幽居感懷(유거감회)-홍한주(洪翰周)
호젓한 집에서의 감회
决决淸溪數曲餘(결결청계수곡여)
南山山下卽吾廬(남산산하즉오려)
楓林雨洗明如醉(풍림우세명여취)
柿葉秋肥大可書(시엽추비대가서)
一壑凄風中夜響(일학처풍중야향)
半牀晴月小堂虛(반상청월소당허)
燈前尙友陳篇在(등전상우진편재)
不恨囂塵故舊踈(불한효진고구소)
콸콸 흐르는 개울 여러 구비 너머
남산 그 자락에 나의 집이 있다오
단풍 숲은 비로 씻겨 취한 듯 붉은데
감잎은 가을에 살쪄 글 쓸 만큼 크구나
온 골짜기 스산한 바람 한밤에 울어대니
빈 침상의 맑은 달빛에 작은 집이 휑하다
등불 앞 세월을 뛰어넘은 벗의 글이 있기에
소란한 저잣거리에 벗 없다고 탓할 것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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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漢詩
幽居感懷(유거감회)-홍한주(洪翰周)
巨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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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7
25.07.01 09:36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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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늘은 洪翰周의 좋은 詩,잘 감상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비에 씻겨 더욱 고와진 단풍,
익어가는 감을 보며 큼직한 감잎에 글을 쓰며 가을을 즐기고
밤이면 온 산을 휘감아 돌며 우는 스산한 가을바람 소리를 들으며
침상에 비치는 차가운 달빛을 벗하며 외로움을 잊으니
따로 또 벗을 둘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 시입니다. 감사합니다.
楓林雨洗明如醉 (풍림우세명여취) ; 단풍 숲은 비로 씻겨 취한 듯 붉은데,
柿葉秋肥大可書 (시엽추비대가서) ; 감잎은 가을에 살쪄 글 쓸 만큼 크구나.
가을이 무르익었습니다.
고맙게 잘 감상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남산 개울 구비 너머 스산한 골짜기에 살아도
변함없이 소식을 물어 오는 벗이 있다면
소란한 저잣거리의 하찮은 벗들이야 필요 없겠지요......
공감합니다
燈前尙友陳篇在
不恨囂塵故舊踈
잘 감상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상 잘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잘 배웁니다. 감사합니다.
감상 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