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엿보기]
김정은의 '기쁨조 정치', 군 간부들에게 더 많이 공급
김정은이 군 고위간부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기쁨조까지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소식통은 14일 “김정은이 집권 후 군 고위간부들에게 파격적인 선물공세로 충성심을 유도하고 있다”며 “대표적인 사례가 건강관리를 이유로 여성의료진을 추가로 붙여준 것”이라고 전했다. 김일성 시대에는 고위간부를 돌보는 인원이 의사와 간호사 2명이었지만 김정일은 간호장까지 추가해 3명이 됐다. 김정은은 여기에 준의(보조의사)까지 보태 4명으로 만들어줬다. 아버지 때보다 더 파격적인 대우를 해준 것이다.
북한 왕재산 경음악단 소속 '기쁨조'들이 김정일과 고위간부들 앞에서 현란한 춤을 추고 있다.이 필름의 촬영시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
이들은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봉사와 안마는 물론 성(性)봉사까지 해주는 사실상 기쁨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김일성은 빨치산 출신 측근들이 여자문제로 자주 사고를 치자 아예 군의관과 간호사를 건강관리 명목으로 기쁨조를 붙여줬다. 소식통은 “김일성의 빨치산 동료 가운데 여자문제가 없는 사람은 리을설 원수가 유일하다”며, “여자문제가 깨끗한 리을설은 북한 고위 간부들 속에서 ‘내시’로 불렸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고위층이 된 빨치산들이 배부르고 편안해지자 여자를 너무 밝혀 여러가지 사회문제를 일으켰다”고 했다. 최룡해 총정치국장의 부친인 최현은 무력부장 시절 한 집에서 부인과 첩을 함께 데리고 살았고, 김일성의 호위사령관 출신인 오백룡은 러시아 여자와 살다 이혼 후 두 번째 부인을 만나서도 여러 여자를 데리고 살아 구설에 올랐다. 김일성도 1987년에 김송죽이라는 애인에게서 김백연이라는 딸을 낳았다. 김일성의 늦둥이 딸은 김정은의 여동생 김여정과 동갑이다.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 |
김일성은 빨치산 동료들의 고민을 해결해 주려고 의사와 간호사를 붙여주었고 김정일은 2명으론 건강을 제대로 돌볼 수 없다며 3명으로 늘렸다. 김정은은 간부들이 건강해야 혁명을 더 잘 할 수 있다며 1명을 추가해 4명을 붙여줬다고 한다. 군 고위간부들은 김정은의 조치에 만족한 반면 부인들은 오히려 남편에게 마다라스(첩을 비하해서 부르는 말)가 1개 더 생겼다며 불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은 이 밖에 고위간부들에게 직급에 따라서 달러결제가 가능한 현금카드를 선물로 하사하고 그들만을 위한 전용 백화점까지 만들어 특혜를 주고 있다. 최근 김정은 집권 후 건설된 해당화관과 문수물놀이장, 돌고래쇼 경기장 등 위락시설들은 고위층의 환심을 사기 위한 지은 것으로 알려지고 한다. 또 고위층 본인은 물론 자녀들에게도 고급 주택과 고급 승용차를 새로 마련해주고 그들이 외화벌이를 통해 부를 축적할 수 있도록 특혜를 주고 있다.
오백룡 전 호위총국장. |
북한에서 외화벌이에 종사하는 인물 중 상당수는 고위층 자녀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해외명품상점’에서 수천~수만 달러짜리 명품을 구입하고 한끼 식사비로 수백달러씩 사용하는 등 호화 사치생활을 하고 있다. 북한 특권층의 호화 소비로 평양의 해외명품 상점에서는 밀려드는 주문을 다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빨치산 후세들은 10호 대상으로 특별대우를 받는데 이들은 잘못을 저질러도 처벌보다 교양을 통해 재생의 기회를 받는 등 일반 주민에 비해 사법적 특권까지 누리고 있다. 대북소식통은 “이렇게 기쁨조까지 보장해주며 특권을 주는데 어느 고위층이 김씨 일가에 충성하지 않겠느냐”며 “봉건시대에나 있을 법한 3대 세습이 유지되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고 했다.
즐겁고 행복한 나날 되세요....
UP↑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