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음식에 절대 빠져서는 안 되는 나박김치...
명절음식의 느끼함을 시원하고 깔끔하게 잡아주는 역할을 톡톡히 하는
일등공신이기도 하죠.
40년 가까이 살림을 하다 보니
이젠 틀에 얽매인 레시피 보다는
저만의 방식대로 이렇게, 저렇게, 그냥 쉽게,
그렇지만 맛은 결코 놓치지 않게 담글 수가 있답니다.
★재료: 무1/3개(큰 것), 알배기배추1/2통, 실파적당히, 마늘6쪽,
소금5큰술, 사카린1/2작은술, 고춧가루2큰술, 미니파프리카4개, 당근1/3개
깨끗이 씻은 무와 배추, 당근은 적당한 크기로 썰어
소금3큰술과 고춧가루 사카린에 버무려 절입니다
20분 정도 지난 후에 한 번 뒤집어줍니다.
무와 배추가 절여지는 동안
쪽파, 마늘, 파프리카도 다듬어서 적단한 크기로 썰어놓아요.
전 김치국물이 지저분하게 보이는 게 싫어서
마늘을 다지지 않고 얇게 편으로 썰었어요.
냉장고에 있는 색색의 미니파프리카도 요렇게 썰어주었구요.
무와 배추가 적당히 잘 절여졌으면
물을 알맞게 맞춰서 붓고 나머지 소금으로 간을 한 다음
썰어놓은 파, 마늘, 파프리카를 넣어줍니다.
되도록이면 김치엔 설탕을 넣지 않는 게 좋아요.
전 김장김치나 다른 김치엔 설탕 대신 배와 양파를 갈아 넣구요.
나박김치엔 사카린만 조금 넣어준답니다.
국물맛이 한결 깔끔하고 더 시원하거든요.
나박김치에 설탕 대신 사이다를 넣는 분도 계시던데
안 익었을 땐 그런대로 먹을만 하지만
익으면 맛이 없더라구요.
고춧가루를 체에 걸르지 않고 그냥 했어도
김치국물이 깨끗하구요.
조금 색다르게 파프리카를 넣어봤는데
그닥 눈에 띄게 보이질 않네요.
그래도 맛은 싱겁지도 짜지도 않으면서
많이 달지도 않아 아주 맛있답니다.
첫댓글 이것을 나박김치라 하는군요
싱그러운 야채가 들어있는
한사발 꿀꺽 먹고 싶어요~~
감사~
아삭거리는 파프리카와궁합이 요기 있었넹요
시원한 국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