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에 정원
늘 교회 밖에 꽃만 철 따라
갈아심고 교회 주변 청소만
신경 쓰며 지내왔다
어느날 새벽예배 목사님 말씀중
내게 무릎치는 깨닳음에
말씀 을 주셨다
나는 그날부터 내 영혼에도
정원을 만들어
아름다운 성경 꽃을 피워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남은 인생에
버킷 리스트 1번에 로마서
1000번 읽기를 두고
로마서 읽기를 시작했다
전에도 많이 읽어온
로마서가 전여 다른 모습으로
내게 소름 끼치는 깨우침을
주며 감동에 파노라마가
파도를 친다
왜 진작 내 영혼에
꽃밭을 가꿔
나를 만나는 이들에게
기쁨을 주지못했는지
아쉬움이 많다
눈에 보이는 더러움만
싫어 쓸고 주우며
정작 내마음에
쓰레기 는 왜 깨끗이
치우려는 생각을 못했는지
많은 뉘우침이 온다
이제는 내 영혼에
아름다운 말씀에 꽃을
파먹는 벌레를 잡아가며
물주고 잘 가꿔 나를 만나는
이마다 한 아름씩 꽃을 안겨주리라
오늘은 복되고 은혜로운 주일
영광 영광 할렐루야
주님 앞에 더 까이 나가길
원하며 만나는 성도님 들께
아름다운 꽃 같은 웃음 으로
맞이 해야지
오늘을 허락하신 하나님 아버지께
감사 또 감사 드린다
일사병 체험
아무래도 화분을 갈아 놓지 않고는
교회 앞이 너무 초라할것 같아
더우면 얼마나 더우랴 싶어
꽃을 사러 나섰다
하루종일 햇볕이 드는 형편에
맞는 꽃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여지껏은 아름다운 꽃들이
교회를 아름답게 치장해 줬는데
내 손에 들려온 꽃들아
더위 잘 참아보자고 꽃들에게
당부하며 화분에 옯기는데
이건 더워도 너무 덥다
현기증 이 나기시작하여
서둘러 심어놓고 집으로
오는데 이건 금방 쓰러질것 같은
어지러움에 집에까지 오는것은
무리이겠구나 생각되어
롯데리아에 들려 찬 음료로
더위를 식히고 집으로 왔다
집에 와서는 노인들께 밖에
나가시지 말라는 전화를
해 드렸다 많이 더운 날이다
자식농사 헛 농사
어화 둥둥 내 사랑아
호박 꽃 상기된 얼굴로
호박 벌 중매장이
부지런히 불러 들이드니
청사 초롱 불 밝히고
신방 꾸며 낳은자식
얼르고 달래 키우기를 몇밤
드디어 배꼽도 떨어지고
이 놈은 자식 노릇 좀 하겠지
가슴 쓸어 내렸는데
안심타 왠 말인가
누런 얼굴 심상찮다
다부지게 커 주길 바랬건만
골골대며 살빠지니
백 약이 무슨 소용
해 어스름에 앞산
소쩍새 울어 대니
애닯다 에미 손 놓고
땅으로 돌아가네
야속하고 허망 하구나
세상사 누구 뜻 대로냐
다 만드신이 허락 없으면
살아갈자 누구있으랴
야속한것이 어디 너 뿐이랴
속절없이 가버린 것이
수도 못셀 판인데
세상이치 만드신 이에
손 안에 있음 인것을
해 아래 오늘이 있슴이
누구 에 은혜 겠는가
혼쭐 난 세상
이 세상 지으신 이에게
혼쭐난 꼴들 좀 보게나
물 폭탄 얘기는 들어 봤겠지
맛 까지 보니 어떻튼가
트렉타 덤부트럭 다 뫃여서
줄 긋고 잘라내고
주름살 메우고 성형하더니
꽃무늬 예쁜 옷으로
갈아 입었드라
요염한 에스라인
몸매 뽑내드니
지금 그 몰골은
봐 줄수가 없구나
걸친 옷 홀딱 벗기우고
앙상한 뼈만 드러난 몸
뭐로 가려 그 부끄럼 면할래
애초에 불법시술 이였다구
모르는 소리 ----
장안에 소문난 명의 라는것
모르지는 않겠지
이 세상 누구도 그 무엇도
만드신이에 노여움 앞에
불가 항력 인걸 알랑가 몰라
더럽다 씻어라 치워라
얼마나 경고 하셨는데
보아라 모두들
숨 넘어가는 피맺힌
소리 나기전에
이렇게라도 손대시니
더러운것 냄새 나는 것
마음 넓은 바다가
다 품어 받아 드리네
살구 나무에 슬픈 사연
춘 삼월 고운바람 불때
새 색씨 같은
수줍은 꽃 피워
나비 불러 들이고
시집가고 장가가 맺은 열매
햇빛 받아 살찌우고
이슬 뫃아 화장 하고
동글 동글 알알이 살찌워
노랗게 익은 살구
주인님 곱게 거뒤
식솔들 둘러않아
단맛 흠씬 풍기는
살구를 먹어줬슴
얼마나 좋았으리
장마 온다 기상 예보
수 차례 했건만
안타까워라 저 가엾은 것들
만신창이 몸으로
수체구멍 막이
신세 왠 말인가 ?
어쩌리 게으른 주인만
원망스럽지
아마도 살구나무 노여워
내년에는 열매맺을
힘을 다 잃었을지도
좋은 나무에 좋은 열매
고마운 마음으로
맞아 드림이 마땅 한것을--
건강한 부용천
양쪽으로 빽빽이
아파트 들이 들어섰고
그 가운데로 부용천은
스스로 흘러 물이 뫃여
제 깊이를 만들고 있다
부용천을 가로질러 놓인
다리에 다다르니
귀 밝은 잉어 녀석들
떼를 지어 길손에
발자국 따라
다리 곁으로 뫃여든다
족히 한자는 되 보이는
녀석들은 넙적한 입들을
다리 위로 향하여
가지고 있는것
다 내노라는 기세다
얻어 먹는데
이골이난 깡패 떼들 같다
라면 두 봉지 잘게 부셔
가지고 온것으론
영 부족할 판이다
골고루 먹이려 물위로
뿌리고 있자니
어디서 날아왔는지
비들기떼 발밑을 돌며
구구구구 좀 나눠 달란다
가방에 비들기 양식은
따로있어 것보리를 뿌려주니
아들 손주 며느리 체면도 없다
잉어나 비들기나
삼박 사일을 굷은양
기갈이 감식이다
한바탕 먹어댄 녀석들
양이 덜 찬 듯 길손에
발자국만 따라 다닌다
다음엔 많이 가져올께
다른 분이 또 오실꺼야
그러니 그만 좀 참아라
손을 털고 바라본 눈앞엔
물 오리 떼 들이 도도하게
한가로이 노닐며
체면 없는 애들관
상대도 안한다며
눈길조차 안준다
하늘에선 후득 후득
빗 방울이 떨어지고
길손에 발걸음은 급해진다
고독
고독을 첫 자리에 두고 사시는 분
어쩌면 많은 사람들 틈에서
더욱 고독 하실분
삷의 온갖 아픔 속에서
그 여인에 손 잡고
일어서길 염원 하시는 분
지나가는 소나기를 피하여
그 여인에 추녀 밑에
깃 드시려는 분을
그 여인 우산 내주며
비 피하라 하니 그래서
더욱 고독 하시다는 분
그 분께서 참기 어려운
고독에 힘 겨우실때
그 여인이 위로가 되신다는 분
그러나 여인에 하찮은 연민은
뭐란 말인가 ?
몸과 마음 아프고 지칠때
고독해 추운 몸 녹이려 하실때
그 분에 시린 손끝
공손히 녹여 드릴수 없음을
그 여인 보다 그 분이 먼저 아시니
그래서 더욱 고독 하시다는 분
차라리 혼자서 소나기
흠뻑 맞으며 고독 속으로
깊이 빠져 걸어 가신다네
작아서 더 귀한 생명
어느 바람에 실려와
이곳에 싹을 냈나
딱딱한 콘크리트 틈 사이로
돌작밭 들추면서
어떻게 그 단단 함을
뚤고 나왔을까 ?
그 강한 힘은
누구에 도움일까 ?
바람불고 비 맞으며
내 맡기고 있었을 몸들
모진 세월 이기고
꽃을 피웠네 장한것들
천지가 화려한 것들로
가득 하지만 너히들이 최고야
생명을 몸에 품고 있는
너히들은 하나님 손에 크잖아
지금껏 키우신 분께서
너히들을 도우시며
이 여름 을 끌고 가시네
일으켜 주실분
밤새 뇌성치며
장대비 퍼 붓더니
애그머니 딱해라
고생들 많이 했구나
분꽃은 분통터져
고개도 들지않네
아니라구 목이 너무 아프다구 ?
그래도 참아야 해
저 채송화들좀 봐
네가 날마다 키 작다고
놀려 대드니 너무 많이 다처
그냥 드러눟어 몸살들 하는구나
얘들아 너히들 일어나고 싶지
그래도 참아야되
일으켜 주실분은 따로계셔
낮잠 꾸러기 분꽃들아
낮잠 푹자고 나면
너히를 만드신이가 치료하실꺼야
햇님은 채송화 친구고
달님은 분꽃 친구니
밤에 채송화 깨워
놀자면 안되는것 알지
목이 아파도 허리 가 아파도
억지로 일어 나려 하면 안되
너히들을 일으키실 분은
따로 계시니까
나의 마음속에 평화아이노스합창단 지휘 작곡가 이선우교수님.mp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