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오후, 클라이밍센터 가자고 정영진 군에게 말했다.
클라이밍센터 이사해서 축하 인사 드리러 가자했다.
바로 간다고 답하고 앞장 서 나간다.
축하 해주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정영진 군이다.
버스 기다리며 축하해주러 가는데 어떻게 할꺼냐 물었다.
“꽃” 이라 정확히 말했다.
정영진 군과 함께 버스에서 내려 화분 샀다.
이사간 곳 위치를 잘 몰라 네비게이션 보고 찾아갔다.
처음 가는 곳이지만 정영진 군 교회 근처라 낯설지 않았다.
클라이밍센터 앞에 도착하니 손짓으로 여기냐 묻는 정영진 군이다.
그렇다고 답하면서 잘 기억해 달라고 부탁했다.
클라이밍센터에 들어가니 훨씬 넓어졌고, 알록달록 했다.
“와” 큰소리로 말하며 박수치는 정영진 군이다.
마음에 드나보다.
함영미 선생님께 축하 인사드렸다.
정영진 군이 골라서 사온 화분 선물했다.
함영미 선생님은 음식 준비 된 곳으로 가서 정영진 군 먹을 수 있게 안내했다.
멀리 노은주 선생님이 보여 함께 인사드리고 왔다.
또 인사 드릴 분이 계셨다.
남부교회에서 중2학년 때 도움 주신 장재원 선생님이 멀리서 인사했다.
고개 숙여 반갑게 인사하는 정영진 군이다.
왠일이냐 물으니 함영미 선생님과 아는 사이라 했다.
오늘 음식 담당이고 그것이 일이라 했다.
생각지 못한 곳에서 만나니 더 반가운 모양이다.
음식 먹고 있으니 함영미 선생님 오셔서 잠깐 이야기 나눴다.
홀드마다 난이도가 달라 정영진 군은 앞으로 오면 뒤쪽 벽면에서 하게 될거라고 설명해주셨다.
이제는 많이 커서 함영미 선생님보다 노은주 선생님이 하실것 같다고 했다. 처음보다 힘도 세지고, 몸무게도 늘었다.
그래서 노은주 선생님께 인사드리며 하반기 잘 부탁드린다고 말씀드렸다.
홀드 배치가 새로워져 당분간은 적응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아직 설치 전이지만 조금 더 안전을 위해 장비를 구입하셨다고 한다.
안전하게 매트 설치 되었지만 예전보다 천장이 높아져 필요하다고 했다.
조금 더 안전하게 하려는 마음에 감사했다.
요즘 달라진 정영진 군의 일상에 대해 말씀 드렸다.
다른 취미는 멈췄는데 군산클라이밍센터는 온다고 해서 정영진 군이 좋아하고 있음을 새삼 더 느끼게 되었다고 말씀드렸다.
사춘기이니 그럴수 있겠다는 것에 고개 끄덕이시며 하반기에 잘 다니자며 화이팅 인사 나눴다.
사람은 바뀌지 않았지만 군산클라이밍센터 이전하여 새로워졌다.
오가는길, 센터 내 탈의실, 신발장, 손 씻는 곳 등 모든것이 새롭다.
다행스러운건 정영진 군이 적응력이 좋다는 강점이 있다.
다니던 교회와 요즘 가장 좋아하는 점핑파크 근처여서 위치 익히기 쉬울것 같다.
노은주 선생님은 옆으로 이동하며 홀드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했다.
사회사업가는 정영진 군이 군산클라이밍센터에서 회원으로 자리잡길 바란다.
인사하는 회원이 늘고, 선생님에게 운동 배우며 관계가 돈독해도록 구실 찾아 돕고 싶다.
하반기 정영진 군의 취미생활로 더 풍성해지는 삶을 기대해 본다.
2024년 7월 6일 토요일, 김주희
'꽃', '와' 저도 '와'하는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새로운 곳에서 클라이밍 배울 영진이를 떠올리니 설렙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