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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지 | 소요산 (하백운대~상백운대~의상대~공주봉) | 높이 | 440m/560.5m/587m/ 526m | |||||
산행일시 | 2017. 09. 17(일) | 날씨 | 맑음 | |||||
주 소 | 경기 동두천시 상봉암동 | |||||||
산행거리 | 트랭글 | 9.22km | 산행(휴식)시간 | 04 : 30(00:25) | ||||
순 토 | 8.71km | 04:27 | ||||||
산행구간 | 소요산입구~팔각정~하백운대~중백운대~덕일봉갈림길~상백운대~칼바위~나한대~안부~공주봉~구절터~자재암·원효샘,옥류폭포~원효굴·원효폭포~일주문~야외음악당~요석공원~주차장 | |||||||
고도정보 | 최저 93m/568m(트랭글) | 산 악 회 | 드림산악회(박청완Guide) |
♣ 소요산 개요
소요산의 높이는 536m이고, 산세가 웅장하지는 않으나 석영반암의 대암맥이 산능선에 병풍처럼 노출되어 성벽을 이루고 있는 듯하며, 경기 소금강(京畿小金剛)이라고 할 만큼 멋진 곳이다.소요산 하면 진달래·단풍·두견과 폭포를 연상할 만큼 꽃과 단풍으로 알려진 곳이기도 하다.이 산은 974년(광종 25)에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는데, 서화담양달래와 매월당이 자주 소요하였다고 하여 소요산이라 부르게 되었고 하며, 특히 신라 고승 원효대사의 부인이었던 요석공주와의 애절한 사연이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 산행일기
산이 왜 이리도 좋은가! 오늘은 초딩 정기산행 날 산대장 임무도 망각하고, 중요한건 집안 벌초일인데도 나몰라라
~왜? 소요산이 100대명산 중 하나라는 것 때문에 기회가 왔을 때 가야지~산으로 간다. 편치않은 마음으로 새벽녘 가르며 30여명의 드림꾼들과 함께【0630】고속관광 싱싱 달린다
【0755~0820】괴산휴게소~조식, Angel-in-us Coffee americano 모닝커피 한잔 4,100원 G랄 넘비싸다.산행지 갈때 까정 마시자~못잔 잠도 청하고~어느새 산행들머리 도착【1040】예정시간 20분전 도착
【1042】소요산자재암 표시석 기점, 소요산산림욕장 표석을 들머리로 서둘러 산속으로 들어선다.초입부터 돌밭을로 시작~오늘 산행이 만만찮음을 예고하듯 등로는 초입부터 숨가쁘게 오른다. 15분여 뒤 야생동물보호구역 팻말이 세워진 팔각정자 도착~잠시 산행채비를 점검후 본격적인 산행시작~잠시 육산으로 이어진다.
【1109】이정표~119구조목엔 하백운대2.5km→로 표시되어 있고, 그 옆 동두천 두드림 목재 이정표엔하백운대1.35km→표시되어 있다. 아직도 여러곳 산에서 발견되는 현상이 여기도 있구나. 부처 이기주의적 발상~협의가 잘되면 이정표 하나에 다 표시하면 될터인데~뭐 내가 신경 쓸 일은 아니고~가자 하백운대로~뒤따르던 박청완대장 “왈, 김선생님의 산행기를 자세히 올리니 나중에 보면 될 것”이라며 함께 가시는 사모님께 나를 소개한다. 기분좋네~나중에 산행기 보시라 하고 예정된 구간종주를 위하여 정체된 산길을 가로질러 조금 빠르게 진행~너덜 오름길을 오르고~능선 올라서니 뾰족뾰족 암릉들이 소나무와 어울어진 칼날등을 지난다. 하늘 길 열린 칼날등에서 잠시 가을볕을 쬐인다. 가을이 무르익어 단풍든 계절에 오르면 단풍이 무척 아름다울 것 같다. 그래서 소요산은 “경기도 북부의 금강산”이라고 불린단다.
【1123】←팔각정2.3km/하백운대0.8km→119구조목을 지나며 소나무 숲 육산길 힐링하며 걷다가 다시좁은 사면길 따라 걸으며 곁에 온 가을과 함께 자연의 섭리를 배운다. 푸르른 잎들이 가을이면 단풍을 선물하려 준비하는구나. 사면길 좌로 돌아 잠시 가파르게 올라선다.congratulation~하백운대 뱃지획득 축하송이 울린다 하는데, 산바람타고 들려온다~“아이스~케끼” 소리만 들어도 시원해 진다.
【1140】소요산 첫 포인트 고도 440m 하백운대에 안착. 스탠 이정표가 정상표시를 겸하고 있는 10여평 남짓한 평지 중간에 펼쳐진 풍경~펼쳐진 탁자에 아이스케키와 주전자가 있는 것으로 보아 막걸리도 판매 하나본데, “아이스케끼“만 외치고 있다. 가방속 지갑 꺼내기 귀찮아 아이스케끼 사먹기 포기~가는 님 붙잡고 인증용 기념사진 찍고~
하백운대 안내도엔 소요산 등산로는 말굽모양이며,단풍 절경으로 작은 금강산이라 알려져 있으며 당대 시인들이 찾아 노래하였고, “길따라 계곡에 드니 봉우리마다 노을이 곱다~”는 김시습의 노래가 적혀 있다.↓자재암0.65km/중백운대0.4km→/ 마지막봉 공주봉 종주를 위해선 의상대정상을 13:30분경엔 통과해야 한다~중백운대로 gogo~ㅋㅋ~
안전시설물을 잡고 오르는 중간 좌측 큰바위 면에 누군가 볼상사납게 “Stinger tough' 라고 적혔는데, 꽤 유식한 채 했구만~다시 사면에 설치된 안전 팬스를 따라 조심스레 진행~간간히 드림일행들이 스쳐지나가고 때론 앞질러 가기도 한다. 아름드리 소나무엔 ”위험, 기대지 마시오” 명령한다. 건너편 산봉우리를 우측에 두고 사면 등로를 힘들이지 않고 중백운대로 향해 진군한다.
【1152】중백운대 도착~여기는 정상봉우리가 아닌가? 트랭글 뱃지소식이 없다. 암릉과 오랜 소나무들이 만들어낸 풍경이 너무 아름답구만, 조금전 하백운대에서 함께 찍사해준 님과 같이 요서조서 폼잡고 기념사진 넉넉히 찍어담고...아쉬워 다시 스마트폰에도 한 장~ㅎㅎ~백운대 등산로 중간봉우리로 푸른 산, 붉은 단풍, 흰구름이 어우러지는 명승이기에 중백운대라 한단다. 정말 그 옆 너럭바위에서 주저 앉아 흰구름과 떠오르는 달과 함께 노닐고 싶구나..근데 가야 하다니..여긴 아무런 표시가 없다.아쉬움은 백운데 바람에 날려버리고 계속 진행~또 노송과 어울어진 칼등능선을 타고 내리면
【1201】중백운대 갈림길 삼거리(↖소요산(상백운대)0.3km/↓덕일봉0.7km/중백운대0.3km→) 좌측은 덕일봉방향이고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은 우측이다. 3분뒤 “선녀탕으로 하산하는 계곡 하산 등산로는 노면이 미끄러워 등반사고 위험성이 높으니 여름, 특히 겨울철엔 이용을 자제하라”는 위험안내문이 새워진 선녀탕삼거리를 통과한다. 잠시 후 좌측에 흙더미 아래 콘크리트시설물이 보이는데 반공호인가 뭔고~갸우뚱~
【1209】560.5m 상백운대 도착~넓직한 공간에 많은 꾼들이 여기저기 삼삼오오 모여 산중 만찬을 벌이고 있구나. 정상엔 “상백운대정상“표시 119구조목과 그 옆은 빨간색 조형물이 세워져 있고 그 옆엔 청도김씨 묘 1기가 있네.
묘비 하나는 윗부분이 날아가버렸다. 정상 인증 하고~잠깐 휴식~자두 간식섭취~조금 내려서면 상백운대 안내도엔 조선 태조가 지은 시를 잠시 훝어보고 가는 길에 ”위험 칼바위0.2km→표시판 발견. 얼마나 위험하길래 200m전부터 경고하는고??? 암튼 오늘 산행의 하이라이트 구간이다.칼바위의 스릴를 생각하며 칼바위능선 초입 진입하는데~뾰족뾰족한게 예사롭지 않다. 진행할수록 솟은 바위암릉들이 아름답다. 그새 자라고 있는 노송들이 더욱 찬란하게 빛난다. 한무리 산꾼들이 통과중이다. 노송에 가려 칼바위 능선 전구간을 사진에 담을수가 없다.앞질러 가는데 조심조심 또 안전사고 예방~ 피한방울 흘렸다가는 다시는 산행 못한다. 산행때 마다 잦은 상처로 집사람이 내린 명령이다. 피봤다가는 다시는 도시락 아니 산에 안보내준다니깐!!^^(←상백운대0.25km/↑새목고개6.35km/나한대1.05km→)-칼바위 안내도는 "칼바위는 약 500m가량 연속으로 조금은 긴장되는 구간이다. 마치 용의 등처럼 동주천을 휘감고 있다”설명한다. 이어지는 키낮은 암릉과 늙은 노송사이를 헤집고 내려서는데 하얀 구절초 가을햇살에 눈부시게 피어나 산꾼배웅에 바쁘구나.난간대 잡고 내려선【1233】선녀탕 갈림길. 이정표^(←상백운대0.8km/↓선녀탕입구0.8km/나한대0.6km→)간식으로 한 숨 돌리고 가자. 침목계단을 내려선 안부엔 공사 자재물이 수북하니 계단공사가 한창 진행중이다. (←칼바위0.45km/↓선녀탕입구0.9km/나한대0.3km→) 한무리 꾼들이 중식 중~점심은 나한대 올라서 먹을까! 계단을 올라선다. 난간대 시설 설치공사가 진행 중이라 위험이 따른다. 길게 놓인 게단을 오르며 느낀 것이 인공적인 계단을 설치하기 보다는 사용하던 흙길 옛 등로를 보수하면 흙을 밟고 더 좋을 텐데. 아마 시설비가 수억은 될 것 같은데~민선시대의 단면을 보는 듯~공사를 벌려야 돈이 되거든~먹여 살려야 할 사람도 많을테니까~기웃기웃 오르는데 6산 절경 숲길조성사업 공사중이니 우회등로를 이용하란다~지방자치단체마다 숲길이니, 둘레길이니 참 많기도 하다. 이용객을 위한 사업인지 예산을 쓰기위한 사업인지??? 삣쭉빗쭉한 암릉길 조심스레 올라서니 해발 571m 봉우리
【1247】나한대 살짝 올라선다. 여기 나한대는 “소요산에서 두 번째 높은 봉우리로~나한은 불교를 수행하여 해탈의 경지에 이른 수행자를 말하며~여러 고승들이 수행하던 장소“라고 설명하고 있다. 모두 봉을 우회로 돌아가고 버려 사진을 어찌 찍을까 하는데~반대편에서 올라오는 부부 붙잡고 얼른 찍고~점심장소로 마땅찮아 눈앞 전방200m 의상대로 내달린다. 내려오는 길에 나딩굴어진 고목과 노니는 노송의 여유로움에 서두르는 나 자신이 조금 쑥스러워진다.ㅋㅋ!!^^일행 한분을 만났는데 ”너무 빨리 가는거 아니냐“고 반문하는데 웃음으로 대신하고 암릉 위로 설치된 좁은 철재계단을 통과~무수히 짖 밟혔을 텐데도 꿋꿋하게 견뎌가는 나무뿌리~삶의 고귀함이리라~좌측으로 훤히 트인 전망대에 서니 동두천시 상봉암지방산업단지와 자유수호평화박물관이 조망된다. 또 다른 풍경을 즐기다 보니 가슴한번 활짝 열어 긴 숨 한번 내쉬고 들이켜 본다. 바로 옆이 오늘 산행의 해발 587.0m 최정상이구나
【1256】드디어 의상대를 만났다.산행시작 2:14분 경과, 예상시간 전에 도착~조선 태조가 자재암을 창건한 우너효의 수행동반자인 의상을 기려 소요산의 최고봉을 의상대라 부르게 되었다고 안내하고 있다. 정상석이 누어 있어 사진찍기가 좀~어색~일행분과 찍사 주고받고~이런 여기도 점심하기가 마땅치 않아 주전부리 조금하고 계속 진행~(←자재암3.15km, 상백운대1.5km, 나한대0.2km/구절터2.2km,샘터갈림길0.75km→)공주봉은1.2km~게속 달려보자
계단내려 오는데 나무에 덩그러니 메달린 뚜껑 날아간 안전모~능선 좌측사면을 타고 안전하게 진행
【1315】샘터길하산로(↓일주문1.4km/공주봉0.45m→)통과~소요산 등산시 주의사항~추락 밀 낙석사고 예상되므로 안전사고 에방을 위하여 음주산행등을 하지말라고 한다. 공주봉 오름길에 지나온 의상대를 돌아본다. 애공~또 계단이다. 지나온 능선을 파노라마로 담아가자~주~욱 돌려 찍고!!! 공주봉 526m철판이정표를 지나며 좌측으로 산업단지와 상봉암동을 다시 조망~풀숲 헤치고 다가가니 공주봉정상의 목재데크 전망대가 아주 넓게 공사진행중이다
【1328】마지막 봉우리인 공주봉에 도착했다. 좌측 공사자재 쌓인 귀퉁이에 공주봉안내도 배경으로 기념사진 셀카
후 데크 나무그늘 아래 편안히 앉아 늦은 점심하는데 드림시그널 휘날리며 여러 꾼들이 속속 앞질러 간다. 근데 공주봉엔 아무리 둘러보고 찾아도 봤지만 공주는 없고~아줌씨들 몇몇뿐이구먼~짐챙겨 저멀리 감악산방향 조망해보고【1355】공주봉을 내려선다. 주차장1.4km→지점을 내려서면 짚깔판이 깔린 길 편안히 너럭바위 전망쉼터 도착~지나온 나한대능선을 돌아보고 키높은 돌탑과 구절터를 지나 계곡에서 간단히 머리감고 족탕하고 내려서니 사람들이 눈에 띄게 많아진다. 하산점이 가까워졌다는 것이다.
【1430】자연보호헌장이 세워진 자재암삼거리 도착하니 관광객들로 붐빈다. 우측 자재암으로 방향을 잡는다. 애고~다시 백팔계단을 오른다. 사찰가는 길 계단이 목재와 재활용 자재를 이용한 백팔계단이라니 의아스럽다. 백팔계단을 올라서면 목재 아치형“해탈문”을 지나며 매달린 종 한번 흔들고~원효스님이 수양하던 원효대를 지나 자재암에서 오늘 무사산행 감사 삼배를 드리고 원효샘으로 가 명수(名水) 한잔~나한전과 옥류폭포를 둘러보고 다시 삼거리로 나온다(←공주봉1.3km/↓중백운대1.4km,자재암0.35km/일주문0.1km→) "청산은 나를보고 말없이 살라하네, 창공은 나를보고 티없이 살라하네,탐욕도 벗어내고 성냄도 벗어놓고,물같이 바람같이 살다가라하네~그래 성낸들 뭣하라, 바랍처럼 살다 가련다...앙증맞은 속리교를 건너 오른쪽으로 원효대사와 요석공주의 사랑이 깃든 원효굴과 원효폭포를 관람하고 나오면 좌측에 “소요산의 추억과 함께 감사·미안·사랑의 마음을 담아 1년후에 전하는 느린우체통“이 있는데 시간관계!로 생략~ 일주문을 나서니 계곡엔
더위를 식히는 관광객들로 시끌벅적~화투놀이도 하고~매표소 통과하면 요석공원~안내판엔 공주옵에 대한 설명이 있다(생략) 야외음악당을 지나 소요산관리소엔 ROCK FESTIVAL,왕방산국제MTB대회,소요단풍제 개최 홍보판도 있다. 잠시후 “알”조형물~“알은 생명의 시작,꿈의 씨앗, 그리고 모든 것의 가능성, 당신이 꿈꾸는 모든 것이 이 알에서 잉태되나니, 어미 새처럼 애오라지 그 알을 품으면 꿈은 반드시 이루어지리라“ 그래 년말퇴직이지만 이제 인생 60인걸, 새로운 꿈의 알을 품으리라....
【1515】주차장 도착 산행종료~소요산역이 지하철 종점이라 노인들 천지다. 박카스아줌마 조심하라는 현수막도 걸려있고
대구의 두류공원, 문양역등이 생각난다. 조금은 어색하고 눈을 돌리게 하는 풍경이 꼴불견스럽다. 차에 오르자
【1603】소요산 주차장 출발 【2035】無事歸嫁
100대 명산을 다녀온 기쁨으로 상쾌하게 내주를 꿈꾸며~~~추억의 장을 또 넘겨간다. 산행후기가 좀 길었다
늘 언제나 그 자리에서 친절한 박청완대장~먼거리 수고 많았습니다...........
(퍼온글)
요석공주는 신라 제29대 왕인 무열왕의 딸로서 요석궁에 홀로 있던 요석공주와 원효대사를 짝을 이루게 하여 후에 대유학자가 된 설총을 낳았습니다.이렇게 요석공주와 인연을 맺은 후 원효는 파계승이 되어 속인의 옷으로 바꾸어 입고 큰 표주박을 두드리면서 수많은 마을을 돌아다니면서 노래하고 춤추면서 교화를 하던중 이곳 소요산 원효대에 머물면서 다시 수행에 전념하였다고 하는데, 이때 요석공주는 아들 설총을 데리고 이곳에 와서 조그만 별궁을 짓고 살면서 아침 저녁으로 원효가 수도하는 원효대를 향해서 예배를 올렸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 봉우리가 공주봉이며 공주가 살던 별궁터는 요석궁터라고 불리워지게 되었는데 그 정확한 위치는 알 수 없다고 한다
첫댓글 후기를 어쩌면 이렇게 상세하게 잘 쓰셨나요!
산행하기도 바빠 볼 것도 놓치기 일쑤인데, 세세한 기록을 보니 아직도 소요산에 있는 것 같습니다. 늘 안산즐산하시기 바랍니다!
너무 긴 글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