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정체를 알 수 없는.. 연대기라고 하나요.
제가 좋아라하는 유로파 게시판의 업뎃율을 높이고자..곶아?
조선 제4대 세종(재위기간 1418~1450)
-세종은 현명하고 학문을 즐겼으며...(중략)... 밖으로는 북변 국경지대를 개척하여 두만강변에 6진을, 압록강 상류에 4군을 설치하여...

<3인칭 관찰자의 전하는 이야기>
태종의 셋째 아들이셨던 세종께서는 지금으로부터 1년 전에 왕의 자리에 오르셨습니다. 이는 태종의 첫째, 둘째 아드님이셨던 양녕, 효령대군의 양보로 순조롭게 이루어졌습니다.
우리 조선의 왕이 되신 세종께서는 만주벌판 말탄 떼도적들의 국경지대 긴장초래와 약탈로 인한 백성들의 고통을 굽어보시어, 보군3만과 기병1만의 군사로 북방의 국경을 튼튼히 하셨습니다.

그 무렵 동쪽바다 건너 '왜'인들은 그들 스스로 이름붙이기를 '전국시대'라 하여 패를 갈라 싸우고 있었습니다. 이에 충성스러운 조정의 중신들이 어전회의에서 아뢰기를..
"전하, 바다건너 왜인들이 섬안에서 서로들 싸우고 있으메, 지금부터 조선의 수군을 튼튼히 하시어 가까이로는 왜구의 약탈로 고통받는 백성들을 살피어 주시고, 멀리로는 왜구의 근거지가 되는 섬들을 정벌하시는 것이 옳은 줄 아뢰옵니다."
이에 세종께서 말씀하시기를
"북방의 오랑캐들이 아직 건재하니, 안으로는 내실을 다지고 밖으로는 북쪽을 평안케 하는 것이 먼저다."
라고 하시며 어전회의를 마치셨습니다.

같은 해 명나라 요동땅에서 적지 않은 수의 백성들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반란군 수괴의 요구사항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우리는 한족의 지배에서 벗어나 조선왕께로의 귀속을 원한다!"
그들은 곧 명나라 진압군에 의해 와해되었지만 반란군 수괴가 줄기차게 외쳤던 그 한마디는 요동땅 지방관리에 의해 명 황제에게까지 전해졌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명 사대부들은
"이번 반란 사건은 동쪽 작은 반도땅 동이족들이 획책한 일이다!"
라며 명 황제에게 자세한 진상파악과 조선으로의 외교적 압력을 가해야 한다고 간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명 황제가 껄껄 웃으며
"조선은 작은 반도의 나라이다. 짐의 말 한마디면 계곡물에 빠진 개미처럼 휩쓸려 떠내려가버릴 것이니, 경들은 변방의 작은 일에 연연하지 말라."
라고 말하였습니다.
뒤이어 명 황제는 요동땅 반란 이후 무너진 지방관청의 수리비를 명목으로 우리 조선에 사신을 보내어 노골적으로 조공을 요구하였습니다.
입궐한 사신단은 저들끼리 방자하게 떠들며 명 황제가 했던 말을 몇 번이고 큰 소리로 말하였습니다.
조선의 대신들은 한어통역사에게 사신단의 말을 모두 전해듣고 명 황제와 사대부의 오만함에 치를 떨었습니다.

그날 밤 세종께서 영의정 '황희'를 따로 부르시어 말씀하셨습니다.
"내일 아침 바로 떠날 조공사신단에 내 따로 명 황제께 전할 편지를 써야하니, 황 정승께서 좋은 글귀 좀 일러주시오."
세종의 짐짓 평안한 목소리에 침묵하던 영의정이 잠시 후 입을 열었습니다.
"비록 지금은 힘이 부족하여 형제국 아닌 형제국으로 고개를 숙이고 있으나, 훗날 역사에 우뚝 설 나라는 조선이 될 것이다."
평소 명재상이라 칭송받는 황 정승의 입에서 예상치 못했던 말이 흘러나왔습니다.
영의정에 말에 세종께서 빙그레 웃으시며 말씀하셨습니다.
"공의 말에 훗날 만주국에 전할 서신의 글귀가 생각났소."
영의정이 물러간 후 세종께서는 명 황제에게 전할 서신을 쓰셨습니다.
[이번 요동땅에서 일어난 불미스러운 일에 조선의 왕으로서...(중략)... 앞으로도 황제폐하와 상국에게 기댈 뿐입니다.]
세종께서는 명 황제에게 갈 서신을 쓰신 뒤 봉하시고 아무렇게나 던져버리신 후, 종이를 꺼내어 다른 서신을 쓰기 시작하셨습니다.
[만주땅 여진족 대족장들에게 전한다.
-정명가도征明假道.]

세종께서는 훗날 만주에 전한 서신을 고이 접으셔서 평소 베고 주무시던 목침안에 넣으셨습니다.
명의 사신단이 압록강을 건넜다는 소식이 들리자, 세종께서 어전회의에서 말씀하시길
"명으로 가는 우리의 사신단을 출발시키고 황해도, 경기도, 전라도 3도에서 보군과 기마군을 양성하라. 이것은 어명임에, 추호의 반론이나 의문도 없이, 한치의 그릇됨이 없이 행해져야 할 것이다."
이에 대신들이 아연하여 읍하였습니다. 오직 영의정 황희 만이 왕의 의중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용량줄이느라 픽셀수 줄였더니 화질이 안좋아요;
첫댓글 황희...사실 부패관리였다죠.("비교적"청렴)
부패관리였구나..부패관리였구나..Orz.. 못 써먹겠...ㅋ
화희 그때 당시 정승답지 않게 '비교적'청렴했죠.
비교적... 칭찬이라 해야할지 욕이라 해야할지...
차라리 지금 함대를 양성해서 일본을 분열시킨후 드랍하는건 어떨까요?
스토리에 맞춰서 플레이하는 방식이라.. 일본은 좀 더 살려두기로..ㅋ
정도전이 주장했던 요동정벌이 이제야 이루어 지는건가!
명나라의 목에 칼을 겨눈 지세의 그 땅입죠!
음...........초반 1200두캇이 1년도안되 승천;;;
저도 어디다 썼는지 모르겠어요;;
사실 어디선가 보니까 황희가 남들 처럼(?) 부패하고 싶었는데 세종이 하도 갈구는 바람에 '아 십라 안해먹어' 하고 그냥 청렴한척 지냈다는 전설이
부패관리는 갈궈야 제맛!
맞음 세종이 너무 갈궈서 황희가 '차라리 내가 뇌물 안받고 만다' 하면서 청렴하게 된 특별한 케이스 ㅋ
앜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