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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표제공 ; 소녀생각
캘그제공 ; 쁘띠망크림
#제 3화
“당신이 뭔데 날 때려!”
“뭐? 이 개같은 년이!”
남자의 억센 손길에 여자의 몸이 흔들린다. 그때 그녀는 어렸고 연약했다. 남자의 폭력이 익숙하다는 듯 무표정한 얼굴로 멍하니 한 곳을 바라봤다. 구석에 쓰러져 있는 자신의 엄마를... 그리고 맹세했다. 저 남자를... 아빠라는 저 남자를... 자신의 손으로 벌하겠다고...
“하아...하아...”
민정이 입에서 거친 숨이 뱉어내며 두 눈을 떴다. 또 그 꿈이였다. 젠장. 요즘에 한동안 꾸지 않는다 싶었는데 요 몇일 피곤했더니 다시 그 재수없는 꿈을 꿨다. 다신 떠올리고 싶지 않던 날을... 민정이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며 땀에 쩔은 머리칼을 거칠게 쓸어 올리며 시계를 쳐다봤다.
“윽, 늦었다”
혈의 존재에 대한 보고가 올라간지 정확히 삼일이 지났다. 몇일동안 피바람이 몰아칠 것을 예고라도 하듯 경찰청을 비롯해 검찰에서도 회의가 열리는 등 매우 소란스러웠다. 그리고 처음으로 보고를 한 민정도 여기저기 바쁘게 불려 다녔다. 모든 곳에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혈이란 존재는 실체가 없는 조직이었다. 아무것도 밝혀 지지 않은 조직 혈... 거대한 조직의 등장으로 경찰청과 검찰 할 것 없이 모두가 불안에 떨었다. 여기저기 불려 다닌다고 바빠 그동안 잠도 자지 못해 창백한 얼굴빛의 민정이 사무실 안으로 들어왔다.
"피곤한 아침입니다. 제가 없는 동안 연락 온 곳은 없었습니까?"
"아, 아까 경찰청에서 연락이 왔었습니다."
민정의 코트를 벗던 손을 잠시 멈추며 박형사를 쳐다봤다.
"경찰청이요? 경찰청에서 무슨일로..."
"이유는 모르겠고 지금 바로 경찰청으로 좀 들어오시랍니다. 경찰청장님께서 찾으신다고요. 급한일인 듯 했습니다."
"네?! 경찰청장님이요?"
"네. 저희도 전화로 듣고 깜짝 놀라서 다시 물어봤었는데 경찰청장님이 찾으신다고 하더라고요"
"무슨일이길래 청장님이... 알겠습니다."
민정은 다시 코트를 껴입고 의자에 내려 둔 가방을 어깨에 매며 방금 들어온 문을 다시 나섰다. 아마 혈(血)과 관련된 일로 또 자신을 부르는 것이리라... 민정의 입에서 한숨이 새어 나왔다. 요 몇일 새 눈에 띌 정도로 한숨이 늘어났다.
"여~ 호구 어디가냐?"
민정의 발이 허공에서 우뚝 멈췄고 눈썹이 하늘을 뚫을 듯 치켜 올라갔다. 호구...? 오늘은 재수가 없으려나 보다. 아침부터 계속 재수 없는 일만 일어나다니... 요 몇일간 바빠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던 그 인간을 오늘 드디어 마주쳤다.
"대체 누가 호구입니까?"
"너. 너 말고 여기 또 누가 있냐?"
"호구가 뭡니까, 호구가! 멀쩡한 이름 두고"
민정이 기분이 상한듯 퉁명스레 말하며 다시 몸을 돌려 주차장으로 향했다. 하지만 도혁은 그런 민정의 반응이 익숙한지 신경도 쓰지 않으며 민정의 뒤를 쫄래쫄래 따라왔다.
"너 또 어디가냐?"
"네."
"너 요즘 바쁘다?"
"네. 저를 다들 너-무 좋아해주셔서 말이예요"
"어디 가는데?"
민정은 자동차 키를 문에 넣다 말고 몸을 빙글 돌려 도혁을 마주봤다.
"어디가는지는 알아서 뭐하시려고요"
"경찰청 들어가는거 아니냐?"
도혁의 물음에 어떻게 알았냐는 듯 민정의 눈이 커다랗게 변했다. 생각이 그대로 드러나는 민정의 얼굴이 귀여웠는지 도혁의 얼굴에 얼핏 미소가 서렸다.
"맞지? 잘됐다. 운전 좀 해라."
"네?"
도혁이 대답 대신 조수석의 문을 열며 차에 올라탔다. 그리곤 좌석을 뒤로 살짝 눕히고 자신의 긴 다리를 자랑이라도 하듯 차 앞쪽에 올렸다. 민정은 그런 그의 행동에 어이 없어 하며 운전석 문을 열고 차에 올라탔다.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누가 선배님 태워준다고 했습니까?"
"야, 너도 경찰청에 볼 일 있다며? 나도 경찰청에 들어갈 일 있고. 너 가는 길에 차 좀 같이 얻어 타자는게 뭐가 어때서? 기름도 아끼고 좋구만. 빨리 운전이나 해."
이 인간의 과거 행적을 봤을 때 내리라고 해서 내릴 인간이 아니였기에 민정은 도혁을 쫓아 내는 대신 있는 힘껏 도혁을 째려봤다.
"맨날 지 멋대로야"
민정이 조그마하게 중얼 거렸다. 하지만 도혁이 그걸 놓칠리가 없었다.
"어허~ 지? 이 쥐방울만한게 반장되고 부터 눈에 보이는 게 없나. 어디 선배한테 지~?"
"무슨 말씀이십니까? 지라뇨? 제가요?"
"너 방금 '맨날 지 멋대로야' 라고 중얼 거렸잖아"
"전 그런 적 없습니다. 선배님 벌써 귀 먹으셨습니까?"
"에고. 그래. 그냥 내가 잘못 들은 셈 치지 뭐. 근데 너 경찰청에는 왜 들어가냐?"
"경찰청장님 호출이요."
"뭐? 경찰청장이?"
"네. 저도 아까 사무실 들어갔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아마 혈(血)때문인거 같습니다. 그러는 선배님이야 말로 경찰청에 왜 가십니까?"
"나도 청장님이 보자고 해서 들어가는 건데?"
"네? 선배님을요? 왜요?"
민정의 물음에 기분이 나빴는지 도혁의 눈썹이 꿈틀거렸다.
"나는 청장님이 보자고 하면 안되는 거냐?"
"그게 아니라, 저야 혈(血)때문에 부르는 거라지만 선배님은 부를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니가 경찰청장이냐? 니가 어떻게 알아. 부를만한 이유가 있으니까 부르는 거겠지.”
“...”
“야 운전이나 똑바로 해. 너 조금만 더 밟으면 70km넘겠다? 조금이라도 속도 위반하면 내가 딱지 끊어버릴 거니까 그렇게 알아”
서있는 민정과 도혁의 눈 앞에 커다란 문이 보였다. 민정은 청장을 직접 만난다는 사실에 긴장이 되었는지 마른 침을 삼켰다. 그런 민정을 힐끔 쳐다보던 도혁이 씩- 웃더니 벌컥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갔다. 도혁의 갑작스런 행동에 놀란 민정이 눈을 동그랗게 뜨고 따라 들어갔다. 문 안에는 청장의 비서로 보이는 젋은 여성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물었다.
"무슨 일로 오셨습니까?"
"청장님을 뵈러 왔습니다."
"혹시 길도혁 반장님, 이민정 반장님 되십니까?"
"네"
"지금 안에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따라오세요"
청장의 비서인 여자가 그들을 안내했다.
'똑똑'
"청장님, 길도혁 반장님과 이민정 반장님 오셨습니다."
"들여보내세요"
문 안에서 나이든 남자의 중후한 목소리가 들려왔고 그의 비서인 여자는 그들에게 밝은 미소로 이야기를 건냈다.
"들어가세요"
민정과 도혁이 살짝 열린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자 역대 청장 중 가장 나이가 어리다는 40대 후반의 사내가 자리에서 일어나고 있었다. 먼곳에서 보거나 티비를 통해서만 보던 경찰청장을 실제로 보게 되었다는 사실은 그녀를 흥분시키기에 충분했고 그녀의 얼굴이 본인도 모르게 경직됐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이민정 반장, 길도혁 반장. 일단 자리에 앉으시죠"
청장은 민정과 도혁에게 자리를 권했고 그들이 자리에 앉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말을 하기 시작했다.
"본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
"이반장과 길반장 두 분을 여기까지 부른 건 이번 혈(血) 관련 사건을 맡아 주셨으면 해서 입니다."
"네?"
"이민정반장의 보고를 받아 보니 생각보다 문제가 심각하더군요. 그 조직 자체가 너무나 알려진게 없다보니 일반적인 수사로는 해결 될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이 섰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회의 끝에 혈(血)을 담당할 팀을 따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팀의 이름은 MIST. 두 분은 그 특별 팀의 요원으로 차출된겁니다."
청장의 말에 도혁이 심드렁한 표정으로 물었다.
"사건이 그렇게 심각하다면 국정원이나... 뭐 그런데서 나서야 하는거 아닙니까? 뭐하려고 따로 팀을..."
"각 분야에서 능력 있는 사람들만 모으는 겁니다. 국정원, 검찰청, 국립수사과학원 쪽에서도 차출되서 오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길도혁 반장과 이민정 반장은 우리쪽 대표로 뽑혀서 가는 거고요. 앞으로는 경찰서로 출근하지 마시고 제가 알려주는 곳으로 출근하세요"
청장이 내미는 종이를 도혁이 받아 들었다. 종이에는 검은 펜으로 주소가 적혀 있었다.
"두분의 활약 기대하고 있겠습니다."
청장은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는 듯 그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냈다. 하지만 그들은 몰랐다. 그들이 그 종이를 받아 든 순간부터 펼쳐질 자신들의 운명을... 청장이 사람 좋아 보이는 웃음을 지어 보였고 민정은 그 웃음에 대답하듯 살짝 웃으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럼 저희는 이만 가보겠습니다."
민정과 도혁은 고개를 꾸벅 숙이고 몸을 돌려 청장실을 빠져 나와 차를 세워둔 주차장으로 발을 옮겼다.
"흠... 주소를 보아하니 뭐 빌딩에다가 사무실을 따로 차린거 같지는 않고... 일반 가정집인거 같은데"
"아까는 제가 운전했으니까 이번에는 선배가 운전 하십쇼."
"내가? 야 운전하는게 뭐가 힘들다고 그래? 그냥 니가 해."
"운전하는게 얼마나 힘든지 아십니까? 긴장하다 보니 눈도 아프고 허리도 아프고 안 아픈 곳이 없습니다. 그리고 제가 선배 운전기사도 아니고 왜 맨날 저만 운전해야 합니까? 이번에는 선배가 하십쇼"
"너 그 말 후회할텐데"
"제가 왜 후회를 합니까?"
"그래. 원한다면 운전 까짓것 해주지 뭐"
도혁은 민정의 손에서 차 키를 낚아채며 앞서서 운전석에 올라탔다. 저렇게 순순히 말을 들을 인간이 아닌데...자신의 말에 순순히 운전대를 잡는 도혁을 보며 민정의 마음이 불안해 졌다.
"야, 안타냐? 안갈꺼야? 이 몸이 운전도 해준다는데 왜 그러고 있어"
"아닙니다. 탑니다 타"
민정은 차에 올라타고 나서 얼마 뒤, 왜 그렇게 순순히 도혁이 운전대를 잡았는지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서,선배님! 지금 뭐하시는 거예요!!"
"왜? 운전하라 그래서 운전하는데"
"지금 속도가 얼만지 알고나 있으십니까!! 지금 엄청나게 과속하고 있으시다고요"
"뭐 어때~ 앞에 차도 별로 없구만"
"경찰이 이러셔도 됩니까? 아까 저보고 조금만 규정 속도 넘으면 딱지 끊는다고 하셔 놓고 으악! 선배님! 선배님! 그만!!“
“호구 시끄러우니까 말하지 마.”
“잠깐만요! 요 앞에 카메라 있습니다! 찍히면 선배님이 돈 내실겁니까?! 당장 속도 줄이세요!!!"
"카메라? 경찰생활이 몇 년인데 저런 카메라를 무서워 해. 이 선배가 오늘 벌금 안무는 좋은 방법을 알려주마“
도혁은 속도를 줄이기는 커녕 오히려 속도를 올리며 핸들을 잡지 않고 있는 왼손을 뻗어 긴급할때만 사용하는 사이렌을 차 위쪽에 붙였다. 그리고는 히죽 웃으며 민정을 충격에 몰아 넣는 말 한마디를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으로 툭 내뱉었다.
"이렇게 하고 나중에 긴급출동할 일이 있었다고 말하면 아무도 뭐라고 안 해."
이 인간이 지금... 민정은 엄청난 속도로 인해 무서워 두 손으로 차 천장에 달려 있는 손잡이를 꽉 붙잡았다.
"제가 다 신고할껍니다! 선배님이 엄청난 부조리를 평상시에 저지르고 있었다고 다 말할꺼예요!!"
"시끄럽다고 했다 호구. 무서우면 눈이나 감고 있어"
"으악!!"
민정은 속이 메스꺼운지 주차장의 기둥을 부여잡고 헛구역질을 하고 있었다. 그런 민정이 한심하다는 듯 도혁이 혀를 끌끌 찼다.
"쯧, 그정도 가지고 그러면서 형사는 대체 어떻게 하냐?"
"우웁..."
"야, 범인을 차로 추격할때 이정도는 기본이거든? 너 설마 단 한번도 차로 범인 추격 안 해봤냐?"
민정은 주차장의 기둥을 붙잡고 주저앉아 있던 자리에서 일어나 매서운 눈으로 도혁을 쳐다봤다. 그리고 시끄럽게 떠들어 대는 도혁의 정강이를 있는 힘껏 발로 집어 찼다.
“아악!!!!!!! 이 호구가! 야 너 ㅁ”
"선배님의 그곳을 발로 차버리지 않은 걸 다행으로 생각하십쇼.“
“이 쥐방울 만한게”
“쥐방울 한테 더 맞고 싶으면 더 떠드십쇼. 아니 어떻게 경찰이라는 사람이 저렇게 행동할 수 있는 건지... 정말 경악스럽네요. 박계장님께는 필히 이 사실을 알려 드릴 테니 그렇게 알고 있으십쇼”
그녀는 그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도혁의 말은 듣지 않겠다는 듯이 엘리베이터 안으로 들어가 버튼 바로 앞에 섰다. 도혁은 그녀가 정말로 화가 났다고 생각했는지 힐끔힐끔 그녀를 쳐다보며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
“야”
“...”
“야, 호구”
“...”
“야, 이민정”
“왜요”
“진짜 박계장님 한테 이를꺼냐?”
그녀는 뒤를 돌아보지 않은 채 대답대신 도혁을 불렀다.
"선배님"
"응? 왜?"
"그거 아십니까?"
"뭘?"
"선배님 엄청 재수없습니다."
민정의 말과 동시에 엘리베이터의 문이 열렸고 민정은 도혁을 향해 혀를 내밀어 보이고 엘리베이터를 벗어났다. 그런 그녀의 행동이 황당했는지 도혁은 얼빠진 얼굴을 하고 있었다.
"안 내리고 뭐하십니까?"
"야, 호구! 너 지금 나한테 뭐라고 했냐?!"
"701호가 어디에 있나~"
"야, 말 돌리지 말고!"
"조용히하십쇼! 사람이 어떻게 그렇게 예의가 없습니까? 복도에서 그렇게 떠들면 어떻게 하자는 건지 쯧."
도혁을 구박하는 민정의 입가에 행복한 미소가 걸렸다.. 하지만 그녀의 뒷모습만 보고 있는 그가 그런 사실을 알리는 만무했다. 그저 그는 그녀의 뒷모습을 이글거리는 눈으로 쳐다만 보고 있을 뿐이였다.
"701호가 어디있지... 여긴 704호고..."
'달칵'
민정이 혼잣말을 중얼거리고 있을 때 민정의 왼쪽으로 문이 열리며 누군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의 얼굴이 자연스럽게 소리가 난 왼쪽을 향해 돌아갔다. 열린 문 사이로 걸어 나온 한 남자는 맞은 편 벽에 등을 기대며 주머니에서 담배 한 개비를 꺼내 물었다.
조그마한 얼굴과 아몬드 형의 크지도 작지도 않는 날렵한 눈. 오똑한 코와 균형잡힌 몸, 쭉뻗은 다리. 남자의 외모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잘생겼다는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기에 충분했고 남자의 행동에선 알 수 없는 기품이 흘러 넘쳤다. 잘생겼다... 다른 생각은 할 수 없었다. 그녀는 남자가 예술작품이라도 되는 양 넋을 잃고 바라보기 바빴다. 그런 그녀를 보는 도혁의 눈썹이 꿈틀거리며 하늘로 치켜 올라갔다. 도혁은 그녀와 그녀의 눈이 향하는 곳에 서있는 남자를 번갈아 보며 뭐가 못마땅한지 입을 삐죽거렸다. 그리고 그녀의 머리를 큰 손으로 꾹 꾹 누르기 시작했다.
"야, 너 뭐하냐?"
"네?"
"지금 멍하니 뭐하냐고"
"아,아뇨 그게..."
민정과 도혁의 목소리 때문인지 멍하니 담배를 피던 남자의 눈이 그녀를 향한다. 남자와 민정의 눈이 마주쳤다. 심장이 멈췄다. 그리고 미친듯이 뛰기 시작했다. 너무나 고요하고 어두워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짐작조차 할 수 없는 그의 눈이 매혹적으로 느껴졌다. 그녀는 자신의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는 사실을 느끼고 얼굴을 숨기기 위해 고개를 돌렸다.
“뭐, 뭐하십니까! 빨리 701호나 찾으십쇼. 저 혼자 찾고 있지 않습니까!”
“701호...?”
“혹시... 이민정씨?”
낮은 중저음의 듣기 좋은 목소리가 복도를 울리며 그녀의 귓속으로 파고 들어왔다.
이름표 제공; 울별이티
안녕하세요~ 3화를 가지고 온 딸기공쥬♥입니다><
벌써 3화를 올리는 군요 캬하하하하
<Over님, OrOi소설님> 댓글 감사해용~
너무너무 좋은 글들 사이에서 제 글이 초라해보여서 쭈글이가 되어가고 있었는데 그래두 님들 댓글에 힘을 냅니다><
부족한 점이 많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채워나가도록 하겠습니다
1~3화가 이야기의 시작을 위한 일명 밑밥다지기 편? 인것 같습니다
이제부터 제대로 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계속해서 읽어주실꺼-죠↗? ><
개인적으로 저는 눈팅도 좋지만 손팅을 초-큼 더 좋아합니당
부족한 점도 괜찮으니까 많이 많이 남겨주세요♥
맞춤법에 대한 건 부끄러우니까 쪽지로><
그럼 좋은하루되세용♥
첫댓글 혈, ㅋㅋㅋ드디어 로맨스라는 장르가 시작되는건가요 = _= ㅋㅋ
혈. 재미있어요~ 저 남자는 대체 누구? 궁금해요 ㅋㅋㅋㅋ 빨리 다음화다음화~
혈 정말 재밌어요~~ 초라해보이다뇻!@@! 그런 망언을 ㅎㅎ 정말 재밌어요^^ 남자의 정체가 정말 궁금해지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