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에 엄청 아파봐서 알아요,
건강이 젤로 중요하다는 걸요.
며칠간 가게를 아들래미한테 맡겨 두고
제가 건사하는 제 소속 식구들 루키네 일가 넷까지 아들의 손을 빌릴 땐...
남편한테 유언까지 하게 되더라구요.ㅎㅎ
일어날 힘도 없어 머리가 납닥해질 때까지 누워 있으니 별 생각이 다 들어서리...
식구들 끼니도 못 챙겨주고 약 먹어야 하는데 입은 써서 음식 조차 못 삼키고
얼굴 손발이 부워 걷기마저 쉽지 않은 제 모습을 보니 사람의 몰골이라 할 수도 없더라구요.
울 채영님... 아프지 마세요...
천사 같은 모습에서 아파도 아픈 기색 못 하는 성격이신지라 걱정이네요.
다른 사람들 감정 먼저 살피고 배려하는 건 아주 많이 힘든 일이라는 걸
40대에 비로소 알게 되고 제 자신에 대해 신중하게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제 감정에 충실하려고 애쓴답니다.
제 자신을 아주 많이 사랑하려고 연습중이거든요.
아프면서 제 몸한테도 사과했어요.
이렇게 될 때까지 내가 넘 무책임하게 굴었구나...
화장 지우면 매컬리 컬킨 어렸을 때 모습 닮았다며 이쁘게 웃으시던 그 모습 그대로
2010년도 아주 많이 행복하셔야 해요^^ 가디스가 있잖아요~~~
첫댓글 항상 너무감사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