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공대의 건물에 들어서면 좀 어둡지 않나 하는 생각이 불현듯 든다. 이는 전기료를 아끼기 위함이 아니다. 실내에서 작전을 수행하는 대원들에게 빛없이 어두운 상황에 대한 숙련도를 높이기 위함이다. 이렇듯 이들은 생활 자체가
훈련이다.
대원들의 일과는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훈련, 훈련, 그리고 또 훈련, 일과는 끊임없는 훈련의 연속이다. 최소 5단이상의 무술실력을 보유한 요
원들은 부대 내의 최고고참이신 무도사범님의 지도아래 무도로 일과를 시작한다
무엇보다도 테러범 진압에서 요구되는 것은 뛰어난 사격능력, 어느 정도의 능력인지는 물울 필요조차 없다. 대원들은 이미 군시절부터 총이라면 지겹도
록 쏜 명사수들이다. 총은 이미 이들의 몸의 일부와도 같다. 대원들은 각종화기를 자유자재로 쏘며, 무엇보다도 반응시간이 빠르다. CQB에서 요구되는 조건을
만족하고 있는 것이다.
이외에도 대원들은 라펠링, 내부소탕, 자동화사격, 저격 등은 기본이고
XX훈련장의 여객기진압훈련이나 잠수훈련 등 일일이 열거하기조차 힘겨운 다양
한 훈련을 수행한다. 정규적 훈련이 끝나면 대원들은 운동을 한다. 축구같은 집
단운동을 통하여 서로 간의 팀웍을 다지고 페어플레이의 정신을 고취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들은 머리를 쓸 줄 아는 현대형 전사들인 것이다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은 이런 훈련이 끝난 후 대원들의 모습이었다. 물론 잠시동
안 휴계실에서 케이블TV나 가벼운 책을 보면서 머리를 식히지만 그것은 실로 잠
깐 뿐이었다. 모처의 공무원들처럼 일과시간에 한가히 신문이나 보는 방만함 따
위는 절대 찾아볼 수 없었다. 경찰과으로서, 더 근본적으로는 공무원으로서 요구되는 자세가 구현되는 곳이 바로 경찰특공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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