末伏山行.
(마지막 더위이길 바라면서)
코스: 대하역-동패지하도-심학산-약천사-버스 승강장.
(10,4km/3시간15분)
친구야!
꽃은 피어날때 향기를 토하고
물은 연못으로 모이면 소리가 없어진단다.
언제 피었는지 알수없는 정원의 꽃은 향기를 날려 자기를 알리고 마음을 잘 다스려 평화로운 사람은 한송이 꽃이 피듯 침묵하고 있어도 저절로 향기가 나지요.
한평생 살아가면서 우리는 참 많은 사람을 만났고 또 많은 사람과 헤어지기도 했지!.
그러나 꽃처럼 그렇게 마음
깊이 향기를 남기고 가는 사람
을 만나기란 쉽지 않았던거 같다.
인간의 정이란 무엇일까?
주고 받음을 떠나서 사귐의 오램이나 짧음과 상관없이
사람으로 만나 함께 호흡하다 정이들면서 더불어 고락도 나누고 기다리고 반기고 보내는 것 아니겠는가.
기쁘면 기쁜대로 슬프면 슬픈대로 있으면 있는대로 없으면 없는대로 또 아쉬우면 아쉬운대로 그렇게 소담하게 살다가 미련이 남더라도 때가
되면 보내는것이 情 아니던가.
대나무가 속을 비우는 까닭은 자라는일 말고도 더 있다고 했다.
바로 제몸을 단단하게 보호
하기 위해서란다.
대나무는 속을 비웠기 때문에 어떠한 강풍에 흔들릴 지언정 쉬이 부러지지 않는다고 했다.
며칠 비워둔 방안에도 금새 먼지가 쌓이는데 돌보지 않는 마음 구석인들 오죽 하겠는가
누군가의 말처럼 산다는것은
끊임없이 쌓이는 먼지를 닦아내는것일지도 모른다.
덧없이 흘러가는 세월속에 상처없이 아프지 말고 행복하게 보내시고 오늘도 즐겁고 좋은시간 되시길 바라면서 평소와 같이 걷기를 시작하며 하루를 맞이한다.
오늘은 심학산을 가기위해 5시 집을 나왔다.
그야말로 바람이라곤 하나
없는 말 그대로 無風지역이다.
조금 이동하는데 금방 팔뚝에서 물이 뚝뚝 떨어진다.
대간절 이 더위가 언제까지 갈건지 !?.
아니 저렇게 벼가 익어 누렇게 된 논을보니 세월의 빠름을 절실히 실감하는 순간이었다.
마두역에서 대하역까지는 지하철을 이용 (일산 서구청)
산행은 대하역에서부터 심학산을 향했다.
공설운동장.
서구청.
운동장.
소하천 모습.
일출.
유치원.
엉덩이 나무.
익은 벼.
폐철로 만든 작품.
동패지하차도.
평화누리길은 지하차도 위로 돌아간다.
인증샷 하나 남기고.
보기와는 상당한 경사도 있음
거북바위.
마지막 정상 오르는 계단길.
우리 애들이 놀던바위.
내려다본 한강쪽.
2등 삼각점.
심학정.
한강건너 김포.
배나무 과수원길.
둘레길.
약천사 대웅전.
종각.
약천사 대불.
심학산 약천사.
심학 초등학교.
산행은 여기까지.
야당역까지 버스. 지하철로 환승 귀가.
경의선 야당역.
야당역앞 소하천.
야당역 환성주차장.
경의선 철길.
오늘도 무지하게 더웠다.
왠만하면 대하역까지 다시 걸어갈까 했는데 너무 더워서 용기가 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