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고려인마을은 광주에 정착한 문빅토르 화백 특별전 개최에 앞서 그의 최신작 ‘감시’를 공개했다.
3일 고려인마을에 따르면, 작품 ‘감시’ 는 문 화백이 지난 1월 역사적 조국 대한민국으로 영구 귀환 후 그린 작품으로 1937년 고려인 중앙아시아 강제이주와 사회주의 체제의 극악한 모습을 서사적으로 표현했다.
이 작품은 문 화백이 공산주의 사회에서 살며 느낀 정신세계와 전체주의 국가의 모습을 담은 작품이다.
따라서 작품은 큐비즘의 대가답게 캠퍼스 안에 다양한 이야기를 구성하여 보여주고 있다. 작품 제목 ‘감시’ 처럼 망원경과 돋보기 너머로 강제이주열차와 새장이 보이고 이를 통해 강제이주 비극적인 역사를 표현했다.
작은 새장 속에 갇혀있는 시점과 창문 너머로 보이는 죽음의 강제 이주열차, 중앙아시아 황무지, 러시아의 상징 크렘린 궁의 모습도 보인다.
내부 중앙에는 공산주의 감시 요원들이 자리 잡고. 이들의 손과 눈에는 감시를 상징하는 안경과 망원경, 돋보기가 그려져 있다.
작품 속의 고려인은 철저한 감시를 받으며 새장에 갇힌 작은 새로 그려졌고, 두려움에 떨며 자유를 갈망하는 가녀린 삶도 표현했다.
역사적 조국 대한민국으로 영구 귀환한 문 화백은 “조국 귀환 후 바람에 실려 오는 ‘자유’라는 부드러운 향기가 때론 오래 지속되지 못할까 조바심이 난다” 며 “이 작품을 통해 자유로운 삶이 얼마나 소중한지 후손들에게 의미 깊은 메시지와 영감이 전달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한편, 광주 고려인마을은 광복절 제79주년을 맞아 오는 11일부터 7일간 고려인마을 커뮤니티센터 1층 한국아델리움홀에서 문빅토르특별전을 개최한다. 이날 전시될 작품은 ‘감시’ 외에 그의 대표작 10점이 관람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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