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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석씨?
되게 이쁘다.
정말 이쁘다.
여기 어떻게 왔어?
택시타구..
미안하지만 여기서 좀 나가 줄래?
니가 무슨 맘으로 여기까지 왔는지 모르겠는데
민석씨 오기전에 좀 가주라.
강민석, 강민석 샘 안 올거야.
미국으로 떠났어. 오늘..
미안하다구 나한테 전해달라고 그러더라.
우리도 집에가자.
여기도 은근히 춥네. 감기 걸리겠다.
집에 가자구.. 응?
상관하지 말고 너나 가.
나 민석씨 기다릴거야.
못 와..
못 온다구.
못 알아 듣겠어?
상관하지말구 너 나 가라구!
은환아..
내 이름 부르지마!
너 같은 자식 함부로 부르라고 지은 이름 아니야.
나 너 다신 보고 싶지 않아.
여기서 나가 주라.
내 앞에서 없어져줘. 제발..
4시간만 놀자.
나랑 딱 4시간 놀자. 응?
지금 5시 반이니깐 9시 반까지 딱 4시간만 놀자.
더도 말구 덜도 말구
너희 집 가기전에 딱 4시간 놀자. 우리..
나 지금 너랑 놀아 줄
기분이 아니거든..
노는 걸 기분으로 노나? 그냥 노는 거지.
놔아..
다신 너 보구 싶지 않다 그랬잖아.
3시간 59분 30초만 놀아주라.
그래.. 그러니깐 다신 내 얼굴 안 보게 해줄테니깐..
진짜야..
그새 또 30초 지났다.
너 내가 그렇게 우스워 보여?
너 내가 그렇게 만만해 보여?
아니..
절대로 안 우습구 절대로 안 만만해 보여.
그래도 한때 우리 선생님이였는데 어떻게 만만하구 우습게 보이겠냐?
미친 놈이 아닌 이상.
민석씨.. 민석씨..
은환아..
은환아..
3시간 30분 25초만 놀자.
3시간 30분 24초만 놀자.
3시간 30분 23초만 놀자!
3시간 30분 23초?
그거만 놀아주면 너 영원히 내 앞에서 꺼져 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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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손 잡고 걸어가면 안되냐?
1분만.. 59초만..
왜 그래?
59초만 이러구 있을게. 응?
너 정 찜찜하면은 집에 가서 비누로 박박 씻음 되잖아. 그지?
우리 채은환 샘이 좋아하는 눈이나 펑펑 왔으면 좋겠다.
첫눈 오는 날, 너랑 눈 싸움 되게 하구 싶었는데..
야.. 정말 눈길 한번 안 주냐?
놀아주기루 했으면 놀아줘야 하는거 아니냐?
너 자꾸 이러면 반칙이다.
너 자꾸 반칙하면 정말 나 니 눈앞에서 안 없어준다. 나..
59초 지나지 않았어?
어?
2시간 53분 남았지?
우리 어디가서 마주보고 좀 앉자.
자꾸 니 뒷통수만 보다가 남은 시간 다 가겠다.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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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그렇게 자꾸 뚫어지게 쳐다 봐?
내 눈에서 레이저 안 나와.
안 뚫어지니깐 걱정 하지마.
너 왜 이러는데? 갑자기..
내가 민석씨한테까지 차이니깐 불쌍해서 그래?
은환이 니가 이렇게 생겼구나.
코는 이렇게 생겼구.. 눈은 이렇게 생겼구..
입은 이렇게 생겼구나.
불쌍하게 생각할거 없어.
남자가 인생의 전부도 아니구 나 아무렇지도 않아.
한번 안 웃어줄래?
넌 웃는게 진짜 이쁜데..
은환이 넌 우는것보다 웃는게 훨씬 이뻐.
맨날 울리기만 해서 미안하다.
가슴 아프게해서 미안해.
힘들게 해서 미안해.
사람됐네. 차상두!
근데 안됐다. 너무 늦었어.
내가 너한테 다시 흔들리기에는..
내가 너무 지치구, 피곤하구,
기력이 없다. 미안해..
이제 1시간 반 남았다.
놀아준다는 시간 다 지난거 같은데.
아직 1분 38초 더 남았어.
넌 지겹지도 않니?
이런 감정 놀음 지겹지도 않아?
화내지마.
시간 아까워 죽겠는데..
너 이렇게 화내는 꼴 보려구
나 여기까지 따라온거 아니야.
그래서 어떡할건데? 뭐 어떡하자구?
너한테 다시 오라구?
너 보리 외면 할수 있어? 그럴수 없잖아.
난 여전히 보리 이모구 달라질거 없어. 우리..
민석씨가 떠났다구 해서 달라질거 없잖아. 몰라?
화 그만 내구 한번만 웃어주면 안되냐?
됐지?
웃는거 봤지. 이제?
1분 38초 지난거 같은데 그만 가.
은환아..
거기 우리 은환이 아니야?
엄마!
은환아..
상두 구나.. 상두 맞구나..
상두야..
엄마. 집에 가자. 나 배고파.
민석이한테 전화 왔더라.
너 민석이한테 채였다며?
잘했다. 잘했어..
내가 그 녀석 니 아버지 다음으루 존경한다 그랬잖어.
나 배고프다니깐..
상두 너두 배고프지?
너두 밥 안 먹었지?
아니요. 전 괜찮아요.
엄마. 상두는 급한 일이 있어서 집에 가야된대.
집에 가자. 빨리..
급한 일은 나중에 보구 우리집에 가서 밥 먹자.
아줌마가 너 따뜻한 밥 한끼 해 먹이구 싶어서 그래.
엄마!
나중에 와서 같이 먹을게요.
나중에 언제?
오래 안 붙잡을게. 밥만 먹구 가.
내가 너 꼭 밥 한끼 해주고 싶았단 말이야.
밥만 먹구 가. 응?
상두야. 밥만 먹구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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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겠습니다!
내가 맨날맨날 차려줄테니깐 자주자주 놀러와. 상두야..
내가 너한테 죄 지은 거 하나하나 갚을거야.
내가 못 값으면은 지환이가.. 지환이가 못 갚으면 지환이 새끼가.. 손주까지.
다 갚으라구 유언하구 죽을거야. 내가..
우리 상두, 아줌마가 주는 술 한잔 받아라.
상두야..
형. 이거 뭐에요? 이거 뭐에요. 형!
조용히해. 임마..
은환이한텐 비밀로 좀 해주세요..
음식 진짜 맛있다.
아줌마 음식 솜씨 진짜 장난이 아니네요.
저 태어나서 이런 밥 처음 먹어봐요.
정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가볼게요..
자구 가. 상두야..
우리 집에서 자구 내일 아침에 가.
그냥 갈게요.
내일 아침에 가.
아줌마가 새벽 시장가서 아침 밥 차려줄테니깐,
아침 밥 먹구, 점심 밥도 먹구..
오늘은 니가 갑자기 오는 바람에 제대로 맛있는것도 못 해줬단 말이야.
아니에요. 오늘 얼마나 맛있게 먹었는데요.
저 보리한테두 가봐야 되구요.
갈때가 있어요. 저..
상두야..
내일 가면 되잖아요.
뭐가 그렇게 바빠요?
내일 아침 밥만 먹구 가요. 형..
우리 집에서 자구 아침 밥만 먹구 가요.
죄송합니다. 저 그냥 갈게요.
안돼..
아줌마 절대 그냥 너 이대로 못 보내.
아침 밥만 먹구 가..
더 안 붙잡을게.
아침 밥만 먹구 가..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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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부터 아빠 소원 말한다.
첫째, 아빠가 없어두 밥 꼬박꼬박 잘 챙겨먹구 주사 잘 맞는다.
응!
무슨 일이 있어두 꼭 건강해 진다.
응!
셋째, 자꾸 애기처럼 아빠 보고 싶다구 그러구,
아빠 보러 가자구 떼쓰지 않는다.
몰라..
아빠가 여기 몰래카메라 설치해 뒀거든.
그러니깐 보리가 아빠랑 하는 약속 지키나 맨날맨날 확인해가지구
하나라두 어기면 아빠가 우리 보리두고 확 도망가버린다.
약속 잘 지킬게.
정말이지?
약속!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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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삼스럽게 내외하냐?
이리 좀 앉어 봐.
가까이가면 때릴거지?
내가 너 인간 취급도 안 하구 무시하구 구박해도
때린적은 없는거 같은데..
그래. 맞어. 때린적은 없었어.
가까이 좀 앉어 봐.
잘못 했어. 내가 잘못 했어.
난 니가 보리 다시 데려올 줄 몰랐어.
엄마라는 사람도 힘들어서 버린 애를 니가 다시 데려올 줄 몰랐어.
사실대로 말 할려구 몇번을 마음 먹었는데....
나중엔 니가 정말 보리 아빤줄 알았어.
나중엔 니가 진짜 보리 아빤줄..
이노무 기집애.
너 암 걸린 애 엄마야.
너 아무때나 울면 안되는거 몰라? 돌겠네?
너 정말 이래갖구 내가 너한테 보리 맡기구 편하게 가겠냐.
너 어디 가? 어디 가는데?
니들 보기 싫어서 도망간다. 왜?
상두야..
이만큼 했으면 나도 내 할일 다 한거 아닌가?
더 이상 똥 바가지 쓸 이유 없잖아.
그래. 그래. 맞어.
니 갈 길 가야지. 너두..
니 갈 길 가야지. 인제..
보리 가방안에 보리 이름으로 된 통장 하나 있어.
혹시 수술하게 그 돈도 보태.
상두야..
그리구, 무슨 일이 있어도 보리 포기 하지마.
무슨 일이 있어도 보리 니가 지켜!
저승사자가 와도 못 데려가게 보리 니가 꼭 지켜!
약속할수 있지?
세라야.. 고맙다.
보리 낳아줘서, 보리 나한테 보내줘서 고맙다.
보리 없었으면 무지하게 지루했을 인생이였는데.
저 자식 키우는 동안에 7년이란 세월이 금방 갔네.
다 우리 보리 덕 분이야.
고맙다. 세라야.
상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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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두 상두 형 그런지 몰랐어.
뭐? 다시 한번만 말해봐. 지환아..
상두 형아가 뭐 어떻게 됐다구?
상두야.. 상두야.. 상두야..
잠깐만 문 좀 열어봐. 상두야..
상두야..
아가씨, 이러면 안돼요.
아저씨. 잠깐만요.
저 상두한테 못 한 말이 있어서 그래요.
상두야.. 상두야..
쪽팔리게..
그냥 가시죠. 형사님.
상두야.. 나 하나도 안 지쳤어.
내가 거짓말했어. 상두야.
나하나도 피곤하지도 않아.
내가 얼마나 씩씩한데. 힘이 넘쳐나.
상두야. 상두야..
우리 헤어지지말자.
무슨일이 있어도 죽어도 헤어지지마.
상두야.. 어떡해..
상두야..
좋은 소식이 있어! 상두야..
정말 기적처럼 보리에게 딱 맞는 골수 공여자가 나타나거든.
희서.. 니 짝꿍 윤희서가 차상두가 아닌 차보리의 수호천사가 되었어.
니가 같이 있었음 좋았을 텐데.. 니가 얼마나 바래왔던 순간이었니?
니가 같이 있었으면 정말 좋았을 텐데..
상두야.. 오늘 첫 눈이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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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지냈어?
나두.. 나두 잘 지냈어.
다들 잘 지내시지?
그럼.. 삼촌도 잘 지내시구, 우리 엄마도 잘 지내시구,
세라언니두, 보리두,
지환이랑 희서랑..
차 따리 회원들두 다들 잘 지내.
밥 먹었어?
무슨 반찬 먹었어?
콩나물, 두부, 깍두기..
맛있었겠다.
응.
은환아...
응?
난 내가 불행했다구 느껴본적이 한번도 없었어.
그게 걱정이돼.
내가 불행했다고 니가 생각할까봐...
행복 했었니.. 그럼?
행복이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눈을 뜨면
은환이 니가 내 귀에 대고 속삭이는 거야.
상두야.. 안녕! 좋은 아침이야..
그러면 언제나 좋은아침이였어.
점심때랑 저녁때랑 조금 힘들었어도 다시 내일은 좋은 아침이 될꺼야.
그러면서 점심때랑 저녁때는 그때 힘든 것쯤은 다 참아낼수 있었어.
내 걱정 하지마.
세상 누구보다두 차상두는 행복하고 씩씩하니깐..
걱정안해.
은환이가 있는데, 세상에서 차상두 만큼 행복한
사람있으면 나와보라 그래라.
은환아!
응..
나 기다리지마.
상두야..
넌 나한테 이렇게 잘해주는데 난 너한테 해준게 하나도 없네.
상처주고 울린거 밖엔..
그런거밖엔 해준게 하나도 없어.
그렇게 생각하지마.
쪽팔려...
사실은 나 지금 죽고 싶을 만큼 쪽팔려. 너한테..
보리때문에 어쩔수 없었잖아.
너같은 상황이었으면 아마 누구나.
누구나 다 그렇게 살지는 않아..
난 추억만 껴안고 살수도 있어.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충분히 행복할수 있어.
니가 걱정되서 그렇지..
상두야.. 숙자가 그러는데..
정말로 지독하게 사랑하는 사람들한테는 고난이 많대.
이래도 안 지칠래? 이래도 안 꺽일래?
그렇게 시기를 한댄다.
조금만 사랑하자. 그럼.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아무도 시기하지 못하게
우리 어차피 이제 나이도 있구, 힘도 드는데..
조금만 사랑하자. 우리.. 응?
오늘 누구 만나러 간댔지. 차보리?
아빠!
아빠 얼굴 생각 나?
응!
아빠 보면 알아 볼수 있겠어. 보리?
응!
맨날맨날 보리 꿈속에서
나타나가지구 알아볼수 있어.
우리 보리 아빠 만나면 젤 먼저 무슨 얘기 할거야?
아빠.. 보리 병을 고쳐주셔서 고맙습니다.
그래. 보리야..
아빠가 우리 보리 건강하게 해주려구
얼마나 애를 쓰구 힘들게 살았는데
우리 보리는 그런 아빠 있어서 좋겠다.
이쁘게 보여야지.. 보리.. 그치?
은환아..
은환이 맞지?
누구세요?
민석씨!
언제 왔어?
좀 전에 도착했어.
하나도 안 변했네.
민석씨 너무 많이 변했다.
차상두 마중 나온거야?
민석씨는?
나두.. 내 친구 마중 나왔지.
하이. 차보리!
보리야.
너 선생님 기억 안나?
니가 좋아했던 강민석 선생님 이잖아.
선생님!
우리 보리 병 다 나아서 건강해졌다는 소식은 들었지. 선생님이..
우리 보리 병 다 나은 기념으로 선생님이
축하키스 한번 해 줄까? 그럼.
아이구.. 창피해라. 보리 얼굴 빨개졌다.
챙피해. 보리야?
우리 늦겠다. 빨리 가자.
그래..
가자. 보리야.
가자. 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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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네말야.
다정한 한쌍의 바퀴벌레 같지 않냐?
진짜 이쁘지? 그치?
야. 너 출소 기념으로 우리도 간만에 사람 다운 짓 한번 해보자.
나 그 동안 족발집 언니한테 인생에 대해서 많이 배웠다.
채은환 샘이 세라랑 너 놓구 싸울때
족발집 언니 지 속으로 낳은 새끼 편 안 들구 채은환 샘 편 들더라구..
상두야! 상두야!
상두야. 우리 조금만 사랑하자.
아무도 눈치 채지 못하게..
아무도 시기 하지 못하게..
조금만 사랑하자.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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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두야. 학교가자!
상두야. 상두야. 학교가자!
상두야. 상두야. 상두야..
은환아.
왜 그래? 왜 울어?
나 너 간줄 알았잖아.
나 혼자두고 간줄 알았어.
내가 가긴 어딜 가냐?
내가 너 혼자두고 어딜가.
으이. 애기 같기는.
너 학교안가?
학교가야지.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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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후
선생님!
보리야!
안녕하세요. 선생님..
보리야..
이번에 시험쳐서 반에서 일등 했다며?
네.
우리 보리 정말 대단하다.
선생님이 우리 보리 일등했는데 선물로 뽀뽀해줄까?
선생님..
근데 우리 할아버지는
우리 집에 왜 오셨어요?
음.. 그냥 차상두 아빠가 보고 싶어서..
우리 아빠 인제 여기 없는데...
그래. 니네 아빠 인제 여기 없는데..
여기 오면 왠지 꼭 니네 아빠가 있을 것만 같애서..
그래서 왔어.
─────────────────────────────────────────────
아빠. 안녕하세요.
저는 보리 차입니다.
아빠. 보리한테도 이쁜 여자 동생이 생겼습니다.
이름은 유리입니다.
할아버지는
보리 너 치사한게 새아빠생겼다고 아빠생각은 안하지?
이렇게 야단을 치셨습니다.
아빠 정말 미안합니다.
아빠는 보리병을 고쳐주기 위해서 애를 쓰셨는데
보리는 아빠를 자꾸 잊어버려서 미안합니다.
그리고 자꾸 아빠 얼굴도 잊어버려서 미안합니다.
오늘밤에 꼭 아빠 꿈을 꾸기위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그럼 안녕히 계십시오.
- 11월 4일 차보리 올림 -
동작봐라. 동작봐라.
니네 이렇게 요령 피우면 2바퀴 더 돌린다.
아저씨가 뭔데 저희 벌 세우는데요?
선생님도 안 세우는데..
꼽냐? 꼬우면 니들두 수위해. 임마
앉아. 콩알만한 놈들이 벌써부터 남의 집 무를 훔쳐먹구
너 커서 뭐가 될려구 그래? 임마.
빨리 한 바퀴 더 돌아.
애들 좀 들여보내 주실래요?
우리 수업 해야 되거든요.
얘네들은 손 좀 봐야 돼요.
저번에 덕구네 소두 얘네들이 똥침을 놔가지구
얼마나 소가 미쳤어요. 그거..
알았어요.
제가 나중에 잘 타이르께요.
이노무 자식들은 타일러서 되는 문제가 아니라니깐요.
바늘 도둑이 소 도둑 된다 몰라요?
타일러두 알아 들어요!
못 알아 들어요!
알아 들어요!
소한테 경읽기 라니까요!
알아 듣는 다니깐..
아...
은환아.. 은환아..
왜 그래? 왜? 왜?
어떡해...
나 애기 나올거 같아. 상두야..
예방접종 하러 다시 오래..
보건소에?
응.
잔다..
애기줘봐.
애기야. 아빠 한테 와..
조심해. 애 안 깨게..
이뻐?
은환아. 사랑해..
첫댓글 은환이네 집에서 밥먹는 장면....진짜 많이 쳐울었는데ㅠㅠㅠㅠㅠㅠ
상두야 학교가자 안봤는데 혹시 내용 살짝 일러주실 분 안계시가요 ? 이거 캡처만 봐도 가슴이 먹먹하네요 ㅠ_ㅠ 그런데 왜 이 사랑이 용서받아야 하는 사랑인가요? 뭐 잘못했나요 ?
일단 보셔요... 밤새서 봐도 시간 하나도 안아까운 들마~ 나한텐 최고의 들마라긔ㅠㅠ 아놔.. 나도 또 봐야겠다;; 오늘도 잠은 다잤구놔... 하아..ㅠㅠ
최고의 드라마...진짜 견줄 상대가 없다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냥.. 보세요 님 후회 안할거에요.. 보고나시면.. 삶이 다르게 느껴질거에요.. 상두에게 고맙고..ㅠㅠㅠㅠ
제가 1회부터 캡쳐,대사 올렸는데 그거 보시면 내용 이해 되실거에요^^
kbs는 다시보기 무료로 볼수 있어요...종영드라마 찾아서 상두야학교가자 눌러 보시면 1회부터 끝까지 무료로 볼수 있거던요..함 보세요..정말 희노애락이 다 들어잇는 들마에요..보고나시면 시간 아깝다는 생각은 안 들거에요..
밥상씬 진짜.... 환장..ㅠㅠㅠㅠ 상두가 한번만 웃어달라니까 썩쏘 날리던 은환이가 너무너무 미웠다긔...ㅠㅠㅠㅠㅠㅠ 님 진짜 감솨
이제 상두를 봐도 눈물 흘리지 않을때도 된거 같은데 여전히 상두의 사진만 봐도 노래만 들어도 눈물이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영상으로 보면 가슴이 먹먹해요 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 즈음에.. 꿈처럼 은환이가 막 상두 부르면서 문 앞에서 학교가자고 울 때... 진짜 이경희작가 다시 보였어요...ㅠㅠㅠㅠ 내가 처음에 그렇게 유치하다고 생각하던 그 "상두야, 학교가자"라는 제목이 저렇게 슬픈 말일 줄이야.....ㅠㅠㅠㅠㅠㅠㅠㅠ
22222 저도 예전에 보면서 같은생각을 했어요....ㅠㅠ
33333333333 상두야,학교가자는 정말 최고에요!! ㅠㅠㅠㅠㅠㅠ
상두역할이 연기를 못하면 진짜 엉망이 될 수도 있는 역인데 비가 진짜 어찌나 연기를 잘하던지...... 그리고 항상 은환이가 엉엉울때는 얼마나 슬프던지....ㅜ 한편을 쫙 읽었네요 진짜~ 너무 잘봤습니다!!
정말 좋은 드라마였던거 같아요..상두야 학교가자..대본도 너무 좋았고,,배우들도 진짜 다들 연기 최고로 잘했어요..이렇게 많이 울면서 본 드라마는 없는거 같아요ㅠㅠㅠㅠ
본방 마지막회 하던 날 본방 기다리면서 그 이상하게 경건;해지던 그날의 느낌이 떠오른다규 .. 님 그동안 올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어요~~
나 고3때 진짜 이거에 미쳤었다규......수능전전날이 마지막회였는데......... 고민하다 결국 봤다긔 ㅠㅠ 아 진짜 쵝오 ㅠㅠ
이거 마지막장면 논란 많았잖아요~ 죽은거다. 아무도 모르는데 가서 진짜 사는거다. 이렇게... 아 난 아직까지도 둘이 진짜 몰래 시골가서 사는거라고 생각함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마지막회 수능전날 아니였냐긔 ;;; 수능전날이라 일찍자려구 안보려구 하다가 그거 다보구 펑펑울고 잠못잤다긔 ;;; 아 그게 몇년전이야 ㅜㅜ
님 드디어 마지막이네요...수고 많았다긔...ㅠㅠㅠㅠ 진짜 그만큼 울었는데도 아직도 상두 목소리와 음악만들으면 눈물이 나오네요...ㅠㅠ
정말 제가 본 것 중 최고의 명작이라고 할 수 있다긔...ㅠㅠㅠㅠ
아직도 목이 메이네요 ㅠㅠ 상두야.....그곳에서 행복할 거라 믿어....님 그동안 감사했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네멋에서 내 눈에 콕 박힌 공효진 때문에 보기 시작했던 상두.. 비라는 걸출한 연기자를 만날 줄이야...이경희 샘의 잔잔하지만 강한, 마음을 건드리는 필력에 완전히 넉다운 되었던 드라마...ㅠㅠ
캡쳐하느라 수고하셨어요. 그동안 정성이 가득 담긴 자료 잘 봤습니다. 상두라는 이름만 들어도 눈물나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드디어 마지막이네요. ㅠㅠ 그동안 잘 봤어요. 저도 상두 다시 봐야겠어요. ㅠㅠ
그동안 고마웠어요....좋은 드라마의 교본이 되어주었던 상두, 그 상두를 최상으로 연기해준 정배우...고맙다긔 . 행복해야되 ...이없는 그곳에서..
올것이 왔군요..마지막회..ㅠㅠㅠㅠㅠㅠㅠ 수고하셨고 스크랩해서 두고두고 간직할께요..상두야 잘살아~~
님 진심 고마웠어요 ㅠㅠㅠㅠ 제게 최고의 드라마 상두...무서워 늘 외면했던 그 드라마를 다시 볼수있는 용기를 주셨어요. 궁디 두들겨드리고싶어요.
저도 참 재밌게 봤던 드라마 중 하나에요...^^ 다시 보니까 좋네요...!!
그동안 님 글 보면서 리플하나도 안달아서 마지막에 단다규.......ㅜㅜ....오랜만에 상두봐서 진짜 글 보는데도 눈물이 나네요.......ㅜㅜ........그동안 잘봣어요~~~~흑흑...ㅜㅜㅜㅜ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