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대교 중 유일하게 요금을 받았던 일산대교가 어제부터 무료로 통과하게 됐습니다. 민자 사업자의 운영권을 취소하는 '공익처분'으로 무료화를 현실화했는데, 운영사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며 반발했지만, 경기도는 다시 유료화되는 일은 없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세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고양시와 김포시를 잇는 일산대교를 차들이 통과합니다.
예전과 달리 요금소를 그대로 지나칩니다.
한강다리 가운데 유일한 유료 다리였던 일산대교가 어제(27일)부터 무료로 전환됐습니다.
▶ 스탠딩 : 강세현 / 기자 - "일산대교을 지나가려면 승용차 기준 1,200원의 요금을 냈어야 합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른 한강다리처럼 무정차로 통과할 수 있게 됐습니다."
▶ 인터뷰 : 강창래 / 경기 파주시 - "늘 출퇴근하는 사람들은 이게 굉장히 큰 부담이거든요. 잘한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일산대교 무료화는 고양시가 처음 제안했고, 이후 김포시와 파주시가 힘을 보탰습니다.
▶ 인터뷰 : 이재준 / 고양시장 - "일산대교는 경기 서북부 차별의 상징이었고, 고양, 파주, 김포를 가로막는 거대한 장벽이었습니다. 우리가 되찾은 것은 통행료가 아니라 교통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