는 레스토랑에서 시끄럽기로 유명했고,
단골손님들은 그를 ‘욕쟁이 업주’
(the grouchy shopkeep)라고 불렀어요.
괄괄하던 챈 창업자 역시
어느새 70세로 은퇴할 때를 맞았습니다.
경쟁업체 등이 레스토랑을 인수하겠다고
여러 번 제안했지만
챈 창업자는 관심이 없었대요.
욕쟁이 할아버지 창업자는
대기업 대신에 다른 인수자를 선택했다며
‘그답지 않게’^^; 부드러운 표정을 짓습니다.
“직원들은 오랫동안 저와 함께 일했습니다.
주방 직원들은 28년, 30년씩 여기서 머물렀고,
배달기사는 15년을 함께 했어요.
모두들 보상받을 자격이 있습니다.
직원들이 없었다면
저는 성공하지 못했을 거예요.
모두들 너무 열심히 일해주었고,
저는 늘 많은 빚을 졌다고 느낍니다.”
2024년 12월 피터의 차이니스 카페는
7명의 직원들을 새 주인으로 맞았습니다.
주방의 요리사와 보조 요리사,
서빙 담당자, 배달기사 모두가
레스토랑을 소유하게 되었어요.
매니저인 루이스 앙헬레스 씨가 밝힙니다.
“레스토랑 이름은 물론이고
파전과 참깨 치킨 같은 메뉴도
거의 변하지 않을 겁니다.
저는 여기서 15년 이상 근무했어요.
우리는 창업자의 지분을 매입하기로
쉽게 결정했고,
그래서 사장에게도 자유를 돌려준 셈이죠.”
피터 챈 창업자는 레스토랑을 넘겨주었지만
아직 할 일이 있다고 합니다.
“주방에서 안심하고 물러나지만
가끔 식당에 들를 예정이에요.
사실 내가 소리를 자주 지르긴 했는데,
앞으로도 직원들에게 돈을 절약하도록
귀중한 교훈을 전해야겠거든요^^;;;
저는 여전히 걱정이 됩니다.
왜냐면 우리 팀원과 레스토랑이
성공하기를 바라니까요.”
미국 최대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서
이런 소식을 들은,
아마 단골이 아닐까 싶은 고객이
다음과 같은 글을 남겼습니다.
“이 미친 양반은
늘 자기가 이렇게 하겠다고 말하더라고.
멋지네.
(the crazy bastard always said
he would do this. good for him)”
‘츤데레 욕쟁이’ 할아버지 창업자,
그리고 레스토랑을 소유하게 된 직원들이
지역주민과 고객에게
더 사랑받는 식사를 선사하기 바랍니다.
오늘 왠지 중국요리가 당기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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