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김제시 백화로 75-59 (백학동 1141)
영업시간 : 매일 10:00-19:00
매월 첫번째 월요일 휴무
063-544-9696
무료주차
입장료 : [음료포함] 13세 이상 성인 6천원 / 5세이상 초등학생까지 3천원
앞에 넓은 공간에 주차를 하고 해가 그려져 있는 해관으로 들어가면 된다.
참고로 별관이 있는데 본관 별관의 별관이 아니라 별이 그려져 있는 별관이다.
전북투어패스로 무료로 이용할 수 있고 농장체험은 별도로 문의하여 진행하여야 한다.
아메리카노만 무료인 투어패스 카페하고는 차원이 다른 서비스를 제공해 준다.
휘게(Hygge)는 편안함, 따뜻함, 아늑함, 안락함을 뜻하는 덴마크어, 노르웨이어 명사이다.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또는 혼자서 보내는 소박하고 여유로운 시간,
일상 속의 소소한 즐거움이나 안락한 환경에서 오는 행복을 뜻하는 단어로 사용된다.
휘게라는 단어 자체가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삶의 여유를 즐기는 라이프스타일'이라는 의미로 쓰이기도 한다.
『덴마크 사람들처럼』의 저자 말레네 뤼달은 휘게는 1973년 유럽에서 처음 세계 여러 나라를 대상으로 행복도 조사를 한 이래
덴마크가 늘 선두를 차지한 비결 가운데 하나라고 말한다.
복지국가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 덴마크 사람들의 행복도가 높은 게 아니라 복지국가 시스템뿐만 아니라
덴마크 사람들이 내면에서 행복의 원천을 찾으려 하기 때문에 행복도가 높다는 것이다.
지난 오월에 들러서 아주 흡족한 휴식을 취했던 기억이 나서 들어서자 마자 상쾌하고 힐링이 되는 재충전의 기분이 들었다.
일반적인 농장카페에 비하여 규모는 굉장히 큰 편이다. 대중교통과 담쌓은 외진 곳에 너무 멋진 공간을 만들어 놓았다.
매주 일요일 오후2시 별이 그려진 별관에서 통기타 무료 수강을 진행하는 모양이다.
2층 공간도 있지만... 자연스럽게 온실 초록이들에 이끌려 밖으로 나올 수 밖에 없다.
지난번 방문했을 때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만들어 놓았구나.... 카페인지 식물원인지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이다.
서울에서 휘게팜만을 방문하기 위해서 오기는 그렇지만 지평선시네마와 묶어서 방문해도 좋고...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혹은 여행 중간에 휴식과 힐링을 필요로 할 때 방문하면 좋은 장소다.
굳이 이런 장소라면 마주보고 앉을 이유도 없다.
뒷쪽 공간도 궁금해서 한바퀴 돌아보기로...
곳곳에 테이블을 마련해서 마음껏 초록이들과 가까이서 공감할 수 있는 프라이빗한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초록이들과 어울려 있으니까 각각의 개성을 살려서 분위기가 색다르다.
먹음직스럽게 보이는데 실은 관상용이라 먹을 수 없다.
이게 보기보다 신경써야 할 것도 많고 쉽지 않은 일인데... 부럽기도 하고... 진심이 느껴져서 좋다.
사실 돈 벌려고 하면 이렇게 못한다. 어떤 사명감내지는 굳은 의지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지난번 방문했을 때 보다 완성도가 높아져서 보기는 좋은데... 이 많은 비어있는 테이블과 좌석들이 걱정스럽기도 하고...
초록이들에게 관심있고... 특히 다육이들에게 관심있는 사람들이 방문하면 좋을 것 같고...
혹시 잘 모르더라도 초록이들과 편하게 쉬고 힐링하는 마음으로 휘게팜을 찾으면 좋을 것 같다.
아이디어도 좋고... 정말 많은 생각과 애정이 담겨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겨울철에 초록이들이 그리울 때 방문해도 참 괜찮을 것 같다. 열대식물원을 방문하는 느낌이랄까...
음료를 받아온 막내민수는 뭔가 공부할게 있다고... 말려도 기어이 공부할 것을 펼친다.
오랜만에 아빠랑 단 둘이 여행인데... 시크한 녀석!
컵이 똑같아서 뚜껑에다가 오미자라고 써 주셨다. 세심한 배려...
아무데서나 책을 펴는 세상 재미없는 녀석과의 여행이 그래도 나쁘지 않다.
자기도 이제는 할게 많아서 바쁘다고... 앞으로 대학생 형들이랑 다니라고 미리 엄포를 놓는다.
투덜투덜 하면서도 늘 옆에서 아빠를 잘 챙겨주는 막내아들 민수가 아빠는 제일 좋다!
지난 오월에 아내랑 바로 이 빨간의자 파란의자에 앉아서 한숨 폭 자고 갔던 기억이 난다.
이러다 전북을 여행할 때마다 꼭 들르는 필수코스가 되지 않을까 싶다.
이런 여유를 스타벅스나 투썸플레이스에서 느낄 수 있을까?
단체로 농장체험학습을 해도 좋을 것 같다.
지금보다 앞으로가 더 기대되어서... 또 다음 방문에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을 지 무척 기대가 된다.
사진 몇 장을 아내에게 카톡으로 보냈더니... "와~ 또 그렇게 바뀌었어?"
무심한 막내아들을 앞에 두고 아내와 카톡을 나누다가 지난 번 처럼 또 한숨자고 일어났다.
리프레쉬해지는 상쾌한 느낌이 좋다.
앞으로 근처 스쳐지나갈 일이 있어도 김제 휘게팜에는 꼭 방문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