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1. 12. 경향신문 15면에는 상품 공고문이 떴다.
'상위 1%를 위한 음식 캐비어 국내시판... 함양군 철갑상어 영어조합법인'
지리산 해발 700미터 고지에 위치한 3만 평 규모의 시설에서 4만 마리 철갑상어를 양식.
철갑상어 알 캐비어를 판매한다.
할인행사로 캐비어 1세트(39g) 소비자 가격 398,000원을 할인하여 298,000원에 한정판매한다.
100세트.
철갑상어의 알인 캐비어 30g는 298,000원 즉 1g = 10,000원씩.
이를 1kg로 환산하면 3,000만 원.
지난해 2020년 11월.
서해안 산골마을에서는 쌀 한 가마니(80kg)에 195,000원 했다.
그냥 알기 쉽게 계산하면 80kg = 20만 원.
위 철갑상어 캐비어와 쌀을 비교하자
캐비어 1kg 30,000,000원
쌀 1kg 2,500원
캐비어 1kg 가격은 쌀 12,000kg 구입가격이다. 즉, 쌀 80kg짜리 150가마니.
15톤 대형트럭 10대 물량.
이게 대한민국 부자와 가난한 자의 차이이다.
쌀 1kg(1.25되)로 밥을 지으면 장정/일꾼-밥 4~5끼니를 지을 수 있는 물량이다.
70살 늙은 내가 먹으면 아마도 10끼니 정도일 게다.
그런데 위 철갑상어 캐비어 1kg를 먹을 돈으로 쌀을 사면 80kg짜리 150가마니.
위 캐비어를 사 먹는 사람이 있기에 주요 일간지에 광고했을 터.
당신은 철갑상어의 알 캐비어를 얼마나 자주, 많이 먹을 수 있는가?
나는 묻는다.
만약에 내가 총기를 가졌다면 하늘을 향해서 따앙.... 타타타타타... 했을 게다.
고작 상공 1,000m조차도 올라가지 못하는 총알.
750억 광년 저머너에 있는 어떤 자를 겨냥할 수 있을까?
그런데도 방아쇠를 마구 당기고 싶다.
내가 죽어서 억겁마다 한번씩 환생한다고 몇 번이나 죽어야 캐비어를 사서 먹을려나...
돈 많은 너희들은 정말로 좋겠다.
더 생각해 보자.
대한민국(남한만 국한)에는 51,800,000명 쯤의 국민이 있다.
상위 1%는 518,000명. 4인 가족으로 계산하면 125,000명의 가족이 1%에 해당된다.
서해안 산고라당에 주소지를 둔 나는 도대체 대한민국에서 몇 %에 들어갈까?
남의 집에서 전세도 아닌 '전월세'를 사는 내 자식들은 최하위급에 해당될 터.
다행히도 아직까지는 내 가족(아내)과 내 자식들(결혼)은 거리에서 노숙자 생활은 하지 않는다.
서울역의 노숙자 대열에 끼지 않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여러 해 전.
박근혜는 이정희 .. 어떤 정치가와 상어 지느러미의 요리를 함께 먹었다는 기사가 떴다.
상어지느러미보다 위 캐비어가 더 비싼 지는 나는 모르겠다.
당최 ... 캐비어와 상어지느러미를 먹어봤어야 알지....
누가 나한테 뇌물로 이런 거 사 주면 정말로 좋겠다.
나도 먹어 보고 싶으니까. 해 보고 싶으니까. 그게 무슨 맛과 내음새인지를 알고 싶기에.
위 사진을 퍼왔다(잘 활용하겠습니다.
용서를... 쌀의 부피가 얼마쯤인지를 독자한테 보여주려고요)
올해도 쌀 나눔을 한 분이 있다고 뉴스 보도(충남 천안시 소재).
10kg자리 30푸대, 100만 원어치(쌀값은 1kg 3,333.3원쯤)이다.
* 내가 사는 시골보다 훨씬 비싸다.
하여튼 위 사진의 쌀값이 100만원어치라니까 이런 쌀 무더기가 무려 30개여야 한다(3,000만 원).
캐비어 1kg를 먹을 때 많으면 둘이 나눠서 먹으면 적당할까?
나보다 더 어렵게 사는 사람도 있을 터.
간밤에는 '연탄 때는 마을'을 검색하니 서울 노원구 중계동 <백사마을>에서는 50% 넘게 연탄을 땐다고 한다.
하루 최소한 5장을 때야 한단다.
특별시인 서울에서 아직도 연탄 때는 곳이 있어? 하는 놀라움이 먼저이다.
인터넷 사진을 보니... 1960년대 저너머의 과거를 떠올린다.
내가 대전으로 전학가서 살았던 은행동도 그러했으니까. 시내 중심지인데도 연탄을 땠던 시절.
하늘이 또 어둡다.
이런 잡글을 쓰는 내 마음을 하늘이 아는 척하나 보다.
멍청한 놈인데도...
오후 4시 서울 잠실아파트 안에도 눈이 내린다.
가난하고 추운 사람한테는 더욱 춥게 하네.
베란다 구석에 있는 세탁기가 얼었다며 아내가 걱정을 한다
배수관 구멍이 얼었나 보다.
2021. 1. 12. 화요일.
삭제된 댓글 입니다.
배부르고 등따습고, 아무런 걱정거리가 없는 분이야 중국의 이태백 시인이나 만나겠지요.
우리나라에는 이태백이보다 더 나은 사람은 없을까요?
나도 한 번 만나봤으면 좋겠습니다.
그 자가 어떤 자인가 하고요.
하기사 나는 시를 전혀 모르기에 중국사람이 뭐 대수겠어요?
그래도 궁금은 하군요.
이 자가 지금 한국에 와 있다면 한 번 만났으면요...
세상에는 부자인 사람이 무척 많기에
비싼 캐비어 광고가 뜨겠지요
예...
국가, 정부, 통계청은 통계를 감추겠지요. 일부는 알고...
그런데도 국가/정부/관계 공무원들은... 가짜로만 정책을 펼치겠지요.
1 ~10의 부자, 11 ~100위 부자, 101 ~ 1,000위 부자, 1001 ~ 10,000위 부자, 10,001 ~ 100,000위 부자,
100,001 ~ 1백만 번째 부자.
도대체 나는 몇백만 번째일까요? 내 자식들은 1천만 번 뒤에나 가능할까요?
1번 순위인 삼성 이건희네는 재산가액이 30조 원... 즉 1억원짜리가 30만 개...
10위는 얼마쯤?
100위는 얼마쯤?
1000위는 얼마쯤.
이하 생략...
답답하군요.. 황금만능시대에... 어떤 사람은 밥 한 끼 얻어먹으려고 구걸해야 되고. 무료급식센터로 걸어가야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