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정부
이재명에 대한 1차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통과되지 않자 여당과 정부는 방탄국회라고 비판했다. 2차 체포동의안에 일부 민주당 의원과 정의당이 찬성하자 여당은 방탄국회라는 말을 사용하지 않았다.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 의원인 홍문종 등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이 반대하자 민주당은 방탄국회라고 비판을 한 바 있다.
이렇듯 여야를 통틀어 체포동의안이 부결되는 경우가 여러 차례 있었다.
한동훈은 국회의원의 체포동의안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심지어 여당의 출마예정자 중에 국회의원의 불체포특권을 포기하겠다고 하지 않으면 공천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겁박을 하고 있다. 이는 헌법을 부정하는 반헌법적인 언행이라고 할 수 있다.
국회에는 방탄국회가 있다면 정부에는 방탄정부가 있다. 국회의원 180명이 찬성한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정부는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야말로 방탄정부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방탄국회나 방탄정부나 다를 게 뭐가 있는가. 적어도 여당이 방탄국회를 비판하려면 방탄정부를 비판해야 할 것이다. 그러지 않은 여당의 행태는 자가당착이라고 할 것이다. 김건희 이병 구하려고 방탄을 치는 정부 여당의 행태는 한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