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간만에 아는 지인 몇분과 잠실 야구장엘 다녀왔습니다.
지난 4월2일 개막전 이후 딱 3개월 만에 직관이로군요. 경기하는 팀도 그때와 홈,어웨이만 바뀌었을 뿐 두산 베어스 vs LG 트윈스 그대로 였습니다.
경기시작전 비가 오락가락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한차례 소나기 이후로는 비가 오지 않아 경기는 무난히 진행되었으나 습도가 높아 경기장은 다른 의미로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아 타이거즈의 팬이지만 제가 직관을 가면 제가 응원하는 팀이 항상 이겨왔기에 표를 예매해준 열렬한 두산 팬 형에게 보답하며 두산의 1승을 챙겨주고자 어제도 열심히 두산을 응원했습니다.
홈팀 LG 트윈스쪽 관중석. 경기 시작전인데다가 비도 오락가락해서 아직 많이 차지는 않은 모습입니다.
어웨이 팀 두산 베어스 쪽 관중석. 그동안 옐로우 석만 가봤었는데 레드석 그것도 응원단상 라인은 정말 재밌더군요..
시구는 비주얼 가수 김범수씨 였습니다.(왜 하필 남자인거냐;;;) 시구 전 애국가도 불렀는데 '하느님' 을 '대느님'으로 만들어버린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두산 베어스 치어리더들... 그냥 좋네요...잇힝~*^^*
이날 경기는 1회초 두산이 최준석 선수의 홈런을 비롯해 3점을 따내면서 역시나 저의 직관 징크스의 위력을 실감하며 두산의 손쉬운 승리를 예상 했으나.. 그 이후 LG 선발 박현준을 공략하지 못하며 득점은 뚝 끊기고, 오히려 LG가 한점한점 따라 붙으며 결국 연장까지 가는 접전이 이루어 졌습니다.
하지만! 저의 직관 징크스는 연장에서도 빛을 발하며 구원투수 노경은의 역투와 대타 정수빈의 허슬플레이로 인해 먼저 결승점을 따낸 두산이 4:3으로 LG 를 꺾고 5위를 유지했습니다...응?
LG는 안타 수가 더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집중력있게 몰아치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고, 1회 3실점을 했으나 그 후로는 두산 타자들을 압도하며 9회까지 완투한 LG 박현준의 투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지난 4월 개막전 직관때와 마찬가지로 두산이 승리를 가져갔으며 기아는 그 때와 마찬가지로 만루홈런을 맞으며 졌습니다...(이것도 평행이론??)
어제 결과를 보니 말그래도 하위 4개 팀이 모두 승리하며 하위권 팀들의 반란의 날이었더군요.
쉽게 4강이 결정될 것만 같았던 2011년 프로야구도 결국 4,5위 싸움이 치열해질것만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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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SlipkoRn - 웃기지도 않은 이야기 원문보기 글쓴이: 라이오라~™
첫댓글 드뎌 레드석의 재미를 느꼈군..ㅋㅋ 치어리더 언니들 보는 재미와 가장 열광적이고 재밌게 응원하는 레드석 관중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