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속에서 피부 건강까지, 유산균의 효능◈
<앵커 멘트> 오래 사는 것만큼이나 건강하게 사는 게 화두인 시대입니다. 건강하게 사는 데는 좋은 습관만큼 중요한 게 없는데요. 지금부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좋은 습관 하나를 권해드릴 건데요. 유산균을 섭취하는 겁니다. 모은희 기자가 나왔고요. 그런데 한국 사람에게 좋은 유산균이 따로 있다면서요? <기자 멘트> 식약처에서 장수마을에 사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해 봤습니다. 바로 장 속에 미생물 분포를 분석한 건데요. 장수 노인들은 일반인보다 유산균 비중이 최고 5배까지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산균은 몸 속의 나쁜 것들을 물리치도록 힘을 내주는 면역력의 원천인데요. 평소 김치, 된장 같은 유산균이 풍부한 발효 식품을 많이 드신 게 어르신들의 장수 비결이었던 거죠. 건강지킴이, 유산균의 매력 보시죠. <리포트> 따사로운 봄 햇살에 나들이 많이 떠나시죠? 부쩍 더워져서 옷차림도 많이 얇아졌는데요. 하지만 봄철에는 밤낮으로 일교차가 10도 이상 벌어져 신체의 균형이 깨지기 쉽고, 일년 중 면역력이 가장 약해지는 때입니다. 문제는 이때를 틈 타 우리 몸에 여러가지 질병이 침투한다는 겁니다. 결막염, 임파선염, 장염 등 이름에 '염'자가 붙는 질병 대부분이 면역력이 약해지면서 생기는데요. 면역력의 왕이자 장수의 상징! 꾸준히 섭취하면 건강을 찾아주는 유산균에 대해 알아봅니다. 신경 써서 유산균을 먹는다는 한 30대 여성을 만나봤습니다. 평소 먹는 식사도 김치와 된장 등 유산균이 풍부한 전통 발효식품 위주로 먹고 있었는데요. 식후에는 주로 직접 만든 요구르트를 먹는다고 하네요. 이렇게 유산균이 가득 든 음식을 많이 먹게 된 이유가 있을까요? <인터뷰> 장정인(서울시 양천구) : "제가 장이 조금 안 좋아서요. 피부에 문제가 많이 생기더라고요. 장이 피부의 거울 이라고 하는데 개선할 방법이 없을까 해서 검색해보니까 (유산균이) 좋다고 해서 먹게 되었어요. " 장씨는 네 가지 유산균을 직접 배양해 먹고 있었는데요. 버섯에서 추출한 유산균들을 비롯해 종류도 다양합니다. 지난 2년간 꾸준히 유산균을 복용해온 이 여성, 어떤 효과를 봤을까요? <인터뷰> 장정인(서울시 양천구) : "잠도 잘 오고, 화장실도 전에 일주일에 두 번 갔다면 지금은 거의 매일 가는 것 같아요." 건강에 좋은 유산균! 쉽게 만들어 먹는 법은 없을까요? 특별한 도구 없이도 유리젖병 하나면 집에서 간단하게 유산균을 만들 수 있습니다. 뜨거운 물로 소독한 유리병에 우유를 붓고 시판 요구르트를 10대 1 비율로 넣어 잘 섞어주면 되는데요. 빨리 발효를 시키려면 요구르트를 좀 더 넣어도 괜찮습니다. 입구를 봉한 후, 일주일 정도 기다리면 당분 걱정 없는 건강한 유산균이 완성되는데요. 자꾸 여러 번 배양하면 오염될 수 있으니 세 번 정도만 배양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결은 기본이죠? <인터뷰> 박선아(교수/아주대학교 가정의학과) : "유산균은 젖산균 이라고도 하는데요. 체내의 탄수화물을 발효시켜 젖산으로 만드는 균입니다. 섭취하면 우리 몸 속 면역세포의 약 70%가 존재하는 장 속에 들어가 다량의 유산을 생성 하는 활동을 하는 유익균입니다." 수백조 개의 세균이 공생하고 있는 장은 중요한 면역기관 인데요. 유산균을 섭취하면 장 점막을 강화해 유해균이 몸에 퍼지지 못하도록 하고 면역력을 강화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인터뷰> 박선아(교수/아주대학교 가정의학과) :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게 되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고요. 또한 염증성 장 질환이나 과민성 대장 증후군 같은 대장 질환 개선에도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매년 100만 명의 환자가 고통 받고 있는 만성질환, 아토피를 개선하는 데도 유산균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좀처럼 낫지 않는 아토피로 어렸을 때부터 고생해 온 환자인데요. <인터뷰> 박은미(아토피 피부염 환자) : "밤에 잠을 못 잘 정도로 간지러워서 긁다가 깨고, (자면서) 모르게 긁어서 피나고, 아침에 일어나면 피딱지 앉아있고, 진물도 나고 그 정도로 심했어요." 이것저것 치료를 해봤지만 이 환자에게 가장 잘 맞았던 방법은 유산균을 먹는 것이었는데 꾸준히 먹다 보니 나아졌죠? <인터뷰> 박진영(한의사) : "아토피는 인체의 면역 체계가 교란된 상태에서 식이항원(음식)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때 발생 합니다. 유익균인 유산균의 복용을 통해서 장내 세균층을 정상적으로 만들어서 면역력을 강화해 주면 아토피의 예방과 치료에 도움을 줍니다." 유산균 제품 하면 주로 유제품, 즉 동물성 발효식품을 떠올리기 쉬운데요. 하지만 한국인에게 좋은 유산균은 따로 있다고 합니다. 바로 식물성 발효식품에 포함된 유산균인데요. 김치, 된장 등이 여기 속하죠. 서양인보다 장이 80센티미터가 긴 동양인의 경우, 장까지 살아서 갈 수 있는 건강한 유산균의 섭취가 중요합니다. <인터뷰> 최혜선(박사/농촌진흥청 발효식품과) : "동물성 발효 식품과 식물성 발효식품에 관여하는 유산균의 종류는 굉장히 다릅니다. 식물성 발효식품 유산균의 경우 우리 체내로 들어갔을 때 좋은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 장까지 도달할 수 있는 내산성이 요구되는데요. 식물성 발효 식품인 김치와 된장에 있는 유산균 중에서 내산성이 우수한 균주를 확인하였습니다." 일반 유제품과 비교할 때, 김치와 장류에 포함되어 있는 유산균은 위액을 이겨내고 더 뛰어난 생존율을 보였는데요. 우리 전통 발효 식품에는 1g당 약 1억 마리의 유산균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100g이면 하루 유산균 권장량을 채울 수 있으니까 우리 음식 많이 드세요. 장과 피부 개선은 물론이고 면역 체계를 잡아주는 유산균, 꾸준히 드시고 건강 챙기시기 바랍니다. 몸의 독소를 없애고 젊음을 유지하는 유산균 건강법! 우리의 몸속에는 100조 개 이상의 장내세균이 서식하고 있다. 장내세균 중 유익균(우리 몸에 이로운 균)의 세력이 크면 병을 일으키는 균이 침투하더라도 물리쳐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유해균(우리 몸에 해로운 균)의 세력이 크면 면역력이 저하되어 병원균의 활동을 도와 위암ㆍ대장암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따라서 유익균과 유해균의 균형을 지키는 것이 건 강을 유지하는 비결이다. 유익균 중 으뜸인 유산균은 우리 몸의 면역력을 높여 항암작용뿐만 아니라 간장을 보호하고 소화관 질병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 그런 유산균이 잘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우리 몸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바로 발효식품이다. 발효식품에 든 유산균이 소화관에 서식 하는 유산균을 도와 면역력을 높여 병원균의 침입과 세력 확장을 막기 때문이다. 질병으로 고통 받지 않고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는 방법, 유산균에 그 비밀이 숨어 있다! 왜 유산균인가? 사람들은 흔히 유산균이 식품에만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유산균은 우리 몸속 소화관 곳곳에 서식하고 있다. 이들 유산균은 몸으로 침투하는 병원균을 막는 일등공신이다. 즉 음식물이 지나가는 소화관에 살면서 질병을 일으키는 유해균 세력을 늘 견제한다. 그러면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물 속 유산균은 우리 몸에서 어떤 작용을 할까? 이들은 원래 소화관에 살고 있는 유산균을 도와서 좀 더 강력한 힘을 쓰도록 만든 뒤에 몸 밖으로 배출된다. 그러므로 우리 몸에는 항상 소화관 서식 유산균도, 음식물을 통해 섭취하는 유산균도 많아야 한다. 이 유산균 관리가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다. 유산균의 구체적 효능은 다음과 같다. ※유산균의 효능 ㆍ장수 ㆍ면역력 강화 ㆍ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퇴치 ㆍ대장암 ㆍ당뇨병 ㆍ고콜레스테롤증 ㆍ간장 보호 ㆍ피부미용 ㆍ소화관 환경 개선 ㆍ다이어트 ㆍ편두통 ㆍ식중독 치료 ㆍ설사, 변비 ㆍ유당불내증 ㆍ비타민 결핍증 위대한 발효식품: 소화관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유산균! 이 유산균을 어떻게 먹어야 할까? 바로 발효식품을 통해서 섭취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다. 김치, 청국장, 된장, 발효유 등 우리 주위에는 수많은 발효식품이 있다. 하지만 이 발효식품 역시 올바른 방법으로 잘 먹는 것이 중요하다. 이 책은 각각의 발효식품이 어떤 효능을 가지며 어떤 방법으로 섭취해야 옳은지 친절하게 알려준다. 발효 식품으로 식생활을 바꾸는 것, 건강한 삶으로 가는 지름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