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램프에 대한 독일 '아우토 모토 운트 슈포트' 지 테스트 결과를 자동차 블로거 '스케치북' 님께서 잘 정리한 글입니다.
LED가 제일 비싸고, 그 다음이 제논, 그리고 할로겐 순서입니다. 특히 요즘 자동차의 램프 기술은 단순히 불을 밝고 넓고 멀게 비추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내비게이션과 연결돼 미리 도로의 상황을 읽고 그에 맞는 불빛을 비춰주기까지 합니다. 보통 똑똑한 게 아니에요. 그리고 이런 고급 기술은 대체로 LED 램프에 적용이 되고 있죠. 그렇다면 정말 비싼만큼의 가치를 하는 걸까요?
<아우토모토운트슈포트 테스트 결과>
평가항목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눴는데요. 우리 말로 어떻게 써야 할지를 몰라 고심하다가 1번은 빛의 퍼짐과 거리, 그리고 질감이라고 했고, 2번은 빛의 밝기, 3번은 운전자의 느낌이라고 이름을 붙여봤습니다. 무슨 의미인지는 결과를 하나씩 보면서 설명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아우디 A8. 사진=아우디
A8 매트릭스 램프. 사진=아우디
아우디의 플래그십 A8의 헤드램프 결과인데요. A8의 6기통 모델은 기본이 바이제논램프로 되어 있고 8기통 상위트림으로 가면 LED가 기본으로 달려 있게 됩니다. 그리고 2,400유로(약 350만 원)라는 비싼 비용으로 선택할 수 있는 매트릭스 LED램프가 있죠. 오늘 테스트에서는 바이제논램프와 매트릭스 LED램프의 비교한 것이었습니다. 우선 평가를 보시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우디 A8 바이제논 램프
1. 빛의 퍼짐과 거리, 그리고 질감 : 매우 좋음
2. 빛의 밝기 : 좋음
3. 운전자의 느낌 : 좋음
A8 매트릭스 LED 램프 (옵션가 2,400유로)
1. 빛의 퍼짐과 거리, 그리고 질감 : 매우 좋음
2. 빛의 밝기 : 매우 좋음
3. 운전자의 느낌 : 매우 좋음
A8 바이제논램프의 경우는 밝기가 강하진 않았지만 잘 퍼지고 멀리까지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거기다 궂은 날씨에서도 충분한 역할을 했다고 전해주고 있네요. 메트릭스 LED 램프는 어떻게 평가했을까요? AMS는 지금까지 테스트한 모든 헤드램프들 중 단연코 최고 수준이라는 극찬을 했습니다. 밝고, 멀리까지 가며 빛이 소프트해서 시각적으로도 편안함을 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아우디의 헤드램프는 경쟁사인 벤츠나 BMW처럼 커브라이트 기능이 없습니다. 하지만 그런 기능이 없어도 충분하다고 설명했고 빛이 상황에 따라 줄어들고 늘어나고 퍼졌다 좁혀졌다 하는 능력에서는 따라올 게 없다고까지 했습니다. 아우디의 매트릭스 LED 램프는 사실 BMW 인텔리전트 램프 등에서도 구현이 되는 기능입니다. 앞차를 방해하지 않고, 반대편 차로에서 차량이 발견되면 상향등이 자동으로 꺼지면서 반대편 운전자를 방해하지 않기도 하죠. (어댑티브 기능) 거기다 우측에 사람이나 동물 등이 발견되면 깜빡거리며 경고를 알아서 주기까지 합니다.
말씀드린 것처럼 이런 고급의 헤드램프는 내비게이션과 연동이 되어서 도로의 상황을 미리미리 파악해 거기에 맞게 조명을 조절합니다. 사실 오펠과 같은 메이커도 이런 매트릭스 기능을 선보였고 우리나라 현대모비스 같은 곳에서도 개발을 했기 때문에 아우디만의 독자적 기술은 아닙니다. 하지만 AMS의 평가대로라면 현재 가장 발달된 지능형 헤드램프가 아닐까 싶네요.
아우디 지능형 LED 헤드램프의 기능을 표현한 영상
최종 평가
" 특별히 놀랄 만한 반전이 있지는 않았다. 역시 최고의 실력은 아우디 A8의 매트릭스 LED 램프였다. 완벽하게 자신의 임무를 수행했기에 앞으로 이 녀석을 뛰어넘을 기술이 과연 나올 수나 있을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BMW도 좋았지만 아우디의 그것만큼 완벽하진 않았다. 그리고 골프는 할로겐이나 제논램프 모두 좋았다. 골프만 놓고 보면 굳이 LED가 아니어도 될 것 같다."
첫댓글 역시! 기술의 아우디인가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