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루로 얘기하자면 빠져서는 안될 인물이 바로 이종범.
이종범이 한국 야구에 남긴 발자취는 수도 없이 많지만 큰 부분을 차지하는것이 바로 도루능력이다.
단일시즌 최다 도루기록[84개]이 그의 것이라는것만 봐도 도루능력이 최고라는것에 의문점이 없다.

그중에서도 가장 빛나는것이 바로 그의 통산 도루 성공률. [82.1%]
이종욱과 박용택이 각각 82%의 성공률을 마크하고 있지만 통산 200개도 되지 않는 도루 갯수와 500도루의 이종범을 비교할수는 없는법.
한국야구 사상 가장 높은 도루성공률을 보유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대도하면 또 빠질수 없는 것이 전준호다.
549개의 통산 최다 도루.
18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 [2위 정수근 14년 연속]

그는 꾸준함의 대명사다.
비록 이종범보다 10%나 떨어지는 통산 도루성공률 [72.2%]는 그의 약점이 되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역대 도루왕 중 단일시즌 최고 도루성공률은 전준호가 가지고 있으며 [2004시즌 53도루 88.7%]
그가 단일시즌 최다도루 2위 기록[75개]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은 꾸준함과 임팩트면에서 모두 최고의 대도였다는 것을 증명한다.
1990년대 중반.
한국 도루사의 모든 페이지를 장식할것만 같은 선수가 나타났다.
1995년 고졸 신인으로 입단해 2년차부터 7년연속 40도루 이상.
4년연속 도루왕은 최다기간 기록. [1998~2001시즌]

말그대로 도루하는 기계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를 가로 막은것은 포수의 어깨도, 투수의 견제도 아닌 바로 자기 자신.
한창 달려야할 만 26세인 2003년부터 그의 도루 페이스는 급격하게 떨어졌고. 그 이후부터 5년간 단 한차례도 30도루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그리고 그는 33세의 나이에 은퇴의 기로에 서있다. 통산 474도루[3위] 도루성공률 75.2%
그리고 또다시 도루사에 이름을 남길 젊은 대도가 등장했다.
KBO최초 3년연속 50도루.

한국야구 역사상 '속도'만 따진다면 가장 빠르다는 이대형.
타격센스도, 수비력도 특출날게 없는 그는 발 하나만큼은 역대최고로 평가받고 있다.
6년차인 그는 데뷔후부터 지금까지 2.7출루당 1도루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종범 조차도 가장 도루페이스가 뛰어났던 데뷔후 5년차까지 3.2출루당 1도루를 기록했을 뿐이다. [전준호는 3.7출루당 1도루, 정수근은 3.8출루당 1도루]
그러면서도 마크하고 있는 78%의 준수한 도루성공률. 스포츠에 만약은 없지만 이종범만큼 출루했다면 100도루도 가능한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다.
첫댓글 이종범선수 전엔 김일권이 껴도 되지 않을까요? 정확한 기록은 모르지만 빠지지 않을 도루능력을 가지고 있었던갓 같은데,.,정수근을 가로막은건 자기자신이라는 말 안타깝습니다.
저도 김일권 쓸려고 했는데...제가 알기로는 대도하면 원래부터 김일권이 첨으로 불렸다고 들었는데요
안타치고 도루하는 전준호선수...너무나 존경하는 선수입니다. 어제 오랜만에 1군복귀해서 첫타석에서 바로 안타를 때려내시고 1루에서 관중들에게 손을 흔들어주는 모습에...무한 감동ㅠㅠ 어서 550도루 달성하시길~!!!
전준호 선수는 도루의 대명사처럼 알려져있지만 가장 깨지기 어려운 기록인 삼루타 기록 보유자이시죠.^^
오늘 1번으로 나오시면 감동할듯 ㅜㅜㅋㅋ
ㅎㅎ동감합니다~준호옹의 도루기록은 깨질지 몰라도, 3루타기록은 정말 깨기 힘들꺼에요^^
이대형의 수비력이 특출날게 없다니 수비가 어깨하나 강하면 땡인가여
수비 범위는 참 넓고 몸을 던지는 수비도 좋던데 말이죠.
크게 특출날건 없습니다. 타구 판단 능력도 딱히 좋은 것은 아니고 스피드로 커버하는 수준이지요...물론 발이 상상이상으로 빠르기 때문에 아직까지 별 문제는 없습니다만...타구를 쫒아간 뒤의 캐칭 능력은 상당히 훌륭한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싶습니다. 어깨는 소녀어깨라고 불릴만큼 약한건 아닌데 정확도가 상당히 떨어지지요...
카터님 말씀대로 수비력이 특출나다고 볼수는 없죠 어깨가 강하다고 모두 뛰어난 수비수로 인정받지는 않죠 오히려 안정적인 볼캐치와 빠른 타구 판단능력이 더 중요하다고 봐야할텐데 이대형의 수비는 빠른발을 잘 이용하면서 몸을 던지는 멋진 수비를 많이 보여주지만 타구판단 능력자체가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이대형보다 좋은 수비를 가졌다고 할수있는 중견수..이용규..이종욱 ..국대 중견수를 제외하면 찾기가 힘들어 지는데요..저만의 생각인지..
야구에서 5툴을 나누는 것을 볼때 수비와 어깨는 따로 구분해야할듯합니다. 외야수비에서 중요한건 타구판단, 포구 그리고 커버플레이가 중요하다고 보는데 지금은 라뱅이라고 까이는 이병규나 한화의 데이비스가 이걸 참 잘했죠. 요즘은 이승화가 잘하는 것 같고요.
솔직히 말해서 이대형의 수비력은 국대급입니다 지금당장따져도..하지만 타격이 안되는것뿐이지 수비자체만으론 왈가왈부할 수준이 아니죠...이용규선수보다 송구는 약하지만 좀더넓은 수비범위를 지녔고, 이종욱 선수보다 안정적이라고 볼순없지만 뒤로 쫒아가서 잡는 캐칭플레이는 이종욱선수보다 더낫다고 보고...그리고 김강민선수보다 송구랑 슬라이딩캐칭은 딸릴지모르나 김강민은 실책이 많죠..이택근보다 송구는 딸리지만 수비범위는 더넓죠...이렇게 보는것처럼 선수마다 다 각기 장단점이 있습니다...무조건적으로 이대형이 수비가 안좋다고 폄하할순 없어요...그리고 솔직히 수비의 모든부분을 통틀어 말하면 이승화가 그나마 가장
안정적이라고 할수있죠...
김일권은 있어야죠
도루의 본좌는 '김일권'입니다. 이 선수가 진루만 하면 무조건 2루타였다고 봐야 했습니다. 이 선수를 견제하다가 투수나 포수가 폭투, 또는 실투를 연발했습니다. 2루에서 3루를 스틸하거나, 3루에서 홈으로 들어오기가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였던 선수였기도 합니다.
이종욱도 도루라는 부분에서 대단한선수아닌가요? 풀타임으로 뛴기간이 아직 너무 짧아서 그런가
그러게요. 원조 본좌 김일권이 빠졌네요
원조 도둑놈격인 김일권 선수가 빠졌네요ㅋ
순fe님도 도루에는 일가견...
이종범 전성기야 말로 말로 표현하면 입이 아팠죠.. 2루에서 3루 도루도 밥먹듯이 했던...
진짜 이대형 도루 하난 미친듯, 볼때마다 대단!
이번시즌 이종욱 선수 상당히 아쉽네요... 부상당하기 전 도루페이스도 괜찮았고 돌아와서 도루 페이스도 좋아서 어느덧 30도루더군요...--;; 부상만 아니었으면 올시즌 이대형이랑 볼만한 경쟁을 했을텐데...
저도 안타깝게 생각 합니다. 이대형 뿐만 아니라, 정근우와의 대결도 재미있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