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사직에서 롯데-엘지전을 지켜봤습니다..
1년반만에 사직야구장에 갔었는데 천명정도되는 관중을 보고 사람들이
오늘은 많이왔네..란 소리를 들으니 착잡하더군여..
얼마전 삼성이 무료관중서비스를 실시하여 매진을이루었는데 삼성이
해야할일이 아니라 롯데가 무료입장시켜 야구에 등돌린 부산팬들을 끌어
모아서 프로야구발전에 공헌해야 되는데 롯데구단이 그런걸 생각할리도
없고..ㅡㅡ::
암튼 어제 야구는 한마디로 졸전이었습니다..
롯데는 꼴찌팀이 어떤팀인지 보여주는 경기였고 엘지는 비록이겼지만
역시 김성근야구는 이런것이다를 보여준 한마디로 대부분관중들이 실망
한 경기였습니다..
롯데는 1회2사후 볼넷과 폭투 실책으로 가볍게 한점을실점하더군여..
2,3회 계속해서 안줘도 될점수를 주며 자멸하였습니다..
그런데 엘지역시 2회에 보여준 스퀴즈번트는 가뜩이나 식어있는 프로야
구에 찬물을끼얹는 야구였다고 생각합니다..
롯데투수가 문동환 염종석이 아닌 김사율이고 이제 2회초인데 1사1,3루
에서 꼭 스퀴즈를 되야만 했을까 하며 사직야구장을 찾은 대부분의 팬들
이 야유를 보냈습니다..물론 피터지는 4강싸움을 하는 엘지에게 그한점
은 꼭필요할진모릅니다..하지만 적어도 경기중후반이 아닌 초반부터
아웃카운트 하나를 희생하며 한점이라도 뽑을려고 애쓰는 김성근야구에
다시한번 의문을 제기하고 싶네여..
3회이후 승부는 이미기울었고 지는경기에 익숙해진 관중들은 이제 경기
승패엔 관심이 없는듯 응원단장과 장난을 치며 놀았습니다..
제개인적으로도 1년반만에 야구장에 갔는데 3회부터 경기를 포기하는것
을 보니 롯데가 이정도로 약해졌구나란것을 다시한번 새삼깨달았습니다
양팀모두 2진급투수를 계속해서 교체해가며 타자들역시 생소한 선수들이
자주 나왔습니다..어쨌든 경기는 끝까지 보게되었으며 다시한번 고개를
떨구게 만드는 장면들이 있었습니다..투수경헌호가 타석에 들어서더군여
피치못할 사정으로 들어설순 있지만 9대0의 점수차에서 꼭 투수가 타석에
들어서야 할까여?
그것까지는 좋은데 방망이만 든채 전혀휘둘생각은 안하고 멍하니 3구삼진
그렇다면 경헌호로 경기를 끝내야 되는게 정상인데 김성근감독은 9회2사
후 관중이 거의 대부분 일어나는 상황에서 다시 투수를 교체하였습니다..
천천히 투수마운드에 올라와서....
가뜩이나 3시간이 지났고 더운날씨 홈팀의 무기력한 패배로 힘이 쳐진 관
중들에게 그투수교체는 정말 이해할려고 해도 할수가 없는대목이었습니다
차라리 경헌호타석에 대타를 9회에 케펜으로 가던지 아님 경헌호로 끝냈
어야 했습니다..물론 그내막엔 케펜에 대한 정신교육이 들어있다는것은
알수 있습니다..하지만 홈경기가 아닌 원정경기에서 무더운 여름날씨에
경기장을 찾은 조금의 관중을 위해서라도 프로축구에 밀려 제자리를 잃
어가는 프로야구를 위해서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지 다시한번 안타까움
을 금치못하겠더군여..
p.s:밑의 엘지조아님광 상둥이님의 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