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1일의 탄생화 중국패모(Fritillaria Thunbergii)
과명 : 백합과
원산지 : 중국
꽃말 : 위엄
학명&외국명 : Fritillaria ussuriensis Maxim. (영) fritillaries
이른 봄에 핀다 해 '봄 백합'.
꽃이 아래로 피는 모양이 삿갓과 닮았다 해 '삿갓백합'으로 일컬어지기도 합니다.
꽃 색깔은 흰빛이 많이 섞인 엷은 노랑.
녹색 줄기가 곧게 뻗어 그 가엾은 자태는 이루 표현할 수 없을 정도.
약용으로 재배하기도 합니다.
다년생 초본 식물로 북한에서는 조선패모라고도 불리우며 약용, 관상용으로 재배한. 북한의 함경남북도의 산중에는 잎이 돌려붙은 부전패모(Fritillaria maximowiezii) 가 있다.
줄기는 15-40cm 내외로 곧추 자라며 털이 없다.
잎은 2-3개가 돌려나며 선상피침형(線狀披針形)이고
윗부분의 잎은 덩굴손처럼 말리며 길이 10cm 내외로 잎자루는 없고 폭은 좁다.
꽃은 5월경에 피며 그 색깔은 특이하여 담황색 바탕에 그물모양을 한 희미한 자색을 띠며 줄기 끝의 엽액(葉腋)에 한 개씩 밑을 향하여 달리며 화피열편(花被裂片)은 6개로 주걱형 둔두이고 수술은 6개로서 꽃잎보다 짧으며 주두는 3갈래로 갈라진다.
6-7월에 익는 열매는 삭과로 6개의 날개가 있으며 짧고 삼각형이다.
생약(生藥) : 이 식물의 비늘줄기를 패모(貝母) Fritilliae Bulbus 라 해서 약용한다.
패모, 조전패모는 일명 평패모(平貝母) 라고도 한다.
이 생약은 중국에서도 나지만 중국에는 이외 에도 천패모(川貝母), 청패모(靑貝母), 동패모(東貝母) 등이 있어 식물의 지상부와 비늘줄기 의 모양이나 크기에 약간의 차이가 있으나 의약적인 응용은 같다.
비교적 온난기후에서 잘 자라며 전국 각지에서 재배할 수 있다.
토질은 물빠짐이 좋은 질찰흙 또는 모래참흙이 적당하며, 습기가 많은 땅에서는 생장이 불량하므로 적당하지 못하다.
비늘줄기를 캐는 시기는 재배 환경에 따라 다소 다르나, 보통은 6월 상순경이다.
캔 것은 비늘줄기에 붙어 있는 새끼비늘줄기를 대소로 구별하여 1개의 무게 7-10kg이상의 것을 본밭에 바로 심고, 이보다 작은 것은 모판에서 길러서 본밭에 심는다.
심은 후에 곧 짚이나 풀을 전면에 깔아 주는데, 이것은 생육상 매우 효과가 있다.
이랑을 만들어 심는 것보다 밭에 그대로 골을 타고 심은 것에는 더 많은 양을 필요로 한다.
패모 모종이 부족할 때나 비늘잎 줄기가 비늘잎으로 되었을때 이 방법을 이용한다.
꺽꽂이상은 깨끗한 모래와 산기슭의 황토를 반반씩 체로 쳐서 만든다.
상토의 깊이는 12-15cm정도로 하여 꽂은 후 물을 충분히 주고, 짚을 깔아 준 후에도 건조하면 계속 물을 준다.
관리를 잘 해주어 시일이 경과하면 새끼비늘줄기가 생기므로 이것을 모판에서 육묘한 후 아주 심는다.
<꽃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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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
옛날 어느 마을에 폐병을 앓는 산모가 있었는데 출산만 하면 아기가 죽는 것이었다.
남편과 시어머니는 너무 상심하여 점장이를 불러 점을 치게 했다.
그러자 점장이는
"당신의 며느리는 범띠인데 지금까지 태어난 아기들이 모두 돼지띠, 개띠, 양띠여서
다 호랑이에게 잡혀 먹은거야" 그 말을 듣고
시어머니는 믿기가 어려웠지만 못내 묻기를
"그럼 어떻게 해야 아기를 살릴 수 있겠소"
다시 점장이가 말하기를
"다음에 아기가 태어나거늘 약 백리쯤 가면 바다가 나오는데 그곳에 섬이 있고, 그 섬으로 아기를 데려다 놓으면 호랑이가 바다를 건너지 못하므로 아기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이요"
1년후 며느리가 또 아기를 낳았는데 이번에는 점장이의 말대로 남편은 아기를 데리고 죽을 힘으로 달렸으나 가던 중간에 도 아기가 죽고 말았다.
실망하여 점장이에게 아이가 죽은 이유를 물어보자 점장이는 말하기를
"빨리 달려야 호랑이가 못 쫓아오지 너무 천천히 달려서 호랑이가 쫓아와서 잡아 먹은거야"
다시 1년후 며느리가 또다시 아기를 낳았는데
이번에는 마차까지 동원해서 빨리 달려 무사히 섬에 이르렀는데 그곳에서도 아기는 죽고 말았다.
그 집안은 다시 실의에 잠기고 하는 수 없이 씨받이를 두기로 하였다.
그러자 며느리는 서러워서 울고 있는데 마침 그 옆을 지나가던 한 의원이 울음소리에 발을 멈추고 집으로 들어가 그 이유를 물어보았다.
의원은 얘기를 다 듣고 나더니
"아기가 자꾸 죽는 것은 며느리가 팔자가 세서 그런 것이 아니라 폐가 약하고 아기를 낳을 때 출혈이 심해서 그런 것이니 이 약초를 며느리께 계속 복용하게 하시요"
시어머니는 의원이 건네준 약초를 복용하고서 그때도 아기가 죽으면 씨받이를 두기로 하고 그 약초를 계속 먹게하였다.
그 약을 복용한지 얼마 안되어 며느리는 임신을 하게 되었고 아기를 낳았는데 이번에는 아기를 무사히 낳을 수가 있었다.
그래서 남편과 시어머니는 그 의원을 다시 불러 감사하며 이름을 물어보았다.
물음에 의원이 대답하기를
"이름은 잘 모르겠는데요"
그래서 시어머니가 즉석에서 이름을 지었는데
'보패(寶貝)와 같은 아이'라는 말의 '패(貝)'와 '어머니'의 뜻인 '모(母)'를 합해 '패모(貝母)'라고 이름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