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rpe diem = seize(=hold) the day(=the present),enjoy the day
"현재를 즐겨라, 현실을 잡아라 (놓치지마라),현재에 충실하라"
페르시아의 시인·수학자·천문학자인 오마르 카얌(Omar Khayyam, 1048∼
1131)의 "RUBAIYAT"에서 기인한 말 - "Carpe Di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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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오마르 카이얌의 루바이야트1)
에드워드 피츠제럴드 역
1
일어나게! 밤의 전쟁터에서 별들을
패주(敗走)시킨 태양이
하늘에서 밤을 그들과 함께 몰아내고 빛의 활촉으로
술탄2)의 탑을 때리고 있으니.
2
거짓 여명(假黎明)3)의 유령이 사라지기 전에
주막 안에서 누군가 소리 지르는 것 같았다:
"사원(寺院) 안이 다 준비되었는데,
조는 신도들은 어찌하여 밖에서 꾸벅이고 있느뇨?"
3
수탉이 울자, 주막 앞에 섰던 이들이
소리 질렀다 - "문 여시오!
초로인생(草露人生),
한번 가면 다시 못 오나니."
4
신년이4) 옛 욕정을 소생시키자,
사려깊은 영혼 한적한 곳 찾는다.
모세의 흰 손 꽃5)이 가지에서
피어나고, 예수 꽃의 숨결이 땅에서 풍겨 오르는 곳을.
5
이람 비원(秘苑)6)은 정녕 그 숱한 장미와 함께 사라졌다.
쟘쉬드왕의 일곱 테 둘린 점치는 술잔도 간데 없다,
허나 여전히 포도나무에 루비가 불타고,
물가의 숱한 정원에 꽃피었다.
6
다윗의 입술이 잠가졌다, 허나 쨍쨍 울리는
신성한 펠레비 어7)로, - 술 ! 술 ! 술!
빨간 술 !" - 나이팅게일이 장미에게 외친다,
그녀의 저 핏기 없는 볼을 발갛게 물들이고자.
7
자, 잔을 채워라, 춘화(春火)에
그대의 회개의 동복을 던져 버려라.
시간이란 새는 조금밖에
파닥일 수 없는데 - 그 새는 이미 날아가고 있으니.
8
나이샤푸르8)든 바빌론이든,
술잔이 단술로 흐르건 쓴술로 흐르건,
생명의 술은 방울방울 스며 나온다,
생명의 잎새 한 잎 두 잎 떨어진다.
9
아침마다 숱한 장미 핀다고?
그건 그렇다, 허지만 어제 핀 장미는 어드메 갔는고?
장미를 데리고 온 이 초여름절도
쟘쉬드왕과 카이코바드왕9)을 데리고 갈 것인저,
10
제기랄, 데리고 갈려면 가라지! 우리가
카이코바드 대왕이나 카이코스루 왕과 무슨 상관이 있단 말인가?
잘과 루스툼더러10) 실컷 호령하라지,
아니면 하팀11)더러 만찬에 초대하라지 - 상관 말게 그대는.
11
나와 함께 씨뿌린 목초지로 가자꾸나.
그곳은 사막과 경작지의 경계선 -
거기엔 노예와 술탄의 이름이 잊혀진 곳.
황금보좌 위의 마무드12)여, 안녕!
12
나뭇가지 밑에 시집 한 권,
술 한 항아리, 빵 한 덩이 - 그리고 그대
내 곁에서 노래 부른다면
오, 황야도 천국이려니!
13
속세 영화를 추구하는 이도 있고.
예언자13)의 낙원을 동경하는 이도 있다.
아. 현금을 취하고, 외상을 버려라,
먼 북소리에 기울이지 말지어다!
14
보라, 사방에 피어나는 장미를 - "날 좀 봐요!
난 웃으면서, 세상에 피어나요," 그녀는 말하지 ,
"빨리 내 주머니 비단 꽃술을
찢어, 안에 담긴 보물14)을 정원에 뿌리셔요."
15
이 황금 싸래기를 아낀 자나
비처럼 바람에 날려보낸 자나
한번 묻히면 사람들이 다시 파내고 싶어하는
3. What is the speaker's attitude to the "two-and-seventy jarring sects" of religion?
1. 카얌: (학문의) 천막 제조업자란 뜻. 오마르의 필명. 오마르는 11세기 후반에서 12세기 전반 까지 산 페르시아의 석학. 천문학, 수학, 철학, 법학, 역사학의 권위. 루바이야트: 4행 시라는 뜻을 지닌 "루바이(rubai)"의 복수.
2) 회교국의 군주.
3) "먼동트기 약 한 시간 전에 지평선에 잠시 나타나는 빛".
4) 페르시아에서는 신년이 춘분에 시작.
5) "모세"와 "예수"는 모두 봄에 피는 꽃 이름. "예수의 숨결": 치유력을 지녔다는 페르시아 신앙에서 유래.
6) 이람 : "아라비아 사막에 매몰된 어원(御苑)."
7) 페르시아 고어.
8. 오마르의 출생지.
9) 페르시아 왕가의 시조.
10) 유명한 군인 부자.
11) 동양 환대의 귀감.
12) 인도를 정복한 회회교 군주.
13) 마호멧.
14) 장미꽃의 금빛 중심부.
15) 들 나귀 쫓다 늪지에 빠진 페르시아 왕.
16) 봄에 피는 히아신스는 미소년 히아신투스의 피가 떨어진 정원에서 솟아나왔다. 그러나 피츠제럴드는 히아신스의 꽃 모양을 가리키고 있는 듯 하다. 머리타래가 히아신스의 꽃송이에 비유된다.
17) 새벽에 회교 사원 탑에서 소리 높여 새벽 기도 시간을 알리는 사람.
18) 독실한 회교도는 금주해야 한다.
19) 토성좌는 지식좌이며 제7천의 지배자. 오마르는 우주에 관한 인간의 모든 지식을 탐색했다.
20) 전체와 구별되는 개별적인 실존, 또는 인물.
21) 장막 치고 걷는 일을 하는 하인.
22. 사키: 술잔을 돌리는 하인.
23) 천문학자이자 數學者였던 오마르는 달력을 改善했다.
24) 그의 運命이 "망아지 좌에서 출발하던" 출생 시에 위치해있던 恒星과 유성들의 관계에 의하여 豫定되었다고 시인은 주장한다. 그의 탄생시의 청궁도에는, 망아지좌("the Foal," Equuleus)의 위치와 관련하여 특전한 곳에 신들("they") "던진" 묘성("Parwin", the Pleiades)과 목성("Mishtari", Jupiter)이 특별한 관계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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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제럴드의 시
이하의 시는 11세기 페르시아의 오마르 카이얌 Omar Khayyam이 지은 루바이야트rubaiyat로 피츠제럴드가 영역본으로 출간한 것을 옮겨 놓은 것이다.
21
님이여, 오늘은 잔을 채워 씻어내자 어제의 회한과 내일의 두려움을 닥쳐올 날이야 무슨 소용 있으랴 내일이면 이 몸도 7천년 세월 속에 잊힐 것을 26
물질세계, 정신세계 거론하던 성현들 바보스럼 예언가로 밀려났으니 그 오만한 발언들은 버림을 받고 그 입 속에 흙 먼지 가득하다네 35
행여나 삶의 비결 찾을까 하고 초라한 술항아리 입술을 찾네 입술에 입술 대고 속삭이는 항아리 "마셔라, 살아 생전, 한번 가면 못 오리" 49
반짝했다 사라지는 허무한 인생인데 벗이여, 삶의 비결 찾느라 일생을 보낼 건가 허위와 진실은 종이 한 장 차이인데 말해 보오, 무엇에 의지하여 일생을 사나 55
벗이여, 푸짐한 술상을 차려 놓고 새 장가 들던 나를 기억하는가 불모의 이성일랑 침실에서 몰아내고 포도 넝쿨 따님을 아내로 맞이했지 71
운명을 기록하는 신의 손가락 쉴 새 없이 움지이며 기록을 하네 기도나 잔꾀로야 한 줄이나 지울쏜가 눈물로 호소한들 한마디나 씻을손가 77
한 가닥 진실에 사랑이 불붙거나 분노로 이 몸을 불사르거나, 알고 있노라, 술집에서 문득 본 진실이 사원에서 잃은 진실보다 귀하단 것을 94
진실로 참회의 맹세를 자주 했건만 그 맹세 하면서 내 정신이 맑았던가? 봄 여인이 장미꽃 손에 들고 나타나면 닳아 빠진 참회야 산산조각 깨어졌네 96
슬프다, 장미꽃 시들면 이 봄도 사라지고 젊음의 향내 짙은 책장도 덮어야지! 나뭇가지 속에서 고이 울던 나이팅게일 어디서 날아와서 어디로 갔나
25. 페르시아 회회교의 신비주의자-범신론자.
26. 대주가였던 회교 이전의 시인 Asha의 산소에 술꾼들이 모여 모여 자기들의 술잔에 남은 마지막 술 방울을 산소에 붓군했다는 일화가 전해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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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바이야트
페르시아의 수학자·천문학자이자 시인인 우마르 하이얌의 4행시집
저자 : 우마르 하이얌
장르 : 시
루바이야트란 페르시아어로 4행시라는 뜻의 ‘루바이(rub ')’라는 단어의 복수형이다. 우마르 하이얌은 근대 페르시아어로 4행시를 썼는데, 모두 1,000편에 달하는 4행시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집에 담긴 그의 4행시에는 같은 장르의 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비주의적 요소가 보이지 않고 자유주의·합리주의에서 비롯된 무신론적 색채가 짙게 나타나 있다. 또 과거와 미래에 집착하지 않는 현세주의적 경향이 두드러져 있다.
이 시집은 영국의 시인이자 번역가인 E.피츠제럴드에 의해 《우마르 하이얌의 루바이야트》(1859)라는 제목으로 영역 출판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특히 19세기 말 유럽을 휩쓸었던 ‘세기말 사조’에 편승하여 그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루바이야트》 영역판에서 볼 수 있는 ‘aaba’의 압운을 갖는 약강오보격(弱强五步格)의 4행시를 영문학에서 ‘루바이야트 4행시’라고 부를만큼 이 영역판은 번역된 페르시아 문학으로서 뿐만 아니라 영문학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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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바이야트
오마르 카얌
1
그대 잠을 깨라. 먼동이 트자 태양은
밤의 들판에서 별들을 패주(敗走)시키고
하늘에서 밤마저 몰아 낸 후
술탄의 성탑(城塔)에 햇빛을 내리쬔다.
2
아침의 허망한 빛이 사라지기 전
주막에서 들려 오는 저 목소리
"사원에 예배 준비가 끝났거늘
어찌하여 기도자는 밖에서 졸고만 있나."
3
꼬끼오, 닭이 울자 주막 앞에서
사람들이 외치는 소리, "문을 열어라.
우리들이 머물 시간을 짧디짧고
한 번 떠나면 돌아오지 못하는 길"
4
지금은 새해, 옛 욕정이 되살아나고
생각에 잠긴 영혼 고독으로 돌아가니
거긴 모세의 하얀 손이 가지 위에 내밀고
예수의 숨결이 대지에서 꽃피는 곳
5
장미꽃 만발하던 이람 정원 사라지고
잠쉬드의 칠륜배(七輪杯)도 간 데 없지만
루비가 불붙는 포도원은 예와 같고
숱한 정원이 물가에서 꽃피우네
6
다윗의 입술 다물렸지만, 울리는 건 거룩한
펠레비 노래, "포도주를 다오, 붉은 포도주"
핏기 없는 얼굴을 물들이고자
장미에게 애소(哀訴)하는 나이팅게일
7
오라, 와서 잔을 채워라, 봄의 열기 속에
회한(悔恨)의 겨울 옷일랑 벗어 던져라
세월의 새는 멀리 날 수 없거늘
어느 새 두 날개를 펴고 있구나
오마르 카얌(Omar Khayyam, 1048∼1131)
페르시아의 시인·수학자·천문학자. 카얌이라는 이름은 '천막 만드는 자'라는 뜻으로 그의 아버지 직업에서 유래한 듯싶다. 그는 고향 네이샤부르(니샤푸르)와 발흐에서 과학과 철학에 관한 교육을 받은 후 사마르칸트로 가서 대수학에 관한 주요 논문을 완성했다. 셀주크의 술탄 말리크샤로부터 역법 개정에 필요한 천문 관측을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다른 천문학자들과 협력하여 이스파한 시에 천문대를 짓도록 위임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철학·법학·역사·수학·의학·천문학 등의 분야에 능통했지만 불행히도 형이상학에 관한 몇몇 짧은 소논문과 유클리드 기하학에 관한 노문 등 그의 산문 작품들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그러나 에드워드 피츠제럴드가 오마르의 시에서 영감을 받아 쓴 것으로 유명한 《오마르 카얌의 루바이야트》로 인해 그의 시들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포도주 한 단지, 빵 한 조각, 그리고 그대><부귀를 좇으라, 명예란 아무려면 어떠랴><한때 만발하던 꽃은 영원히 죽는다.> 이 사행시들은 거의 모든 주요 언어로 번역되었으며 페르시아 시에 대한 유럽인의 인식에 중요한 영향을 주었다. 오마르 카얌은 시에서 주로 실재와 영원의 특성, 인생의 무상함과 불확실성, 인간과 신의 관계 등을 얘기하고 있다.
루바이야트란 페르시아어로 4행시라는 뜻의 ‘루바이(rub ')’라는 단어의 복수형이다. 우마르 하이얌은 근대 페르시아어로 4행시를 썼는데, 모두 1,000편에 달하는 4행시를 쓴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집에 담긴 그의 4행시에는 같은 장르의 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비주의적 요소가 보이지 않고 자유주의·합리주의에서 비롯된 무신론적 색채가 짙게 나타나 있다. 또 과거와 미래에 집착하지 않는 현세주의적 경향이 두드러져 있다.
이 시집은 영국의 시인이자 번역가인 E.피츠제럴드에 의해 《우마르 하이얌의 루바이야트》(1859)라는 제목으로 영역 출판되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특히 19세기 말 유럽을 휩쓸었던 ‘세기말 사조’에 편승하여 그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루바이야트》 영역판에서 볼 수 있는 ‘aaba’의 압운을 갖는 약강오보격(弱强五步格)의 4행시를 영문학에서 ‘루바이야트 4행시’라고 부를만큼 이 영역판은 번역된 페르시아 문학으로서 뿐만 아니라 영문학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두산세계대백과 EnCyber)
짤막짤막한 시편들로 이어지는 이 작품은 그 한 수 한 수가 다른 화제를 다루고 있지만 정서적 태도는 한결같다고 할 수 있다. 먼동이 트는 데서 시작되는 첫 번째 시에서부터 오늘은 아름다운 것임을 강조하고 있고, 작품이 계속되면서 그런 태도는 더욱 강조된다. `우리들이 머물 시간은 짧디 짧고 한번 떠나면 돌아오지 못하는 길' 세 번째 시의 표현은 이런 생각을 압축적으로 보여 준다. 나머지 시편들도 모든 이미지가 화사하고 아름다운 것이면서, 그것은 또한 마땅히 즐겨야 하고 오늘이 중요한 것이며, 미래는 알 수 없는 것이라는 생각을 담고 있다. 포도주, 장미 등이 중심 이미지가 되고 있는 이 작품에서 현세주의적 태도를 간파할 수 있다면 작품을 바로 본 것이다. 이러한 태도는 아랍 지역의 현실 중심적인 문화와도 관계가 깊다. 이 점은 우리 문학의 주된 정서와는 거리가 있는 특징이며, 이런 특색을 통하여 문학의 보편성과 함께 민족마다의 특성을 파악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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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르 카이얌 (1040?~1123)
페르시아의 수학자·천문학자·시인. 니샤푸르에서 태어나 셀죽 왕조의 마리크샤왕(王)의 천문대를 운영하였다. 중세 최대의 수학자의 한 사람으로, 대수학에서는 이슬람교도 가운데 태두(泰斗)로 숭앙된 학자이다. 2차방정식의 기하학적·대수학적 해법(解法)을 연구하고, 방정식에 대해서도 괄목할 만한 분류를 하였다. 예를 들면, 13종류의 3차방정식을 알아내어 그 해법을 시도하고, 그 대부분에 대해 부분적인 기하학적 해법을 확립하였다(단, 陰根은 고려하지 않았다). 1074년경에는 또 칼리파 잘랄 앗딘(또는 잘랄룻 딘)의 요청으로 새로운 역법(曆法)을 고안하였다. 그것은 《잘랄 연대기》로 불리며 매우 정확하였다. 여가를 이용하여 근대 페르시아어로 4행시(루바이야트)를 썼는데, 그 가운데 250여 수가 《루바이야트》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그의 4행시는, 그에 선행하는 같은 장르의 시인들의 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비주의적인 요소가 보이지 않고 자유주의·합리주의에서 비롯된 무신론적 색채가 짙다. 과거나 미래에 집착하지 않고 술과 꽃, 노래와 미녀를 사랑하며, 현재를 즐기고자 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루바이야트》는 영국의 시인 E. 피츠제럴드(1809∼1882)의 번역으로 유명해졌다.
페르시아의 수학자·천문학자·시인. 카얌이라고도 한다. 니샤푸르에서 태어나 셀주크 왕조의 마리크샤왕(王)의 천문대를 운영하였다. 중세 최대의 수학자의 한 사람으로, 대수학에서는 회교도 가운데 태두(泰斗)로 숭앙된 학자이다. 2차방정식의 기하학적·대수학적 해법(解法)을 연구하고, 방정식에 대해서도 괄목할 만한 분류를 하였다. 예를 들면, 13종류의 3차방정식을 알아내어 그 해법을 시도하고, 그 대부분에 대해 부분적인 기하학적 해법을 확립하였다(단, 陰根은 고려하지 않았다). 1074년경에는 또 자라르 알 딘왕의 요청으로 새로운 역법(曆法)을 고안하였다. 그것은 《자라르 연대기》로 불리며 매우 정확하였다. 여가를 이용하여 근대 페르시아어로 4행시(루바이)를 썼는데, 그 가운데 250여 수가 《루바이야트》라는 이름으로 남아 있다. 그의 4행시는, 그에 선행하는 같은 장르의 시인들의 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신비주의적인 요소가 보이지 않고 자유주의·합리주의에서 비롯된 무신론적 색채가 짙다. 과거나 미래에 집착하지 않고 술과 꽃, 노래와 미녀를 사랑하며, 현재를 즐기고자 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루바이야트》는 영국의 시인 E.피츠제럴드(1809∼1882)의 번역으로 유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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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문장 백과 사전-이어령)
【시·묘사】
[45]
여기선 최상급주가 가장 젊다
지하실 한구석에
술병들이 서로 기대어 잠들고 있다
주신제(酒神祭) 날 밤에
사람들이 깨뜨려 주기를 기다리며 《J.콕토/한밤의 넋두리》
[46]
오, 술 한 모금을! 깊이 판 땅 속에 오랜 세월을 두고서 늘어진 꽃과 푸른 시골과
춤과 프로방스의 노래, 햇빛에 탄 환락의 맛을 풍기는!
오, 큰 잔에 치렁한 다스한 남국 진정한 불그레한 시(詩)의 샘물을…… 《J.키츠/야앵부 夜鶯賦》
[47]
한 병의 빨간 술, 한 필름의 노래만 있으면,
거기다 다만 목숨을 이을 양식만 있으면,
너와 함께 설령 오두막에 살지라도, 마음은 왕후의 영화보다 나은 즐거움이여!
《오마르 하이얌/루바이야트》
[48]
술은 입으로 들고
사랑은 눈으로 든다
우리가 늙어서 죽기 전에
참이라 깨달을 건 이것뿐이라.
나는 왜 입에 잔을 들면서
그대를 바라보고 한숨 짓는가. 《W.B.예이츠/술노래》
[49]
목마른 슬픔을 술 속에 잠글 때
축배와 건배가 자유롭게 돌아갈 때
깊은 물 속에서 마음대로 마시는 고기도 그와 같은 자유는 알지 못하리.
《러브레이리/감옥에서 엘시어에게》
[50]
둘이서 마시노라니 산에는 꽃이 피고
한 잔 한 잔 기울이면 끝없는 한 잔.
취했으니 자려네. 자넨 갔다가
내일 아침 맘 내키면 거문고 안고 오게나.
兩人對酌山花開
一杯一杯復一杯
我醉欲眠君且去
明朝有意抱琴來 《이백 李白/산중대작 山中對酌》
[51]
술을 마시다 보니 어느덧 날이 어둡고
옷자락에 수북이 쌓인 낙화여!
취한 걸음 시냇물의 달 밟고 돌아갈 제
새도 사람도 없이 나 혼자로라.
對酒不覺暝
落花盈我衣
醉起步溪月
鳥還人亦稀 《이백 李白/자견 自遣》
[52]
유리잔에 가득히
호박빛 액체를 따르라.
진주같이 붉은 것 술통에서 철철철 넘쳐 흐르고
용을 삶고 봉황을 구우면 기름이 우는데
병풍 치고 장막 드리우니 우리들 마실 자리.
용 울음처럼 피리를 불고
악어 가죽 북을 치자. 둥둥두둥둥.
계집은 흰 이빨 드러내어 노래하고
계집은 가는 허리 하늘하늘 춤을 추라.
봄도 어느덧 기울려 하느니
보라, 붉은 비처럼 붉은 빗방울처럼 지는 복사꽃!
종일토록 마시고 마시고 취하자.
유영(劉伶)에겐들 죽은 다음에야 누가 술을 권하리.
琉璃鍾
琥珀濃
小槽酒滴眞珠紅
烹龍暉鳳玉脂泣
羅屛繡幕圍香風
吹龍笛
擊恨鼓
皓齒歌
細腰舞
況是靑春日將暮
桃花亂落如紅雨
勸君終日酩酊醉
酒不到劉伶墳上土
(*劉伶: 晉의 文人으로 竹林七賢의 한 사람. 술을 좋아하여 逸話가 많으며 술을 찬미한 <酒德頌>이라는 글을 썼다) 《이하 李賀/장진주 將進酒》
[53]
꽃 사이에 앉아 혼자 마시자니
달이 찾아와 그림자까지 셋이 됐다.
달도 그림자도 술이야 못 마셔도
그들과 더불어 이 봄 밤 즐기리.
내가 노래하면 달도 하늘을 서성거리고
내가 춤추면 그림자도 춤춘다.
이리 함께 놀다가 취하면 서로 헤어진다.
담담한 우리의 우정! 다음에는 은하수 저쪽에서 만날까.
花間一壺酒
獨酌無相親
擧杯邀明月
對影成三人
月旣不解飮
影徒隨我身
暫伴月將影
行樂須及春
我歌月徘徊
我舞影凌亂
醒時同交歡
醉後各分散
永結無情遊
相期邈雲漢 《이백 李白/월하독작 月下獨酌》
[54]
하늘이 만일 애주(愛酒)를 안 했으면
하늘에 주성(酒星)이 있을 턱이 없고
땅이 만일 애주를 하지 않았으면
땅에도 주천(酒泉)이 없었을 것이다.
천지가 이미 애주를 했는데
술 좋아하는 것이 하늘에 부끄러움이 있겠는가.
술기운이 맑으면 성(聖)이라고 하고 술기운이 탁하면 현(賢)이라고 하는 것이다.
성현도 이미 마셨던 것
꼭 신선(神仙)만 구해야 한단 말인가.
삼배(三杯)를 드니 대도(大道)를 통하고
한 말을 마시니 대자연에 맞는다.
다만 주중(酒中)의 참된 지취를 알고 싶다
성자(醒者)의 미담(美談)이란 아랑곳없고. 《이백 李白/대주 對酒》
[55]
그대여 황하수가 천상(天上)으로부터 흐르는 것을 보지 못했는가
미친 듯이 바다로 흘러내려 돌아오지 못한 것을
또다시 거울 앞에서 백발을 보고 탄식하는 것을 보지 못했는가
아침에는 파란 머리가 저녁에 벌써 눈같이 흰 것을
인생이 뜻을 얻었거든 모름지기 기뻐할 것이다
술동이 놓아 두고 쓸쓸하게 달을 대하지 마라
하늘이 이 땅 위에 탄생시켰으니
반드시 쓸데가 있을 것이고
천금을 다 써 보려도
다시 내게 오는 것이다.
염소고기와 쇠고기로 안주를 삼아
한 번 싫도록 마셔 삼백 잔을 헤아려 보자
잠부자(岑夫子:岺參)여! 단구생(丹邱生)이여!
술을 권하노니 사양하지 말고 내 노래 한 곡도 귀를 기울여 들어 보시라
금도 옥도 비단도 귀한 것이 못 된다
다만 길게 취하여 깨어나지 않는 것이 원(願)이다
옛적의 성현들도 다 흔적이 없고
오직 마시는 자만 이름이 남더라
진왕(陳王)이 평락(平樂)을 즐길 적에
술을 열 말로 다시 천 말로 헤아렸더란다
주인은 어찌 술값이 적다고 하느냐?
즉시 많은 술을 사올 테다
오화마(五花馬)와 천금구(千金輪)를 꺼내어
좋은 술로 바꾸어다가
그대와 더불어
만고의 시름을 쏟고 싶다.
君不見黃河之水天上來
奔流到海不復廻
君不見高堂明鏡悲白髮
朝如靑絲暮成雪
人生得意須盡歡
莫使金樽空對月
天生我材必有用
千金散盡還復來
烹羊宰牛且爲樂
會須一飮三百杯
岺夫子
丹邱生
將進酒
杯莫停
與君歌一曲
請君爲我側耳聽
鐘鼓饌玉不足貴
但願長醉不願醒
古來聖賢皆寂寞
惟有飮者留其名
陳王昔時宴平樂
斗酒十千恣歡謔
主人何爲言少錢
徑須沽取對君酌
五花馬
千金輪
呼兒將出換美酒
與爾同鎖萬古愁 《이백 李白/장진주 將進酒》
[56]
백 년 동안에 천 번은 취해야 할 것이다.
한 잔 술이 만고의 시름을 씻나니.
百年莫惜千回醉
一盞能消萬古愁 《옹완 翁緩/주 酒》
[57]
술 빚은 흔히 있는 것, 어디 가든지 있게 마련이고
인생이란 칠십 살기도 힘드니 실컷 마시고 놀 것이니라.
酒債尋常行處有
人生七十古來稀 《두보 杜甫/곡강 曲江》
[58]
울타리 너머 저쪽 집을 향하고
술이 있느냐고 묻는다.
隔屋喚西家
借問有酒不 《두보 杜甫》
[59]
지난해에 마셨던 동정춘의 향내가 아직도 손에서 난다.
금년의 동정춘은 옥빛처럼 술이 아닌 것만 같네.
병 속의 향기는 방에 가득하고 술잔의 빛은 문창에 비친다.
좋은 이름을 붙이고 싶을 뿐 술의 양은 묻고 싶지 않네.
시를 낚는 갈고리라고도 하겠고 시름을 쓸어 버리는 비라고도 하겠네.
그대여! 그 잔에 넘실넘실하게 부어 나의 친구로 마시게 해 다오. 《소식 蘇軾》
[60]
눈을 녹이고 구름을 헤쳐
유즙(乳汁)을 얻어서
빚어낸 진일주(眞一酒:쌀·보리·물 세 가지로 만든 술)말고도 취하게 한다
쌀과 보리에서는 음양을 볼 수 있고
그릇도 맑고 우물도 맑고 안팎이 맑다.
아침 해가 불그스레 얼굴에 비치고
봄바람은 뼛속까지 스며든다.
인간의 진일(眞一)인 동파노인(東坡老人)도
청주 종사의 이름을 얻고 싶다.
撥雪披雲得乳泓
蜜蜂又慾醉先生
穡垂麥仰陰陽見
照潔泉新表裏淸
曉日着顔紅有量
春風入髓散無聲
人間眞一東坡老
與作靑州從事名 《소식 蘇軾/진일주 眞一酒》
[61]
탁주 석 잔에 호기가 나니
시 한 수 읊으며 축융의 높은 봉우리를 뛰어넘을 만하다.
獨酒三杯豪氣發
朗吟飛下祝融峯 《주희 朱熹/취하축융봉 醉下祝融峯》
[62]
초(楚)나라 사람이 한강수(漢江水)를 길어다가
의성주(宜城酒)를 빚어 넣었다.
봄바람과 함께 그 술이 익으니
한강물처럼 맑고나.
楚人汎漢水
釀酒古宜城
春風吹酒熟
猶似漢江淸 《양정수 楊廷秀/의성내양주시 宜城乃釀酒詩》
[63]
내일 아침에 금준(琴樽)의 친구를 맞고자 금배(金杯)를 번쩍번쩍하게 씻어 둔다.
明朝欲見琴樽伴
洗拭金杯拂玉徽 《백거이 白居易》
[64]
젊어서도 생계를 근심하지 않거늘 하물며 늙어서 누가 술값을 아끼랴. 《백거이 白居易》
[65]
날마다 술을 금하려 하지만
오늘도 금하지 못했다.
금하는 것이 마음에 섭섭한 줄만 알고
내 몸에 좋은 것은 믿어지지 않네.
이제 비로소 금한 것이 좋은 줄을 알고
오늘 아침에 용감하게 끊었네.
이제부터 영원히 마시지 아니하니
부상(扶桑)의 그 먼지도 떨어진다.
내 몸에 좋아서 그러는 것이지
제사에도 술을 금해서 되겠는가. 《도잠 陶潛/지주 止酒》
[66]
재 너머 성 권농(成勸農) 집의 술 익단 말 어제 듣고
누운 소 발로 박차 언치 놓아 지즐타고
아이야 네 권농(勸農) 계시냐 정 좌수(鄭座首) 왔다 하여라.
《정철 鄭澈/송강가사 松江歌辭》
[67]
내 말 고쳐 들어 너 없으면 못 살려니
머흔 일 궂은 일 너로 하여 다 잊거든
이제야 남 괴려 하여 옛 벗 말고 어찌리. 《정철 鄭澈/송강가사 松江歌辭》
[68]
금준(金樽)에 가득한 술을 슬커장 거우르고
취한 후 긴 노래에 즐거움이 그지없다
어즈버 석양이 진(盡)타 마라 달이 조차 오노매라. 《정두경 鄭斗卿》
[69]
꽃 피자 술이 익고 달 밝자 벗이 왔네
이같이 좋은 때를 어이 그저 보낼소냐
하물며 사미구(四美具)하니 장야취(長夜醉)를 하리라. 《무명씨 無名氏》
[70]
자네 집에 술 익거든 부디 날 부르시소
초당(草堂)에 꽃 피거든 나도 자네 청하옴세
백년덧 시름없을 일을 의논코자 하노라. 《일로당 逸老堂》
[71]
꽃 피면 달 생각하고 달 밝으면 술 생각하고
꽃 피자 달 밝자 술 얻으면 벗 생각하네
언제나 꽃 아래 벗 데리고 완월장취(翫月長醉)하리오. 《이정보 李鼎輔》
[72]
술은 언제 나고 시름은 언제 난지
술 나고 시름 난지 시름 난 후 술이 난지
아마도 술이 난 후에 시름 난가 하노라. 《무명씨 無名氏》
[73]
술아 너는 어이 흰 낯을 붉히느니
흰 낯 붉히느니 백발(白髮)을 검기려문
아마도 백발 검은 약은 못 얻을까 하노라. 《무명씨 無名氏》
[74]
부생(浮生)이 꿈이거늘 공명(功名)이 아랑곳가
현우귀천(賢愚貴賤)도 죽은 후면 다 한가지라
아마도 살아 한 잔 술이 즐거운가 하노라. 《김천택 金天澤》
[75]
나그네 주인이여
평안하신고
밑에 앉힌 술단지
그럴 법허이
한 잔 가득 부어서
이리 보내게
한 잔 한 잔 또 한 잔
저 달 마시자
오늘 해도 저물고
갈 길은 머네
꿈 같은 나그네길
멀기도 허이
나그네 주인이여
이거 어인 일
한 잔 한 잔 또 한 잔
끝도 없거니 《오상순 吳相淳》
[76]
골이나 먹고 청춘을 이야기하고
……
떠나가기 전에 산에 가기 전에 다시 반 되만 더 먹고 속이 썩으니 또다시 반 되만 더 먹고 또 먹고 《전영경 全榮慶/희화소묘 戱畵素描》
[77]
여보게, 나는 이제
이 호박(琥珀)빛 액체가 주는 마술을 빌어
나의 새끼손톱으로
요놈의 지구덩이를 튀겨 버리려네. 《김동명 金東鳴/술노래》
[78]
사람보다는 술이 좋더라
몸이 불타 이글거리면
내 위에 잘난 놈이 없어 좋더라
비분(悲憤)보다
차라리 술에는 위엄이 있어
쥐새끼 놈들은 호령호령해 본다. 내가 술인지
술이 나인지
거인이 된 것처럼 자랑스럽구나. 《정훈 丁薰/취야 醉夜》
[79]
대수풀 외로운 달 흔적 없이 비치는데 초당에 홀로 앉아 술잔을 기울였다. 백 잔쯤 마시고는 실커장 취한 뒤에 큰 소리로 노래 불러 근심 시름 씻었노라. 이 어찌 통쾌치 않을소냐.
篁林孤月夜無痕
獨坐幽軒對酒樽
飮到百杯泥醉後
一聲豪唱洗憂煩
不亦快哉 《정약용 丁若鏞》
[80]
막걸리는 위스키나 배갈처럼 독하지 않다. 투명하지도 않다. 뿌옇고 떫고 심심한 그 막걸리에는 한국인의 소박한 애환(哀歡)이, 김삿갓의 그 웃음 같은 것이 그대로 깃들여 있다. 텁텁한 막걸리의 술맛은 이 나라의 감상(感傷)과 사치하지 않은 낭만이다. 《이어령 李御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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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시아문학 [ Persian literature ]
넓은 의미로는 BC 7세기에 시작되는 아케메네스왕조의 고대 페르시아어에 의한 문학 및 3∼7세기의 사산왕조를 중심으로 한 중세 페르시아어(팔라비語) 문학을 포함하나, 일반적으로는 9세기경부터 일어난 근대 페르시아어에 의한 문학을 가리킨다. 인도-유럽어계의 이란인도 7세기에 아라비아인에게 정복되면서부터는 셈어계의 아라비아어로 문학 활동을 하게 되어 시인들도 이 언어로 시작(詩作)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조로아스터교 등도 점차 쇠퇴하고 이슬람교로 개종하는 사람들이 증가함에 따라 중세 페르시아어의 문헌도 급격히 소멸되어 갔다. 그러나 고대로부터의 전통과 민족문화에 대한 긍지는 사라지지 않았고, 9세기 초에는 아라비아 문자를 사용하고 아라비아어의 영향도 농후하였으나, 페르시아어로 시와 문장을 짓는 기운이 싹트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풍조는 820년경부터 이란의 동부에 이란인에 의한 타히르왕조가 일어나고, 계속하여 사파르왕조(871∼909) ·사만왕조(874∼999) 등이 발흥, 이란인이 정치적으로도 독립을 달성한 사실과 보조를 같이한다. 특히 융성을 보인 것은 시로, 산문을 앞지르며 탁월한 시인들이 배출되었다. 그 작품을 서정시 ·서사시 ·신비파(神派)의 시로 대별할 수 있는데, 서정시와 서사시 부문에서는 왕후(王侯)의 궁정에서 보호를받는 시인들이 많았고, 신비파(sufism)의 우수한 작품은 민간시인에게서 많이 나왔다. 서사시에서 아라비아어로 쓰인 작품은 별로 두드러진 것이 없으나, 페르시아어에 의한 작품인 경우, 세계적인 수준의 대가들이 많이 나타났다. 시형(詩形)과 운율(韻律)은 아라비아어 시의 그것을 답습하였으나, 페르시아어 특유의 장점도 활용하여 독자적인 영역을 개척하였다.
특히 탁월한 대시인을 들자면 사만왕조 시대에 사마르칸트의 루다키(?∼954?)는 인생의 즐거움을 노래하였고, 발흐의 아브 슈크르(950년경 활동)는 4행시를 처음으로 썼다고 한다. 이상은 모두 서정시인이지만, 이란의 전통을 부활시킨 서사시에서는 다키키(?∼980?)가 민족의 전설과 역사를 읊은 장편 서사시에 착수하여 완성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뜬 후, 가즈니왕조(962~1186) 시대에 피르다우시(934?∼1025?)가 6만 구에 달하는 《샤나메(王書)》를 완성하였다. 이어서 간자의 니자미(1141∼1209)는 장편 서사시 《오보(五寶)》(5부작)로 피르다우시 이래 최대의 시인으로 일컬어졌다.
신비파 시인 중에서는 셀주크왕조 때 수학 ·천문학의 대가이기도 했던 우마르 하이얌(1040?∼1123)이 그의 4행시집 《루바이야트》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또한, 아타르(1119∼1230?)는 상인 집안에서 태어났으나 뒤에 수피(수피즘의 신봉자)의 행자(行者)가 되었는데, 교묘한 비유담을 간소하고 예술성이 높은 시로 만들었다. 중앙 아시아 발흐에서 소아시아 코니아로 옮긴 루미(1207∼73)는 신비파 시인의 최고봉으로 추앙되며, 시라즈의 사디(1213?∼92)는 《과수원》 《장미원(薔薇園)》의 두 대표작으로 후세에 그 이름을 남겼다. 또, 시라즈에서는 후에 감미로운 서정시를 써서 일세를 풍미하였으며, 그의 작품이 오늘날까지도 애송되는 하피즈(1320?∼89)가 배출되었다.
산문에서는 사만왕조의 재상 발라미(?∼996)와 가즈니왕조 바이하키(?∼1078?) 등의 사서(史書) 및 자르왕조의 군주인 카이 카우스의 《카부스 나메》(1082∼83) 등이 초기의 대표적인 작품이며, 그 밖에 셀주크왕조 때 사마르칸트의 니자미 아루디가 지은 《사강설(四講說)》과 니잠 알물크의 《시야사트 나메(政治의 書)》 등이 있다.
13세기 후반 아바스왕조가 몽골의 침입으로 멸망하자 이란 사회는 대혼란 상태에 빠지고 문학도 쇠퇴하는 듯하였으나, 이윽고 페르시아어는 도리어 아시아 대륙의 공통어가 될 정도의 세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리하여 주와이니, 와사프, 라시드 우딘 등의 대역사가가 배출되었는가 하면, 15세기 티무르 왕조 지배하에서 대시인 자미(1414∼1492)가 출현하여 고전시대 최후의 찬란한 빛을 발산하였다.
사파비왕조(1501∼1732) 이후를 페르시아 문학의 신시대라고 일컬으나 고전시대와 같은 생생한 광채는 자취를 감추고, 침체의 무거운 그림자만이 감돌았다. 이후 19세기 중엽부터 유럽 문학과의 접촉으로 그 영향을 받아 비로소 참된 의미의 신시대가 개막되며, 민족사상의 각성이 이를 조장하여 문예부흥기에 접어들게 된다. 특히 이와 같은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한 것은 1875년경부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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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1
Literal:
The palace where Jamshid held his cup
The doe and the fox now rest and sup
Bahram who hunted game non-stop
Was hunted by death when his time was up.
Meaning:
The palace where Arthur sought the Grail
Is the resting home of the weak and frail
And the knight who challenged death on its trail
On the ocean of death forward must sail
Chasing the temporal is to no avail
As soon as you go through death’s dark veil.
Fitzgerald:
They say the Lion and the Lizard keep
The Courts where Jamshyd gloried and drank deep:
And Bahram, that great Hunter--the Wild Ass
Stamps o'er his Head, and he lies fast asleep.
German:
W?t liegt der Palast,
Wo einst Behram geprasst.
Jetzt scheucht von der Stelle
Der Leu die Gazelle
Wo der K?ig im Jagen
Wilde Psel erschlagen,
Versank er im Sumpfe
Beim Eselstriump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