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산청, 덕산사 대적광전 완공식장에서~
대한 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사 해인사 말사인 지리산
덕산사(德山寺)는 경남 산청군 삼장면 지리산 자락에 있다.
지난 04웗19일(토). 덕산사에서 대전광전 완공식이 있다고 해서
남녘의 연초록 봄소식도 궁금하고 산청에서 발생된
산불피해 현장도 한 번 돌아볼겸 산청을 향해 떠났다.
산청에 도착, 남사예담촌에 잠시들려 이곳에서 활동중이신 이호신 화가님을 만나 화실을
돌아 보고 함께 덕산사로 향했다. 산청 남사마을은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마을 1호로
선정된 관광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다. 이호신화가는 이곳에서 상주하시면서 그
림도 그리시고, "지금이 꽃자리" 란 카페와 산청아트샵을 운영하시는데 카페와 아트삽은
사모님께서 운영하시고 계신다. 대나무 숲이 우거진 유일한 장소로 참 예쁘고 정겹다.
덕산사로 향해 가는 길,
길목의 싱그러운 연초록이 너무도 아름답다, 벌써 이곳은 남녘이라 그런가 대전보다 더
욱 싱그러운 연초록 모습이다. 나무가지마다, 연초록 새싹이 "푸릇~ 푸릇~" 솟았다.
길가에 예쁘게 심겨진 수선화도 노랗게 활짝 피어 반겨주고, 짙은 연분홍 꽃잔디는 빈틈
없이 빼곡하게 꽃을 피워 마치 카페트를 깔아 논 모습니다. 아름다웠다,예뻤다. 회전로타
리 마다 심겨진 봄꽃들이 만개했다. 튤립도 있고, 팬지도 있고, 수선화도 심겨 있었다.
지리산 자락을 보면 달려 가는 길, 지금은 멈추었지만 지난 3월21일 산청 시천면에서 발
생한 산불은 이곳까지 피해를 주었다, 주민들은 일시 대피도 했지만 인명, 재산,피해가 많
았고,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사람들도 많단다. 산등성이 마다, 이 곳, 저 곳 검게 타 버리고
불길이 지나간 자리엔 검게 변해 버려진 처참한 모습들이 이동하는 차창에서 바라보는
내 마음도 속타게 만들었다, 저 산이 완벽하게 원상 복구되려면 3~40년 이상 걸린다는데~.
안타까운 마음으로 산불 난 주변을 지나 겨우, 겨우 덕산사에 도착했다. 완공식이 거행되
는 관계로 차량들이 빼곡했다. 방문객들도 많았고~~, 다행이 이곳 덕산사는 이번 산불에
서 피해 갈 수 있었단다. 연초록 모습이 아름답기 그지없고 주변의 계곡물 소리도 청량하
기만 하다. 그리고 깨끗하고 정갈했다.
대전광적앞에 행사장이 펼쳐졌고, 벌써 식순에 따라 1부 산사음악예술제가 완공식전 프로
로 진행되고 있었다. 아직 단청은 되지않았지만 대적광전의 신축 가람 모습이 웅장했다.
빛나고 있었다, 아직 행사전이라 현판이 가림막으로 덮혀 있었다. 산사 음악제가 펼쳐지는
이 이곳, 저곳 가람을 돌아 본다. 신축 대적광전내부에서 덕산사 국보인 석조비로자나불좌
상도 친견할 수 있었다. 큰 영광이였다. 새로운 닷집의 섬세하고 화려한 모습에 다시 한 번
놀랐다.
덕산사는 신라말기에 무염국사(無染國師)가 창건한 천년고찰이다, 덕산사라 하였다가 임진
왜란으로 폐허가 되었고, 1959년 중건되어 내원사로 불리었다가 2021년 절 주변 정리시 땅
속에 묻혔던 기와에서 발견된 "덕산사" 란 글자를 보고 2021년 03월 덕산사로 명칭을 변경
하였다고 한다. 지금도 내원사로 알고 계시는 분도 계시단다.
현존하는 당우로는 대웅전과 심우당, 비로전, 산신각, 요사채 등이 있으나 건물의 규모는 한
결같이 작다. 이곳에는 2016년 국보(國寶)로 지정된 석조비로자나불좌상(통일신라) 있으며
1,200년전의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그래서 이번에 완공된 대전광적에 국보 석조비로자나
불좌상이 모셔져 있다. 당시 이 석불은 이 절에서 30리 밖에 떨어져 있는 보선암에서 모셔
왔다고 전해지고 있단다. 그리고 대웅전 앞의 삼층석탑은 고려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보물 1
113호로 지정 관리되고 있단다.
주변의 산세가 너무 아름답다, 지리산에서 흘러 내리는 계곡물이 쌍계를 이루며
이 절 앞에서 합류하여 덕천강으로 흘러든다. 반야교를 건너야 절집에 도착하는데~,
그 주변 계곡의 연초록 모습과 맑은 물소리가 아름답고 청아하게 들려왔다.
얼마 남지 않은 초파일 행사를 위해 준비중인
빨강 주황 노랑 초록 파랑 남색 보라색의
무지개 빛 연등이 벌써 가득히 걸렸다.
봉축, 경남 산청, 지리산 덕산사 대전광전의 완공식을 축하드립니다.♧
♬ - 배따라기 /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첫댓글 네 다녀 와서 뵐게요.
할일이 태산 같이 많아요.
농장일,시청일등
그러니요
얼마나 바쁜 손길
하루도 무탈하심을요
지리산 자락의 기운으로
덕산사 대적광전 완곡식에 다녀 오셨어요
참으로 바쁜 시간들을 잘 쓰임 하십니다
네 지리산행후 들렸다가
온곳이랍니다,
그러하니 안보여도
제발 찾지 않았으면 합니다.
이카페에 오는것도 버거울뿐
제 삶에는 아무런 도움이
없습니다.
@행운
네...
알겠습니다
앞으론 없을 겁니다 ㅎ
건강 하 십 시다
행운 님
@양떼 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