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하십니까 여러분.
'치우천왕' 입니다.
여러분 우리나라 영화계에서 보기드물게 20억이 넘는 거액의 제작비를 들
여 제작되면서 한국 액션영화의 새장을 열고 한국 영화계의 블록부스터붐을
일으킨 영화 '쉬리'를 기억하실 겁니다.
이 '쉬리'가 일본에서 상영되면서 일본 영화계에서도 "아니~! 한국에서도
벌써 이정도의 액션영화를 만들었는데 일본 영화계는 뭐하고 있었느냐!" 하
고 일본영화계 관계자들 마저도 놀랄정도로 '쉬리'가 한국의 액션영화 로서
불러일으킨 '돌풍'은 가히 대단했다고 합니다.
근데 여기 영화 '쉬리'의 뒤를 이어 다시한번 한국 영상계에서 '액션'의
돌풍을 몰고올 각오로 SBS 방송'에서 제작한 한국 최고의 대테러 특수부대를 소재로한 미니시리즈가 제작 되었습니다.
바로 '경찰 특공대' 입니다.
'쉬리'와 '경찰 특공대' 비록 단편영화와 미니시리즈란 점은 서로 다르지만 그 내용이 '대테러팀'이 '테러범'들과 벌이는 액션이 주를 이루고 있다
는점은 이 두 영상물의 공통점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 이런 비슷한 성격을 두 영상물을 한번 비교해 보고자 합니다.
(이하 존칭을 생략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첫째 두 영상물의 복장 고증은...?
물론 어차피 영화 '쉬리'는 순수 창작물 이었기 때문에 그 복증에 뭐 그리
신경을 쓸가 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물론 처음으로 눈여겨볼만한 것은 북한 특수부대원들을 상대하는 주요팀인 남한정보부인 'OP'의 대테러팀이다. 이 OP의 대테러팀 제복들은 어찌보면 경찰특공대에 나오는 경찰특공대의 검은색 작전위장복과도 거의 비슷하다. 검은색 두건에 탄창과 총알 주머니가 있는 전술조끼 등등 여러가지로 같다. 그리고 '쉬리'에서도 영화 중반부에 보면 마치 군 특수부대원들의 검은색 작전위장복을 연상케하는 팔에 태극기 마크까지 달린 검은색 유님폼을 입고 나오는 부분도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장면에서의 OP대테러팀의 유니폼은 검은색 유니폼 보다
는 진청생 제복에 전술조끼의 색깔이 눈에 뛰는 엷은 파란색의 조끼를 입은
모습으로 나온다.
원래 대테러팀의 제복이란 주간은 불문 하고서라도 야간에서의 작전에서
적의 눈에 뛰지않기 위해 SWAT와 같이 진청색이나 군 특수부대 같은 검은색을 입게 된다. 그러나 OP의 대테러팀은 눈에 확 뛰는 엷은 파란색 조끼를 입은것이 유일한 흠으로 지적됐다.
'쉬리'에서도 경찰특공대가 등장하는데 이 '쉬리'에서 나오는 경찰특공대의 복장 고증에서 지적된 부분은 바로 머리에 쓰는 빨간색 베레모에 달려있
는 마크였다. 그 빨간 베레모에 달린 마크는 일반 경찰의 마크와 같은데 이
경찰특공대의 빨간 베레모에는 일반 경찰의 모자에 달린것과 같은 마크가
아니라 경찰특공대만의 마크가 있기때문에 '쉬리'에서 경찰특공대의 빨간베
레모에 달린 마크는 실제 경찰특공대의 마크와 다른것이라는 것이다.
그럼 미니시리즈 경찰특공대의 복장고증은 얼마나 정확할까? 솔직히 본인
이 경찰특공대의 진짜 정확한 제복에 대해서 알지못하기 때문에 확인할길
은 없으나 그래도 본필자가 애독하는 전문서적과 텔레비젼 뉴스화면 등의
자료등으로 본바에 따르면 실제 한국의 경찰특공대의 작전복엔 SWAT라는 글씨는 쓰여져있지 안으며 경찰 내지는 경찰특공대 라는 글씨만이 쓰여져있다.
때문에 이 드라마에서 보면 작전복에 SWAT와 각종 한얀색 무늬들이 있는
것은 제작진들이 드라마의 극적효과를 위해 제복의 멋을 더하려고 만들어낸
것으로 보인다.
둘째는 주인공들이 사용하는 무기등의 각종 장비들의 고증...
물론 '쉬리'에선 여러종류의 총기류들이 등장한다. 우선 OP요원과 대테러팀이 사용하는 총기들을 보면 권총에선 베레타 기관단총에선 MP5등 두가지로
압축된다.
그밖에는 남한에 남파된 북한 대원들이 쓰는 총기류들로 영화 중반부에
건물 주방 총격신에서 박무영이 사용한 '데저트 이글', 북한 여자요원이
사용한 '우지'기관단총, 영화 막판에서 이방희가 저격총으로 사용한'슈타이어' 그리고 영화 후반부에서 OP의 대테러팀 대원이 들고 잠깐 나오는 산탄
총등은 무기에 관심있는 무기와 군사매니아 라면 누구나 한번씩 관심을 가
져볼만한 무기들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영화 중반까지 이방희가 PSG-90 저격총을 사용한다고는 하지만 전
문가의 말에 의하면 이방희가 PSG-90 이라고 사용하는 그 저격총은 실제 PSG-90 이 아니며 G-3 모델을 최대한 PSG-90 에 가깝게 개조한 모델이라고 한다.
그럼 경찰특공대는...?
물론 경찰특공대에서도 가장 먼저 등장하는 총기류는 MP5다. 실제로도 한국의 경찰특공대는 오래전부터 이탈리아의 베레타사 로부터 정기적으로 MP5
기관단총 시리즈를 정기적으로 구입해 왔는데 최근에는 역시 MP5의 최신형인 A6형을 장비하고 있으며 권총으로는 경찰특공대도 전에 베레타를 보유한
적이 있지만 지금은 텔레비젼 프로그램에서도 나오듯이 P7권총을 장비하고
있다.
그밖에도 테러범들이 사용한 'SIG'등이 본필자가 여태 경찰특공대에서 본
전부이다. 본필자는 해외에 있는 관계로 이제서야 이곳 '한국비디오 집' 에
서 첫 비디오 테잎을 빌려 2편까지 밖에 보지못한 관계로 다른 총기류들에
대해서는 아직은 더 할말이 없다.
셋째는 전술적인 면이다.
솔직히 말해 '쉬리'에서는 전술이라고 하면 그리 볼만한것은 없다. 굳이 전
술이라고 애기한다면 OP의 대테러팀이 사용하는 전술인데 전문가의 말에 의
하면 이 OP의 대테러팀이 사용하는 전술은 바로 홍콩의 경찰 특수부대인 '
비호'대가 사용하는 전술을 전용한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영화 중반부의
극장건물 안에서의 총격신은 헐리우드 영화 'HEAT에서 나오는 포위신을 마치 그대로 본딴거 같이 비슷한다는 지적도 있다.
경찰특공대에 대해서는 역시 앞서 말한바와 같이 아직은 1,2편만 보았으
며 경찰특공대의 진짜 전술에 대해서 가지고있는 자세한 자료가 없어 확인할 길이 없는 본 필자로서는 뭐라 할말이 없지만 전술면에서 자문하는 경사
가 있다는 걸로 봐서는 실제 경찰의 자문을 받아 경찰특공대의 실제전술과
상당히 근접한 전술을 구사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게 본필자의 추측이다.
그러나 아무래도 극은 극이니만치 실제와는 좀 다르게 미국 SWAT식으로
꾸며서 미국 헐리우드식 액션에 익숙한 한국 시청자들의 눈을 즐겁게 하기
위한 제작진 노력의 흔적도 엿보인다. 그것은 극중에서 작전시 보면 저격
팀은 미국 SWAT의 저격팀과 마찬가지로 관측수와 저격수 2인1조로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본필자가 본 경찰특공대에 대한 전문 취재자료에 따르면 한국
경찰특공대의 실제 저격팀은 2인1조가 아니라 1명이 관측도 하고 저격도 하
고 1명이 모든 역활을 수행한다고 한다.
여태 본필자는 생각 나는대로 영화 '쉬리'와 미니시리즈 '경찰특공대'간에 몇가지점들을 살펴 보았습니다.
제가 앞서 말한 몇가지 점들을 비교하여 볼때 군사분야와 액션영상물 매니아의 눈으로 본 영화 '쉬리'
와 미니시리즈 '경찰특공대' 양쪽중 어느쪽이 더 낳다고 평가할수 있을까
요?
한번쯤 이런 비교 해보는것도 재미있고 좋은 일이라 생각됩니다.
어떻습니까 여러분?
그럼 2000...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