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교 후 간식 먹으며 남부교회 고등부 정영진으로 사는 이야기 나눴다.
정영진 군은 교회를 ‘아멘’이라고 말한다.
직원이 교회 이야기 꺼내니 ‘아멘’하며 관심 가졌다.
“영진아, 방학하면 교회에서 수련회 간다고 했어. 알고 있니?
모른다는 표정으로 직원을 쳐다보는 정영진 군이다.
“지난달에 영진이 있을 때 박종민 선생님과 이야기 나눴는데, 영진이 몰랐구나.
7월 25일부터 보성청소년수련관으로 수련회 간다던데.”
“와.”
“그런데 영진이는 3일 모두 참여 할지 아닐지 교회에서 의논하고 알려주신다고 했어.
몇 일 참여하던 가서 즐겁게 지내다오면 좋겠다.”
“네.”
“엄마가 영진이 델러간다고 했거든. 영진이는 좋겠다. 이렇게 멀리가도 데리러 가는 엄마 있어서.”
가만히 있어 ‘고맙습니다’하는 거라고 알려줬다. 엄마에게 꾸뻑하고 인사하는 정영진 군이다.
“영진이는 교회 빠짐 없이 매주 나가는데. 앞으로도 계속 그럴 거야?”
“네.”
“영진이 교회가 좋은가보다. 신앙인으로 주일성수하는 최고지. 영진이 최고.”
“네.”
“영진아. 고등부 말고 본당에 오면 이준세 장로님이랑 최관규 장로님이 영진이 반갑게 인사 해주시잖아.
여기 사진 봐봐 이 분들.”
“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인사드리며 교회 다니자. 어때?”
직원 말 듣고 정영진 군이 엄지척한다.
교회 가는 것을 무척 좋아하는 정영진 군이다.
교회는 정영진 군이 또래들과 어울릴 수 있는 곳이고, 밝게 인사 나누는 어른들이 계신곳이다.
그런 한 곳이 정영진 군에게는 남부교회가 된 것이다.
남부교회 고등부 뿐 아니라 엄마와 함께 교회다니며 얼굴 알고 지내는 장로님, 권사님, 집사님들이 많다.
이렇게 인사드리며 그 관심 속에 자라난다.
이를 위해 옆에서 좋은 인상으로 인사 드리고 신앙생활 할 수 있게 돕고 싶다.
2024년 7월 9일, 화요일, 김주희
영진이가 크는데, 살아가는 데 남부교회가 큰 힘이 되지요.
좋은 어른들이 계시니 감하사고 감사합니다.
아멘하며 의논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더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