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지(直指) 민박
가난한 섬마을에
당신을 향한
직지인심 견성성불(直指人心 見性成佛)
자그마한 마음 자리
한 채 마련했습니다
당신은 바다를 좋아했고
밤바다는 당신께서
별을 사모하도록 맑았지요
지금 당신께서 살고 있는 그곳에도
별무리만 배꼼히 보이고
프랑스 국립도서관 뜰에 어리는
산수유꽃 별무리를 닮았듯이
이곳 섬마을에도 어느새
뚝뚝뚝...
당신의 슬픈 곡절 깃든 붉은 동백
꽃눈물이 집니다
해조음 바닷길
노을이 피었다 질 무렵이면
당신의 몸짓 아른거려
물결치는 푸른 파열음에
당신의 숨소리가 저며옵니다
죽음처럼 외로운 섬
당신의 혼 스민 삶처럼
이 오두막집에도
가장 초라한 마음의 부자가 되렵니다
마음 자리 잘 꿰뚫어 살피라는
달빛 어려 찬탈한 그대의 지침
직지심경(直指心經) 맑히어
바로 새기겠습니다
무상의 지혜, 정념으로 이를 알아차려
몸이 허공처럼 견고한 자아가
화로 위로 떨어지는 눈 같이
무아의 경지에 이르겠습니다
-호도섬(충남 보령"대천항"에서 50분 거리), 4월부터 민박집 개장합니다
해삼, 자연산 회 실컨 드시러 오세요
직지민박 주인 010-2273-8365
카페 게시글
♡━━ 용띠방
아름다운 호도섬(충남 보령 "대천항"에서 승선)에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직지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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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3.14 10:17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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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19년도에 여행방에서 호도에 가려다 강풍으로 못갔는데 작년 신년회에서인가요
처음 뵈었는데 그 직지님이 신지요
외로운 섬에 민박 집을 하시나 보군요
잘 되시길 바랍니다
네 그렇습니다
이젠 직장에서 퇴직하고 민박집 운영,,,,,,,,,,,,
갈매기와 함께 기다립니다
파도가 물개박수를 치면서,,,,,,,,,
ㅎㅎㅎㅎㅎㅎ
@직지 사랑 그러시군요
거기에는 민박에서 해산물을 푸짐하게 준다고 해서 가려 했는데요
바람이 발목을 잡아서 못가고 태안에서 구경 하다 왔거든요
넵넵
바다에 자연에 수긍해야합니다
섬에서 저는
그걸 배웠어요
직지사랑님
어떻게 호도섬에서 정착하실 생각을 하셨을까요 ?
지금도 젊으시지만 더 젊은시절 꿈이셨나봅니다
좋은글도 쓰시면서 새로운 삶도 멋지리라 생각됩니다
매일 매일이
편안한 행복한 일상이시기를 기원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