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잎 두깨가 도톰해 보이는 꽃
그림 그리는 이들이
그리기 소재로 즐겨하는 꽃
여섯 장 꽃잎을 만들어
떡 케익에도 장식하는 꽃
눈부시게 하얀색도 아니고
어두운 베이시색도 아니고
투명한 베이지색을 머금은 꽃
가끔 자색 꽃을 만나기도 하지만
자색 틈틈이 베이지빛도 머금고 있는 꽃
그 꽃이 피어났다
겨우내내 웅크리고 솜털만
하늘거리더니
따스한 기운을 받더니
제 모습을 드러낸다
봄 꽃들은
이파리들보다 꽃을 먼저
보여주는 것이 참 신비롭다
목련의 차분한 모습을 보며
봄의 분주함을 조용히 바라본다
첫댓글 잘읽고갑니다^^
오늘도,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