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부산에 많이 가봤지만
매번 사상, 사직, 서면, 해운대 등만 가서 2,3호선 밖에 이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오늘 처음 1호선을 이용해봤는데
한 량에 출입문이 세 개이길래 이상하다 싶어서 봤더니 10인용 좌석이더군요.
이런 전동차를 처음 봤던지라 너무 황당해서 말이죠...
물론 좌석수는 늘어날지도 모르겠지만
오히려 이용객이 많은 노선은 좌석수보단 출입문 수가 많은 게 더 낫다고 생각되는데 말이죠...
다른 노선도 이런 전동차를 쓰는 데가 있습니까? 광주 지하철 빼곤 다 이용해봤지만 본적이 없거든요.
왜 여기만 이런 전동차를 도입했을까요...
첫댓글 나름 부산의 명물이라고 할 수 있죠.
국내 최초로 도입된 중형전동차이니 시범적으로 그런것일수도 있어요. 정확한 원인이라면 당시 전동차 설계는 일본의 니혼샤료에서 했는데요. 일본의 전동차는 보시다 시피 1량 6도어가 많잖아요.. 그 영향을 크게 받았을 겁니다.
처음으로 (당시로서는) "좁은" 전동차를 두어야 했었다면, 일본 회사의 전동차를 보면서 "대형이 네 개니까 좁은 건 세 개 정도도 괜찮다"고 생각할 수 있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ㅎㅎ 중형으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늙은 아이니까요,ㅋ
단거리 이용객이 많은 구간은 (=물갈이) 4비,6비가 좋고, 장거리 이용객이 많은 구간은실제로 출입문을 통해 유입,유출되는 승객수는 적어 2비,3비차가 좋습니다. 부산은 골짜기를 따라 시가지가 길게 발달해 있기 때문에 부하가 집중되지 않고 골고루 퍼져있으며 승객당 이동거리가 길어 3비차가 적합합니다.
그런데 중형차의 폭이 좁고 중형차는 대형차보다 길이가 짧기에, m2당 문수는 어차피 거의 동일합니다.
뭐그래도 부산지하철이 표정속도가 빠르니까 용서가 되지요. 노포동에서 사하쪽까지 가는데 서울지하철보다도 더 표정속도가 빠르더군요.
부산토박이였던 저로선 2호선 개통할때 문이4개라서 깜짝 놀랐었죠... 1호선을 주로 이용해서 그런가 4비차는 아직 적응이 잘 안될정도입니다.. 웬지 좁아 보이고.. 서울은 4비차라고 해도 대형이라 그런지 여유있어 보이더군요.. 3비차 나쁘진 않습니다. 승하차시간이 좀 더 걸릴지도 모르겠지만, 노선 자체에 그정도 부하가 걸릴 만한 역이 몇 안되기 때문에 그닥 문제 되지 않을거 같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