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일이 많아졌습니다. 엄청 많아졌습니다. 아이들이 걱정을 많이 합니다. 피곤하여 건강을 해칠까봐 걱정을 합니다. 약속을 줄이라하고 일을 줄이라 합니다. 그런데 그렇게 생각처럼 피곤하지는 않습니다. 모두가 다 즐거운 일이고 신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2. 4월 달에 미국 집회 약속을 하였습니다. 암 선고를 받은 후 4년 만의 여행입니다. 초청해 준 교회에서 내 건강을 염려하여 비즈니스표를 끊어주셨습니다. 그동안 마일리지 업그레이드로 비즈니스를 탄 적은 있었으나 돈 주고 비즈니스표를 끊은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이젠 돈을 아끼는 것보다 몸을 아끼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 생각되어 좀 미안하고 죄송했지만 사양하지 않았습니다.
3. 5월 달에 급히 구 소련 국가를 다녀올 일이 생겼습니다. 에스겔 선교회 운영위원회에 비즈니스표로 예약해 달라고 부탁을 드렸습니다. 무리한 스케쥴을 감당할 자신이 좀 없어서였습니다. 그래도 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하려니 뒤통수가 따갑고 마음이 불편합니다. 그러나 아무리 생각해도 돈을 좀 더 쓰는 한이 있어도 몸을 아끼는 것이 옳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앞으로 가까운 여행은 몰라도 좀 먼 여행은 비즈니스 타고 다닐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이해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미리 이실직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