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구단은 트레이드 마감시한인 1일(이하 한국시간) 뉴욕 양키스로부터 로빈 벤추라를 얻는 댓가로 마이너리그 외야수 버바 크로스비와 마이너리그 투수 스캇 프록터를 내주는 2:1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다저스는 올시즌 타율 0.225-9홈런-41타점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중인 벨트레를 대신할 3루 요원을 물색해왔다. 플로리다 말린스의 마이크 로웰과 신시내티 레즈의 애런 분의 영입에 뛰어들었지만 로웰은 소속팀이 플레이오프 경쟁을 벌임에 따라 트레이드 불가선수가 돼버렸고, 분은 더 확실한 카드를 내세운 양키스의 차지가 됐다.
이에 따라 다저스는 분의 영입으로 효용가치가 떨어진 양키스의 벤추라를 유망주 카드와 맞교환하게 된 것이다. 로빈 벤추라는 메이저리그 15년 경력의 베테랑으로 올시즌 89게임에 출장, 타율 0.251-9홈런-42타점의 성적을 기록중이다. 다저스는 선발투수의 좌/우 매치업에 따라 벤추라와 벨트레를 교대로 기용하면서 공격력 보강을 꾀할 계획. 또한 벤추라를 1루에 투입하면서 벨트레와 벤추라를 함께 스타팅으로 기용할 수도 있다.
LA다저스는 현재 와일드카드 선두 필라델피아와 5게임차를 유지하고 있어 시즌을 포기하기엔 이른 상황이다.
뉴욕 양키스가 벤추라를 포기한 댓가로 얻은 선수는 버바 크로스비와 스캇 프록터. 크로스비는 올시즌 트리플A에서 타율 0.361-12홈런-57타점의 성적을 마크하며 빅리그에서도 9경기에 출장한 바 있다. 스캇 프록터는 올시즌 더블 A에서 5승 4패 방어율 2.58의 성적을 기록중인 중간 계투요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