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나도 인제 홈쇼핑 인생이 되어간다
직딩시절엔 백화점표 아니면 상종도 안했는데
겨울 시작전에 ck에서 나온 츄리닝 비슷한
한벌을 홈쇼핑에서 샀더니 정말 사이즈가
완전 딱이더라 가격도 매우 착하고
그걸 입기 시작했더니 당장 나의 18번옷
청바지가 안입어지더라
편하고 기모가 들어가서 따뜻하고..
촌영감이 서울갈때도 입고 가서 청바지랑 번갈아
가면서 잘 입었다
마른편은 아닌데도 나는 추운건 딱 질색이다
그래도 몇년전까지만 해도 차라리 떨고말지
기모는 갑갑하고 싸나이 쪽팔리게 그런걸 우째 입겠노? 하고 안 입었는데 나이 앞에 장사없다
나도 어언간 70밑자리 코밑에 오지게 깔았다
봄에도 저런 츄리닝 형태 나오면 한벌 사입어야지
했는데 며칠전 1+1으로 팔더라
까만색 한벌, 챠콜그레이 한벌에다 흰 라운드티셔츠까지 하나 끼워서
바로 105로 주문했는데 배달된걸 입어보니
오마이갓!!
ck와는 달리 게스는 너무너무 크다
입으니까 허수아비같다 그리고 바지 뒷포켓도 없다
그게 없음 핸드폰이 걸리적 거리는데..
그래도 반품은 안하고 100으로 교환했다
좀전에 왔는데 윗옷은 맞는데 바지는 조금만 더컸으면 좋았으련만
남자들 츄리닝 잘못입으면 앞부분이
돌출되어 억수로 민망스럽거든^^
그래도 입기로 했다
하나는 스탠다드핏의 그냥 바지고
하나는 루저핏의 조그바지다
저번에 사둔 다운 아닌 그냥 솜이 들어간 파카와
입어보았다 옷들은 홈쇼핑표 살짝 싸구려지만
모델이 출중해서인지 사진찍어보니 제법 세련돼 보인다(오바이트하실분은 반드시 까만 비니루 봉다리에 해주세요^^)
오늘은 아침 먹고 동네사우나갔다와서 계속 자다깨다 해서 워킹 하루 쨌다
츄리닝 한벌로도 이런 긴글을 쓰는 내가 너무 좀스럽고 쫌 징그럽다^^
우리딸이 이런 형태로만 입고 다니니까
저번에 음식점에서 나보고 그러더라
아빠 미안하지만 쫌 양아치같이 보인다!! 하더라
허걱~~~!!
저번에 산 켈빈 클라인 겨울 까만 츄리닝
한벌은 위에 후드다운 걸치고 잘입고 돌아다녔다
본전뺐다
첫댓글 양아치~~딸아이 눈썰미가 예사롭지 않구먼! ㅋ
까만 봉다리에다 구겨
넣어서 갖다 버리세욧! ㅎㅎㅎ
통쾌해하시기는 ㅋㅋ
찐양아치 패션의 완성은
문신과 누런 개목걸이 착용입니다^^
요즘 양아치 조폭들도 옷을 아주 고급지게 입습니다
예전에 양아치는 짧은 머리에 명품도 아니고 화려한 무늬의 헷갈리는 남방에
배꼽넘어까지 올려입은 몸배바지를 입었거든요
요즘 젊은분들은 츄리닝이 외출복이자 결혼식장 장례식당 어디든 입고다닙니다
물론 통이 넓어 온통거리를 청소해주는 패션이죠
저는 하체가 부실해서 통이 적당히 넓은 청바지 골덴바지 면바지가 딱입니다
올겨울은 여동샌이 사다준 1+2 목티와 바지를 여러벌 사주어 겨울을 잘 보냈습니다
몸부림의 팬션은 적당하게 잘 어울리게 모자부터 상의 하의 신발까지 잘 입으십니다
한마디로 멋지십니다~~~
저는 고급진 옷하고는 결별했습니다
고무줄바지는 80부터 입으려 했는데 벌써
맛들였습니다 허리벨트 매본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 납니다 한때는 양복 여러벌로 멋쥐기던 남자였었는데 이젠 점잖은 옷은 못입겠습니다
돈도 못버는 백수개털영감에게 츄리닝 이나마
사주는 동거할매에게 경의와 신의를 표합니다
절벽님은 까만 썬글쓰고 글케 입으시니 연예인삘이 나면서 아주 고급져보입니다
여자들이 붙으면 안떨어지려 하겠어요^^
저도 회사나 모임에 나갈때가 아니면
대부분 트레이닝만 입고 하루를 보납니다.
말씀 처럼 편한게 제일 입니다. 내일은 등산복 입어야 하니 벨트는 매 보겠네요..
저는 등산복도 오래전부터 벨트없는것
입고 다녔어요 내일은 아마도 카페에서 즐거운 산행 또는 트래킹 가시나봅니다?
그렇다면 우리카페 참 좋은카페입니다
저는 서울이나 인근 경기에 살면 걷기 느린산행
여행 노래부르기에 참가할거 같습니다
날씨가 오후에는 비가 온다고 합니다
비오기 전에 가볍게 걷고 밥사먹고 들어올까 합니다
편안한 토요일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