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
나의 융
언제나 너의 원앤온리이고픈 햄스터이자 갱스터
풋풋하다... 융이랑은 나눠 가지고 있는 소중한 기억이 너무너무 많다... 좋다...융이 나를 좋게 봐주는 거에 100배는 더 내가 융을 좋아하고 있다.
융이랑 나는 온도가 잘 맞아...하트하트
몇 달 만에 연락해도 어제 본 사람보다 더 편하구
이런 소중한 친구가 나에게 있어서 너무 좋다.
융. 너 자신감 더 가져도 된다!!! 내가 본 사람 중에 제일 진득하고 우직하다. 나는 며칠 전에 뭔가를 잘 못해서 혼이 났는데 반성하다 든 생각이 있음. 지금은 내가 무언가를 잔꾀를 부려 시도할 시기도 아니고, 우직하게 꾹 참고 정도로 걸어야 하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지름길을 찾게 되는 모습이 내게서 잠깐 보였고... 그런 모습에 나 자신에게 실망함...ㅎㅎ 근데 너는 힘들다는 내색도 버겁다는 내색도 없이 우직하게 나아가는 사람이니까 잠깐 봤다가 어디로 갔나 하면 저 앞에서 열심히 나아가고 있는 자랑스러운 융. (나한테는 힘든 거 버거운 거 슬픈 거 기쁜 거 쓴 거 단 거 뱉을 거 다 내색해도 됨.)
또 다른 말이지만 융이랑 이야기하다 보면 귀엽고 어린 우리를 서로서로 기억해 주는 게 얼마나 좋고 행복한 일이야...💕💕
이번 여름에 가장 기쁜 일을 꼽으라면 망설임 없이 융의 진심 어린 고백을 말할 거다. 네가 전에는 어땠는데 지금은 어떻다는 말
친구로서도 너무 감동했고, 그냥 네가 자신감이 붙어서 팽팽해진 시기를 보내고 있는 것 같아 너무 좋았다. 융의 어느 곳, 어딘가 작은 구멍으로 빠져나가는 무언가를 몰라줘서 미안한 마음도 들었지만 지금은 그런 걸 다 제쳐두고 네가 열심히 했다고 자부할 수 있는 순간에 내가 함께할 수 있어서 좋았어. 진짜 눈물이 핑 돌았는데 분위기 이상해질까 봐 참음. 오랜만에 너 만난다고 마스카라두 했다구...^^ 울면 여러모로 이상해진다. 근데 헤어지고 나서도 걸어가는데 자꾸만 네가 해준 속마음 고백이 생각나고 자기 전에도 생각나고 할 일이 산더미인데도 빨리 적어두어야겠기에 이렇게 책상에 앉았어. 오늘 일기는 이 카페에 쓴 걸로 대체하고 그냥 잘 거야.
어쨌든 우리는 지금은 늘 어딘가에 쫓기고 불안하지만 나중에 다 잘될 것임. 하하
이곳에서의 좋은 기억을 가지구 차곡차곡 정리하고 또 이 글 보면서 혼자 우리가 먹었던 이상한 아이스크림...ㅠ을 생각하면서 크게 웃을 거야.
되돌아보고 싶은 순간을 같이 되돌아봐 줄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소중한 하루네. 굿나잇 :)
+ 임시저장 글, 여기부터는 2024년 8월 9일
융 만나는 날만 해도 조금만 걸어 다녀도 습했는데, 오늘은 입추를 지났다고 바람의 느낌이 조금은 달라졌다.
나는 커플들이 7주년을 맞아 떠난 몽골 여행 브이로그를 너무 재미있게 시청했고, 나도 몽골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
겨울 휴가로 몽골에 가고 싶지만, 몽골 여행의 적기는 여름이라고 한다. 내년에는 꼭 가보는 걸로, 다짐.
어느덧 8월이고, 2024년도 절반을 넘게 왔고, 시원섭섭하기도 하지만 모르겠다 이 감정을.
보내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금 돌아오는 바람처럼 여러 생각들이 자꾸만 머릿속을 헤집어놓는다.
시간이 흐르면 보내줘야 하는 것도 있다. 올해를 넘기기 전에 이 모든 마음을 깨끗하게 소화해 내고 싶은 바람이다.
이젠 집중하고 싶다. 그냥 요즘 다시금 올라오는 감정과 생각에 대한 푸념과 기록
첫댓글 나의 십 대 시절을 함께 나눌 수 있어서 이십 대를 나누고 있어서 너무 좋다 세은아
삼십 대 사십 대는 나한테 너무 먼 이야기 같은데 시간은 빠르게 지나가니까 금새 진짜 어른이 되어있겠지?ㅋㅋ 그때도 지금처럼 사소한 이야기에 깔깔 거리며 지금의 우리를 추억하고 있길 바라
중학교 때 처음 나한테 다가와 쫑알쫑알 이야기하던 열다섯 세은이가 생각나는 글이다😍😍 삐약삐약 병아리 같았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