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7일 찾은곳은 충주의 주덕보 성동교 부근이었습니다.
애초에는 육령지로 예정되어 있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주덕보로 장소가 변경 된것입니다.
사실은 제가 관여하고 있는 동호회의 정출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루 일찍 요도천의 주덕보를 찾게 된것입니다.
요도천은 상류 신덕저수지에서 흘러 내린물이
주덕을 지나 달천강을 거쳐 탄금호로 흘러 들어 갑니다.
주변 농경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하기 위하여
이 요도천에는 10여개가 넘는 보가 설치 되어 있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다리가 성동교입니다.
다리 옆으로 내려오는 길이 있어 접근이 편합니다.
이 요도천에는 진입이 쉽고 많은 붕어 자원이 있어
항상 많은 낚시인들이 찾는곳입니다.
주차하고 3보에서 낚시가 가능하며
포인트가 넓어 모임하기 좋은 장소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몇년전 상류의 한공장에서 화재가 나며
화공약품이 요도천으로 흘러 들어 오면서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월척 이상의 큰 붕어는 만나기 어렵고
4치 5치 붕어들이 엄청 많아 떡밥 낚시 하기는 어렵습니다.
주로 성동교 부근에서 낚시가 이루어지며
때로는 상류권으로 진입하여 조용히 낚시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주덕교 부근도 포인트가 좋습니다.
주말을 맞아 많은 분들이 찾아 주셨습니다.
오디가 익어가는 시기.
사실 산란기가 끝나고 날은 더워 지며
붕어는 안나오는 어려운 낚시가 시작되는 때입니다.
금요일 오전인데도 많은 분들이 들어와 계십니다.
경민아빠 강산님도 벌써 들어 오셨네요.
저도 한자리 찜하고 좌대 펴고 텐트부터 올립니다.
저는 여름철에도 텐트를 사용하는데
모기로 부터 자유롭고 잠자리가 쉽게 해결되며
무었보다도 도둑 맞을 일이 없다는 것입니다.
옆에는 문골낚시터 부터 동행한 다비님이 자리했습니다.
처음 만났지만 붙임성이 있는 분이라 금방 친해졌습니다.
바로 위에는 친구 희설이가 자리 잡았습니다.
대편성을 끝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예쁜 8치급 붕어가 나와 줍니다.
그래도 이 정도면 손맛도 좋아 기대가 됩니다.
조금 아래 자리잡고 계신 초릿대님이
월척을 잡았다고 소리치십니다.
31cm의 월척 붕어가 나왔습니다.
음~~
월척 붕어도 있기는 있네요.
강한 바람이 부는 요도천.
그래도 낚시하기에 큰 지장은 없습니다.
수로에는 말풀과 마름이 뒤섞여 있고
연안으로는 부들과 줄풀이 잘 발달 되어 있습니다.
수심은 1.5m권으로 낚시하기 좋습니다.
저녁이 되면서 바람이 잦아 들었습니다.
낚시하기 그만인 분위기입니다.
2.0칸부터 3.2칸까지 짧은대 위주로 대를 폈습니다.
저 아래 살짝 보이는 엘비스님.
작은 바늘에 글루텐을 살짝 묻히듯이 작게 달아 던지며
연신 작은 붕어들을 잡아내고 있습니다.
이날 아마도 3자리수 붕어를 잡은듯 합니다.
이곳의 주종은 4~5치 붕어들이었습니다.
밤이 되었습니다.
밤에는 큰 씨알의 붕어가 나와 주려나?
옆자리의 다비님 캐미 불빛.
밤이 깊어 갑니다.
입질이 뜸 합니다.
건너편에도 많은 분들이 들어 오셨습니다.
옆자리의 경민아빠 강산님
직접 수제작한 전자찌로 연신 붕어를 잡아 냅니다.
저는 옆자리의 강산님 찌 올라오는것만 감상합니다.
잔챙이들의 성화가 싫어서
미끼는 옥수수 만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야식 먹자고 불러 줍니다.
감사합니다.
동이 텃습니다.
밤사이 작은 붕어 몇수 만나고 나니
어느새 날이 밝아 옵니다.
아침 일찍 김동진 고교 후배가 찾아 왔습니다.
생자리 개척을 위해 풀을 잘라 내고 자리를 잡습니다.
이날 점심의 메뉴입니다.
소고기와 버섯을 이용한 샤브샤브입니다.
이 맛난 음식을 준비해주신 낚시인님께 감사드립니다.
낮 시간을 그럭저럭 지내다 보니 벌써 저녁 먹자네요.
저녁 식사는 부페식입니다.
저녁 식사후 본격적인 낚시를 시작합니다.
탑차의 슬로프를 이용한 텐텐님의 낚시방법.
기발하다고 할 수 밖에 없습니다.
4박째 함께 하고 있는 다비님!
붕어좀 나와요?
9치까지는 잡았다네요.
앞으로 종종 보자구요.
그리고 고교후배들.
앞쪽부터 김동진, 이성우, 안은석
찾아와 주어서 고맙습니다.
수제찌 제작을 하는 경민아빠 강산님.
이날도 힘들게 만든 전자찌 몇점을 선뜻 내 주셨습니다.
두번째 밤을 맞이 합니다.
바람한점 없고 시원해서
낚시하기에는 최고입니다.
건너편에도 좋은 자리가 많습니다..
다시 시작된 캐미 불꽃 놀이.
역시 강산님의 찌는 바빴습니다.
옥수수를 사용하고 있는 저와
다비님의 찌는 조용합니다.
바쁘게 챔질하는 강산님.
역시나 5치 붕어입니다.
분위기는 더 없이 좋은데...
초저녁인 8시 50분.
왼쪽 부들 사이에 세워 놓은 2.0칸대의 찌불이 솟아 오릅니다.
챔질 성공.
쓸만한 붕어가 나왔습니다.
분명 계측 대상인 27cm를 넘었습니다.
날이 밝아 옵니다.
조용한 아침입니다.
그래도 정기모임인데 상품이 빠지면 서운하지요.
성우 이엔씨의 파라솔 각도기, 호봉 파라솔, 이스케이프 낚시가방,
비바붕어의 속공찌 10개와 원줄
탑레져의 파라솔 클램프와 대포, 선반등
그리고 토코에서 어분글루텐 40봉등
많은 상품을 협찬해 주셔서 모임이 풍성했습니다.
오후 5시 이후에 제가 잡은 최대어 9치 붕어.
유일한 계측 대상인데 운영자라고 안쳐준다네요.
그리고 월척 붕어가 한수 나왔지만
오후 5시 이전에 잡은 붕어라 제외.
결국 등수에 들어야 하는 붕어는 없다는...
함께 해 줘서 고맙습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결국 추첨으로 등수를 가립니다.
대망의 뽑기 1등은 부산 갈매기님입니다.
호봉 파라솔을 선택하셨습니다.
뽑기 2등은 수호기사님입니다.
이스케이프 낚시가방입니다.
주차하기 좋고 장소가 넉넉한 주덕보.
많은 분들이 찾았지만 쓰레기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우리의 놀이터를 아끼고 잘 관리한다면
낚시금지라는 악법은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수심좋고 작지만 붕어가 많은곳...
이날밤 야식시간에 조금 시끄러웠을것 같습니다.
특히 건너편에 계신분들은 불빛으로 어려우셨을것 같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첫댓글 많은분들이 오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