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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평택항에서 열린 경기도 찾아가는 실국장회의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자동차 부두에서 수출용 차량을 카캐리어(Car carrier)에 선적한 후 배에서 내려오고 있다. ⓒ G뉴스플러스 유제훈 |
자동차 물동량 전국 1위인 평택항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경기도가 항만배후단지 2단계 개발, 국제여객터미널 이전 건립 참여,
공동물류센터 건립 등을 추진한다
도는 12일 평택항마린센터에서 김문수 경기도지사 주재로 찾아가는 실국장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평택항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도는 지난해 11월 평택항 항만배후단지(143만㎡) 1단계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예산 430억원을 투입해 평택시 포승읍 신영리 일원에 37만4천㎡(11만평) 규모의
2단계 배후단지를 2015년까지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도는 현재 예비 타당
성조사와 개발계획 수립 연구용역 중이며 올해 안에 정부와 공동 추진할 계획이다.
도 항만물류과 관계자는 “1단계 항만배후단지의 입주 완료율이 80%를 넘겼고 아직도
입주를 원하는 기업이 많아 2단계 배후단지 개발을 추진하게 됐다”며 “해외 우수
자동차 부품, 글로벌 물류기업 외자 유치 등을 통해 평택항을 자동차 수출입 항만으로
특성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도는 평택항의 안정적 발전을 위해 평택항만공사의 자본금을 확충하기로
하고 4만3천평에 이르는 도 소유의 포승물류 부지를 평택항만공사에 현물 출자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이 안은 지난달 15일 경기도의회 승인을 받아 확정됐으며 이에 따라 평택항만공사의
자본금은 현재 8억5천만원에서 876억원으로 100배 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자본금 확충으로 평택항만공사는 2단계 항만배후단지 개발계획을 차질 없이
수행하게 됐다.
◇ 평택항마린센터에서 열린 실국장회의 모습. ⓒ G뉴스플러스 유제훈 |
또 도는 내항동 부두에 있는 국제여객선터미널의 건립에도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평택항 국제여객선터미널은 배를 접안하는 선석이 부족하고 내부시설이 열악해
신축 요구가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정부는 2008년 새 국제여객터미널 건립을 민자사업으로 검토했다가
2010년 재정사업으로 전환했으며 지난 3월 다시 민자사업으로 바꾼 상태다.
새로 지어질 국제여객터미널은 3만톤급 4선석, 여객터미널 1식 규모로 2135억원이
투입될 예정이지만 리모델링과 신축 이전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김문수 지사는 이날 “예산을 확보해 새로 짓는 방향으로 진행하되 건립 기간에
기존 터미널을 리모델링해 사용하고 동시에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주변에 늘려 여객의
편의성을 강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라”고 관계자들에게 지시했다.
도는 포승물류부지에 공동물류센터 건립도 추진한다.
센터는 부지면적 1만6364㎡(4960평), 연면적 1만6550㎡(5020평) 규모의
3층 건물로 지어지며 일반창고와 저온창고, 야적장 등을 갖추게 된다.
사업비는 130억원이며 사업기간은 2013~2014년이다. 도는 센터를 직영 또는
위탁운영해 중소물류기업을 지원,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실국장회의에는 전재우 평택지방해양항만청장, 이완희 평택시 부시장,
염동식 경기도의원, 최홍철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한강희 평택항만발전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각 부두별 운영사 대표들도 동석해 열악한 대중교통과 편의시설 문제 등을 개선
사항으로 건의했으며, 김문수 지사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조치할 것을 실무자들에게
지시했다.
김 지사는 “평택항은 수도권의 관문이자 대(對) 중국 진출의 기반이 되는 중요한 항만”이라며
“인천공항을 본보기 삼아 도 차원의 평택항 활성화 방안을 추진하고, 평택항에 대한 구체적인
대책을 수립해 중앙정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 앞서 김 지사는 평택항국제자동차부두를 방문해 수출용 자동차를 직접
카캐리어(Car carrier, 자동차 수출전용선)에 싣는 체험을 하고 항만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이어 항만배후단지 2단계 조성 예정지를 시찰했으며, 칼트로지스물류센터와 국제여객터미널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보고 받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 수출용 자동차를 직접 몰고 선적하기 전에 김문수 지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G뉴스플러스 유제훈 |
ⓒG뉴스플러스뉴스 | 남경우 echo2008f@gg.go.kr
입력일 : 2012.06.1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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