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고구마 속 빛깔로 어둠이 내려앉는 초저녁 퇴근길 걸어가다 무심결에 하늘을 본다듬성듬성 별들이 소근거리고산마루 공 굴러가듯 보름달 떠올라하얀 미소 보낸다환한 추석달은 고운 어머니 얼굴서낭당에 구부정한 자세로 우두커니 자식 기다리는 애타는 모정물위에 잠긴달은 시린 어머니 마음다시 제 갈길 가는 피붙이 향한 진한 그리움달도 차면 기울어 가고 우리네 삶의 열정도서서히 식어 가리라2024 . 9 .22 .14:20
첫댓글 원덕님 수고하셨습니다.추석달을 어머니로 환치하는 시적 기법이 좋습니다.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이 남달리 간절해 보입니다.어머님은 종교요 피난처요 낙원이지요.아래와 같이 저도 퇴고를 해보았습니다.퇴고하시는데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감사합니다.===================================== 추석달 (퇴고분) 圓德/김의석군고구마 속 빛깔로 내리는 초저녁퇴근길 걸어가다 무심결 하늘을 본다듬성듬성 별들은 소근거리고산마루엔 대접젖 하나 휘영청 떠올라하얀 미소를 보낸다추석달은 고운 어머니 얼굴서낭당서 자식 기다리는 고부랑한 등허리강물 위에 시린 어머니 달은제 갈길 가는 피붙이 향한 그리움달 따라 우리네 삶은 서서히 허기지겠지만달 따라 모정의 신화는 영영 차오를 것이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원덕님! 어머님을 그리는 애절함이 너무도 절절하여 마음이 찡합니다잘 감상하고 갑니다
첫댓글 원덕님 수고하셨습니다.
추석달을 어머니로 환치하는 시적 기법이 좋습니다.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이 남달리 간절해 보입니다.
어머님은 종교요 피난처요 낙원이지요.
아래와 같이 저도 퇴고를 해보았습니다.
퇴고하시는데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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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달 (퇴고분)
圓德/김의석
군고구마 속 빛깔로 내리는 초저녁
퇴근길 걸어가다 무심결 하늘을 본다
듬성듬성 별들은 소근거리고
산마루엔 대접젖 하나 휘영청 떠올라
하얀 미소를 보낸다
추석달은 고운 어머니 얼굴
서낭당서 자식 기다리는 고부랑한 등허리
강물 위에 시린 어머니 달은
제 갈길 가는 피붙이 향한 그리움
달 따라 우리네 삶은 서서히 허기지겠지만
달 따라 모정의 신화는 영영 차오를 것이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원덕님! 어머님을 그리는 애절함이 너무도 절절하여
마음이 찡합니다잘 감상하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