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도 주룩주룩 내리는 날입니다.
유리감옥에 갇혀서 이리저리 엉덩이만 들썩들썩 거리다가 포근한 봄비 소리에 스펙타클 했던 지난 한주의 추억을 일상적인 이야기로 한번 올려봅니다~ ㅎㅎㅎ
지난 주 월요일은 로또를 맞은 날이었습니다.
아가씨 손님친구가 낮부터 놀러오더니 밥 먹으러 가잡니다.
사주신다는데 저야 마다할 이유가 없으니 백호에 태우고 근처 유명한 설렁탕 집으로 슝~ 달려갔습니다.
설렁탕 한그릇으로 해장이나 하려 했는데 왠 갈비찜을??? @_@;
냉큼 쐬주 시켜서 낮술 모드로 들어갔더랬죠~ ㅎㅎㅎ
이날 낮술 찐~하게 한잔(?) 하고 결국은 9시 땡~ 하고 유리감옥 탈출했습니다~ ㅋ
다음날 화요일은 거사 직전일이어서 조신하게 집에서 이슬양이랑 데이트하고 일찍이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그 다음 다음 수요일......
작년부터 간헐적으로 발생하던 증상이 약 2달 전부터 심히 의심되는 증상으로 발전했더랬죠.
명절 전에는 선물포장이다 뭐다해서 바쁜 시기라 명절이 지나기만 기다려 드디어 검사를 받으러 입원을 했습니다.
이 때 들어갈 때만 해도 여차하면 뚜껑 열고 칼 댄다라는 마음으로 이를 꽉 물고 있었습니다.
뭐 일단 일일 일식일주가 생활인 저에게 삼시세끼의 병원밥은 맛나기만 하더군요.
옛날의 병원밥이 아닙니다~ ㅋ
점심 맛나게 먹고 정밀검사에 들어갑니다.
검사 결과가 나오고는 의사선생님께서 일단 미소를 지으시며 설명을 시작하시니 나름 마음의 안정을 찾고 경청을 했습니다.
다행히도 의심했던 증상은 전혀~! 아니고 그저 세월의 흐름에 따른 소소한 삐걱거림 정도랍니다.
얼마전 받았던 건강검진 검사를 토대로 피검사도 너무(?) 좋다고 하시구요.
혈관벽 사진을 보여주시며 혈관벽 내부도 너무(?) 깨끗하다고 칭찬을 하시더군요.
물론 MRI, MRA 결과도 완전 좋다고 하시구요.
역시 17년간 와인을 접하고, 특히 유학시절 7년간 아침, 점심, 저녁으로 테이스팅을 한다고 꾸준히 와인을 마신 결과가 자체 임상실험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할리 친구님들~
와인을 매일 꾸준히 드시면 심장병 예방, 동맥경화 예방에 참 좋답니다.
제 식생활 습관을 아시는 분들은 제가 혈관벽이 깨끗하다 하니 사기라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기적이라고 눈을 땡그랗게 뜨고 꼬라보시는 분도 계십니다~ ㅎㅎㅎ
어쨋거나 점심 먹을 때만 해도 긴장하며 기다림의 연속이었지만 저녁 먹기 전 영상 결과가 바로 나오면서 심각한건 없다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음......
도 아니면 모 아니... 뒷도 아니면 모 라는 마음으로 입원을 하기는 했는데 막상 모가 나오니 조금은 허탈하기도 하고 병원에서의 긴긴 밤이 까마득해지더군요.
일단 주는 밥은 꼬박꼬박 챙겨먹었습니다.
제가 이딴걸 먹고 배부를 사람도 아니구요~ ㅎㅎㅎ
야근하는 술친구님에게 SOS를 쳤습니다.
술 한잔하자고 했더니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이 날은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렇다고 맥없이 물러날 제가 아닙죠~ ㅎ
'술 먹자고 SOS 쳤을 때 내가 한번이라도 거절한 적이 있는냐?'
'내가 언제 술 먹자고 먼저 연락을 한적이 몇번이나 있더냐?"
'사람이 병원에 입원을 했는데 병문안도 안오느냐?'
급기야는 최후의 카드 '오늘 술 값은 내가 내겠다.'까지 마구 뻐꾸기를 날리면서 갖은 협박과 회유로 불러내는데 성공을 했습니다~ ㅋ
둘이서 1.2kg 시켜놓고 거~하게 몸보신에 들어갑니다.
병원복 입고 병원 슬리퍼 신고 술집에 가다가 두 번이나 친구님들에게 들켰습니다~ ㅎㅎㅎ
갈비살도 살살~ 구워주고요~
오랜만에 생오리 구워먹으니 참 맛나더군요.
국민안주 삼겹살이 빠질 수가 없죠.
불판에 고기 구운 모양새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이 술친구님을 사랑하는 이유입니다.
딱 먹기 좋게 구워서 오와열을 맞춰서 먹기좋게 놔두신답니다~ ㅋ
아~ 물론 이 날도 술친구님이 계산을 해주시는 성은을 베풀어주셨습니다~ ㅎㅎㅎ
아~ 정말 병원은 제 체질에 맞지가 않습니다.
맥주로 입가심까지 하고 병원에서 자려고 했는데 중간 중간 잠이 깨더군요.
결국 새벽녘 담배 한대 피러 나온김에 유리감옥으로 와서 잠시 눈 붙혔다가 다시 들어갔습니다.
자는 둥 마는 둥 뒤척인 밤이었지만 주는 아침밥은 또 맛나게 먹었습니다.
다음 날 오전에 피검사 결과도 다시 나왔지만 역시나 수치가 너무 정상이라고 하시는 의사선생님......
"수치가 좀 안 좋게 나와야 담배도 끊고 술도 줄이라고 하는데......"
너무 아쉬워하시는 의사선생님이셨습니다~ ㅎㅎㅎ
어쨋거나 누구나 가지는 정도의 삐그덕거림 외에는 초 정상인 몸과 슈퍼간을 다시금 확인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퇴원을 했습니다.
올~레~ (^_^)V
이날 오전은 예전에 다이너스티 판매글을 올리고 계약을 하고 가셨던 분께서 차량 인수를 하러 오셨더랬죠.
차량 판매로 만난 인연이지만 홍대에서 칵테일바를 하는 분이셔서 앞으로 갑,을 관계가 맺어졌더랬죠~ ㅎㅎㅎ
차량 정비 문제로 계약 후 계속 문자도 주고 받고도 하고 지난 번 계약 때 제가 밥을 사 드렸더니 이번에는 꼭 밥을 사겠다고 하시더군요.
서초구청 가서 이전등록을 완전히 마치고 온 상태여서 그럼 저보다 좋은 차 타시니 감사히 얻어먹겠노라고 하고 맛잇게 냠냠~ 했습니다.
저는 레이 밴을 리스할까 중고 경차 밴을 뽑을까 한동안 고민을 하다가 경기도 경기인지라 고정비용 안 나가도록 지지난주에 마티즈2 밴을 아~주 저렴하게 업어왔거든요~ *^^*
다음 날 목요일은 컴퓨터를 하고 있는데 손님 내외분이 들어오시더라구요.
읭? 낯이 익은데?? @_@;
울 카페 부뚜막님께서 사모님과 짜잔~ 등장하시더군요~ ㅎㅎㅎ
지난 주 코엑스 행사장에 오셨다가 잠시 들르셨답니다.
할리 타시는 분들은 할리 복장을 벗으면 전 잘 못 알아보겠더라구요~ ㅎ
사모님께서 사진을 찍으시는 바람에 사진에서는 제외~ *^^*
금요일에는 또 문자가 한통 띵~ 하고 옵니다.
쇼당맨님께서 점심하자는 문자~
저야 당근 콜~ 이었죠.
유리감옥 근처의 육개장 전문집에 가서 해장도 제대로 하고 왔습니다.
식사 후 커피 한잔하려는데 뭘 주섬주섬 꺼내시더군요.
지난 주 주말에 가족들과 발리 여행을 다녀오시면서 이 아이를 사서 행여나 망가질까봐 조심조심 한국으로 들고 오셨답니다.
더와인이 이제는 와인샵 보다는 할리샵(?)으로 더 유명해질것 같습니다~ ㅎㅎㅎ
쇼당맨님~
선물 감사합니다~ *^^*
그 날 초저녁에는 영국 손님친구님이 피자와 와인도 먹여주구요~
저녁에는 술친구님이 오셔서 퇴원 축하 기념으로 한라산에 닭발볶음도 쏴주십니다~ yo~
육회도 한접시 호로록~ 호로록~ 해주고요~ ^^;
이날 옆 테이블에 생일을 맞이한 아가씨 그룹이 있었는데 축하 빵빠레 때 열심히 박수를 쳤더니 이렇게 케잌도 나눠주네요.
물론 테이블 마다 다 돌렸습니다......만~~~!!!
저희 테이블에는 2개~!
것도 제 케이크에는 파리바게뜨 초콜렛 로고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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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심히 박수를 쳤는데 이렇게 안주면 혼날것 같았나 봅니다~ ㅋ ^^;
술친구님은 맥주로, 저는 이슬양으로 입가심하고 예상에 없던 불금을 마무리 했더랬죠~
토요일에는 인천에 계시는 고슴도치님께서 유리감옥에 놀러오셨답니다.
지난 번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 판매하는 할리 모형을 못 사서 포기한다는 댓글을 보시고는 대뜸 4가지 모형을 선물로 보내주셨던 고마운 분이시죠.
덕분에 지금은 유리감옥 인테리어로도 훌륭히 잘 쓰고 있습니다.
이날은 후배님에게 다녀오시면서 맛난 떡도 사식으로 사오셔서 맛나게 먹으며 한참을 재미나게 수다를 떨었습니다~ ㅎ
사모님께서 고깃집을 하시다는데 언제 인천 갈 일이 있으면 꼭 들러봐야겠습니다.
사모님께서 와인도 좋아하신다고 하시니 더욱이요~ *^^*
이날 토요일 저녁은 익산의 자유영혼성태님께서 상경을 하기로 오래전부터 예약이 된 날이기도 했죠.
큰 아드님께서 수원의 대학교에 입학을 했기에 짐도 가져다 주시고 사모님과 서울로 와서 한잔하기로 했었는데 아들을 외로이 남겨두지 못하는 천사 사모님께서는 따님과 함께 수원에 머물기로 일정을 급 바꾸시고 자유영혼성태님만 상경을 하셨습니다.
대전과 익산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았지만 제 분수에 맞게 제가 좋아라하는 숯불닭갈비 집으로 모셨습니다.
오랜만에 봬서 더욱 반가운 자유영혼성태님~
고기도 익어가고 한잔의 술에 밤도 익어갈 무렵~
제 옛 애마 백호의 쥔장님이신 감자깡님께서 오랜만에 연락이 와서 조인을 했습니다.
결혼을 하고는 영 뜸했는데 타이밍을 잘 맞췄습니다~ ㅎㅎㅎ
감자깡님은 쐬주 한병도 못 비우고 사모님의 급 호출에 깨갱~ 하고는 끌려들어가더군요.
어쩌면 제 팔자가 상 팔장인지도 모르겠습니다~ ㅎ
제가 기억하기로는 고기를 6-7인분 시키고 소주도 7-8병 이상 시키고 냉면도 시키고 된장찌게도 시키고 나름 모자라지 않게 주문을 한것 같았는데 말입니다......
거하게 취해서 계산을 하러 갔더랬죠.
그...런...데......
계산을 하니까 9,000원이랍니다...... @_@;
어찌된 일이냐고 사장님께 물으니 하시는 말씀이......
주문하면 와서 계산하시고, 추가 주문하면 또 계산하시고, 또 추가 주문하면 조용히 와서 계산하시고 그러셨답니다.
울 자유영혼성태님께서요......
중간에 달밤님과 통화도 하셨는데 잘 챙겨주라고 하셨다면서 이렇게 또 마음의 빚을 쌓아주십니다.
암튼 본의 아니게 또 잘 얻어 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유영혼성태님~
복 받으실거에요~ *^^*
일단 나와서 숙소를 잡고는 (숙소비라도 제가 내려고 했지만 가녀린 덩치라 한방에 밀쳐졌습니다. ㅋ) 2차는 꼭 제가 내야한다고 아주 많이 강력히 주장을 하고는 자리를 옮겼습니다.
형편 덕분에 저렴한 입맛인 제가 좋아라하는 1차도 2차도 맛나게 드셔주신 자유영혼성태님께 그저 감사합니다~ *^^*
다음 날 오전에 숙소에서 모시고 다시 유리감옥으로 왔습니다.
원래는 해장을 같이 하려고 했는데 시간이 애매해서 차라리 수원에 도착해서 큰 아드님과 딸 그리고 사모님과 함께 점심을 함께 하시는게 더 좋을 것 같아서 커피만 한잔하고 보내드렸습니다.
아~!
전날 둘 다 정말 거~~~하게 취한 관계로 여명도 하나 사주시더군요.
생각보다 맛났습니다~ ㅎㅎㅎ
이렇게 스펙타클한 한주를 잘 보냈습니다.
그저 건강한 육체를 주신 부모님께 감사하고,
보잘것 없는 저를 챙겨주시는 친구님들께 감사한 한주를 보냈습니다.
할리친구님들~
건강은 있을 때 챙겨야 하는 것이라 배웠습니다.
몸이 아파서 할리를 못 타면 너무 속상하잖아요~
조금씩 운동도 하시면서 건강 관리 잘 하셔서
오래오래 건강하고 즐거운 할리라이프 만들어가요~ *^^*
뭐 먹고살 걱정 헐 필요없어 좋고...
술 취해서 떨어질 걱정 없고...
상 팔자일세.....
달밤님~ 덕분에 즐거운 나날들입니다~
이래도 한 세상 저래도 한 세상, 그저 주어진 삶 속에서 즐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항상 와인강님 글 잘보고 있습니다 와인강님 글은 읽을때마다 기분좋은 미소가 절로 머금어 지네요
와인강님과 일면식도 없지만 꼭한번 뵙고 소주한잔 하고 싶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화이팅하세요^^
리챠드김님~ 같은 취미를 함께하는 동호회에서 있는 척하지 않고 그저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응원하고 응원 받으며 즐기려 노력합니다.
좋은 마음으로 함께 해주심에 감사합니다~ *^^*
너무 호사스런 즐거움을 누리셨습니다...ㅎㅎ.. 인간 사는 맛이 나는 것 같습니다..
늘보님~ 친구님들 덕분에 호사로움 가득한 삶입니다~ *^^*
와인강님 유리감옥 놀러가고 싶은데 서울가면 저 단속에 걸릴까봐 못가고 있네요...ㅠㅠ
지니님~ 요즘은 단속 소식은 잘 없는것 같더라구요.
그래도 늘 조심하세요~ *^^*
이판에 유리감옥에 간판 하나 따루 다시는거이 어떠세요 와인강님???"" 할리데이비슨 전국 연락사무소 "" 명함도 뒤판에는 "" 소장 와인강 ! ㅋ 좋타~~~ !!!!
앗! 동부 카페지기 콜롬보아저씨 여기서 뵙네요 ^^
콜롬보님~ 간판까지 달고 있으면 정말 웃기겠습니다~ ㅎㅎㅎ
손은 좀 나아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쾌차하세요~ *^^*
@Genie(동부할리-반달곰) 밥은 잘먹구 댕기냐?유학 끝내구
들와 객지에서 회사댕기는라 고생헌다 아빠헌테 잘혀~~~
@콜롬보(동부할리***김종욱) 네 !! 주말마다 도와드립니다 ㅎ
건강하시다니 다행입니다 사진엔 먹거리만 가득합니다 보기만해도 배가 불러요 와인강님 ...
달마대사님~ 친구님들 덕분에 배 곪을 일은 없는 감사한 삶입니다.
이제는 건강도 지키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거의 매일을 저렇게 드시고도 건강하시다니 축하드립니다....^^
저도 오늘부터 와인 치료를 시작해야 되겠네요.....스펙타클하고 행복한 이야기 잘 듣고 갑니다..^^
드니로님~ 페북에는 사회적인 명성 때문에 맛뵈기만 올렸더랬죠~ ㅎㅎㅎ
여기도 마찬가지지만요~ ㅋ
와인 꾸준히 드세요~ *^^*
뭔가 잘못된(?) 검사입니다.
늘 저렇게 기름진 식사를 하시는데 피가 깨끗하다니요...
말도 안 됩니다.
누구는 풀만 먹어도 나쁜 콜레스테롤에 지방간에 걱정이 태산인데...
하나님은 너무 불공평하세요...
주식천사님~ 뭘 이런 공평한 일에 신까지 들먹이시나요~ ㅎㅎㅎ
신이 주신 완전한 음료인 와인을 꾸준히 드시면 저처럼 되시옵니다요~ *^^*
@와인강 와인이... ㅎㅓ ㄹ
@주식1004 주식천사님~
파스퇴르는 "와인은 모유 다음으로 완벽한 식품이다." 라고 이야기 했다죠~
제 말이 아니라, 세계 4대 식품 중 하나인 와인의 효능을 믿어보세요~ *^^*
변함없으신 와인강님의 근황을 반갑게 읽었습니다.
늘 그만그만만 하시기 바랍니다~^^
물에비친달님~ 반가운 마음으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즐거운 나날들 보내시길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