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드물게 빡빡한 환경에서 치러질 서부 플레이오프가 다가오면서 다른 팀들과 마찬가지로 스퍼스 팸 분들도 순위에 따른 상대팀 배정과 홈코트 어드벤티지에 촉각을 세우고 계신 것 같습니다.<br><br>샌안토니오 스퍼스 역시 다른 서부팀들과 다름없이 험난한 일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특히 피닉스 선즈와 만날 확률이 높은 것 같고, 이에 불안감을 느끼는 팬들도 꽤 되는 것 같네요. 하지만, 어차피 이번 시즌의 험난한 정규리그를 뚫고 올라온 팀들 중 만만한 팀은 단 한팀도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피닉스도 강하지만 로니 브루어와 카일코버의 조합, 엘리트 선수들인 카를로스 부저와 데론 윌리엄스, 그리고 머리가 좋은 메멧 오쿠어를 보유한 유타 역시 강한 팀이긴 마찬가지이고, 이들의 홈 승률이야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겠지요.<br><br>지금 험난한 플옵을 단 한게임 앞으로 남겨둔 시점에서 오히려 편안한 느낌입니다. 언제나 그렇듯 스퍼스는 막상 플옵이 시작되기 전, 1라운드와 2라운드. 그리고 컨퍼런스 파이널과 파이널이 시작되기 전에는 항상 "이번에는 해볼만하다"라는 평가를 받아왔지만 결과는 4번의 우승반지로 나타났습니다. (오히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볼 때 올해의 스퍼스는 작년의 스퍼스보다 강합니다. 성적은 뒤쳐지지만 멤버의 면면을 볼 때 마누의 각성, 유도우카와 커트 토마스의 가세는 확실한 플러스 요소이죠)<br><br>그리고 어김없이 스퍼스는 과소평가받고 있지만, 플레이오프는 스퍼스를 위한 무대입니다. 지금 NBA 팀 가운데 스퍼스만큼 플레이오프와 파이널의 경험을 가진 팀은 없고 그들만큼 플레이오프에서 어떻게 해야할지를 아는 팀도 없습니다. 오히려 정규리그보다 훨씬 메리트를 가질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최근 5년간 2번의 탈락은 모두 7차전 박빙의 상황에서 벌어졌습니다. 어부샷과 지노빌리의 미스. 그만큼 스퍼스와 갖는 7번의 경기에서 쉽게 4승을 가져갈 팀은 없다는 뜻입니다. <br><br>아무리 서부가 빡빡한들 스퍼스가 만나야할 팀은 언제나처럼 그렇듯 1라운드와 2라운드, 컨퍼런스 파이널과 파이널에서 맞붙을 4팀 뿐이며 1라운드를 제외한다면 종전과 다를 것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결국 빅3 중 한 팀이 파이널에 올라갈 것이라고 보기에)<br><br>포포비치 감독도 그것을 잘 알고있을 것입니다. 결국 어느팀을 만나던 스퍼스는 이미 그들과 만났을 때의 데이터를 가지고 있으며 그에 대한 대책도 세워져있다고 생각합니다. 폽감독이 임기응변에는 약해도 그런 방면에는 아주 뛰어나니까요. (실제로 팬이 보기에도 이건 아니다 싶은 음흉한 장면들이 시즌중에 종종 나타났었지요. 얼마전의 피닉스전 패배를 포함해서)<br><br>상대팀에 대한 전략이 세워져있고, 스퍼스가 가진 전력을 부상없이 활용할 수 있다면 그 상대가 피닉스이건 유타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피닉스에게 질 전력이라면 2라운드를 넘기가 힘들고 스퍼스의 목표가 우승이라면 결국 목표달성에 실패하는 것은 똑같으니까요.<br><br>그나마 올해는 다른 팀들간의 경기를 좀더 재미있게 지켜볼 수 있게 되었네요. 빨리 시간이 흘러가서 최근 10년간 가장 흥미진진한 플레이오프를 어서 즐기고 싶습니다..^^ 그리고 언제나처럼 그 맨 마지막 승자의 위치엔 스퍼스가 있기를 바라구요.<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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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근데 상대가 샌안에게 독기를 품을대로 품고 있는 선즈라면 장담못할 거 같네여. 마룡을 내주고 샥을 데려온 이유도 샌안이 목표였는데, 1라운드부터 선즈를 만나 설령 이겨서 올라간다 하더라도 향후 상당한 고전이 예상됩니다. 물론 지금의 서부는 어느 팀을 만나도 장담몬하는 지옥의 디비젼이 되었지만... 샥이 붙은 선즈는 조금 불안하네여... 어찌어찌해서 휴스턴 만날 수 없나...;;
낙관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걱정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특정팀을 만나 게임이 안 풀려서 지는 것도 실력의 한계이고, 홈코트 어드밴티지의 유무와 관계없이 자신들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것도 실력입니다. 대진운도 실력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하셨듯이, 플레이오프는 "경험"입니다. 올해도 여전히 선즈와 맵스, 스퍼스의 각축전이 될 것 같고, 여기에 레이커스와 호넷츠, 재즈가 큰 변수로 떠오를 수 있겠습니다. // 그리고 04년도의 어부샷은 7차전이 아니라 5차전에서 발생했습니다. 거기서 시리즈 전적이 2 대 3이 됐고, 레이커스 홈구장에서 벌어진 6차전에서 시리즈를 내줬습니다.
전 작년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피닉스에게도 많이 진 것 같고 댈러스는 두말할 필요가 없고.. 심지어 유타에게도 시원하게 이겨본 기억이 안나네요. 파이널에서 맞붙은 캡스 역시 정규리그에서 전패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분명한건 플옵과 정규시즌은 많이 다르다는 것이고, 특히 스퍼스는 그 격차가 더 심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올시즌은 왠지 폽감독이 엄청 많은 것을 숨겨놓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더 플옵이 기다려지네요..^^
올시즌 막판의 보스턴이 그러긴 했지만(보스턴은 빅삼 체력 보강 차원...), 스퍼스만큼 실험적으로 시즌 막바지를 맞이한 팀은 없다고 봅니다. 스퍼스가 플옵때 무서운게 각 팀별로 여러가지 전술이나 포메이션을 돌려가며 실험했기 때문에 플옵때 보다 다양한 옵션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우리 빅삼들도 돌아가며 부상당하긴 했지만 전력 다해서 정규시즌 승수챙기기로 했다면 60승은 했다고 봅니다(물론 팬의 입장이니 이해를...). 매게임 매순간 상황들이 중요한 플옵에서 정규시즌의 실험들이 충분히 빛을 발휘할거라고 믿습니다.
스퍼스가 우승할때는 매번 가장 강한팀들을 연파하면서 우승했습니다... 03년도 블레이져스, 레이커스, 넷츠(나머지 한팀이 유타였던가요 피닉스였던가요...) 05년도에도 후반기 최고의 팀 덴버, 돌풍의 핵 시애틀, 최고의 창 피닉스, 최고의 방패인 디트를 꺽었고, 07년도 덴버, 피닉스, 유타, 클블을 완파하면서 우승했습니다... 상대가 강하다고 우승이 어려운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팀들을 다 꺽어야 진정한 우승팀일테니깐요... 플옵의 진정한 강자가 누구인지를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03년도의 포틀은 팀 케미스트리 문제로 붕괴 직전이었고.. 피펜은 너무 늙은 시점이었죠.. 어차피 포틀랜드 재일러스..-_-;; 05년도에 덴버와 시애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스퍼스보다 우위는 아니었습니다. 피닉스는 상성에서 압도적이었고 디트가 최대의 난적이었죠.. 07년도에 유타와 클블은 이미 시합 전부터 상대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덴버도 사실 질 상대는 아니었고 피닉스가 정말 어려웠죠..
그렇습니다.실험이었다는거 어쩌면 변명이고 위안인거죠.사실 시즌내내 그 실험에 대한 해답을 못찾은것도 사실입니다.이번시즌 만큼 득점 마진이 적고 수비 조직력이 불안했던 적이 사실 없습니다.던컨이 플레이오프 모드를 예전같이 한다면야 우승까지도 가능하겠지만 시즌 막판 보여준 중요한 경기에서 경기력은 사실 실망스럽고 부족했던게 사실이었습니다.그떄는 실험이 필요한게 아니라 승리가 필요했고 사실상 플레이오프 전초전들이었으니까요..
첫댓글 근데 상대가 샌안에게 독기를 품을대로 품고 있는 선즈라면 장담못할 거 같네여. 마룡을 내주고 샥을 데려온 이유도 샌안이 목표였는데, 1라운드부터 선즈를 만나 설령 이겨서 올라간다 하더라도 향후 상당한 고전이 예상됩니다. 물론 지금의 서부는 어느 팀을 만나도 장담몬하는 지옥의 디비젼이 되었지만... 샥이 붙은 선즈는 조금 불안하네여... 어찌어찌해서 휴스턴 만날 수 없나...;;
낙관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걱정을 할 필요도 없습니다. 특정팀을 만나 게임이 안 풀려서 지는 것도 실력의 한계이고, 홈코트 어드밴티지의 유무와 관계없이 자신들의 경기력을 발휘하는 것도 실력입니다. 대진운도 실력입니다. 그리고 위에서 언급하셨듯이, 플레이오프는 "경험"입니다. 올해도 여전히 선즈와 맵스, 스퍼스의 각축전이 될 것 같고, 여기에 레이커스와 호넷츠, 재즈가 큰 변수로 떠오를 수 있겠습니다. // 그리고 04년도의 어부샷은 7차전이 아니라 5차전에서 발생했습니다. 거기서 시리즈 전적이 2 대 3이 됐고, 레이커스 홈구장에서 벌어진 6차전에서 시리즈를 내줬습니다.
어부샷 라이브로 봤었는데 미치는 줄 열받아서 죽는줄알았답니다. 지금도 생각만하면 으..
어부샷은 스퍼스팬이라면 분통 안 터질수가 없죠...저도 그경기 라이브로 봤는데...전 던컨이 마지막슛 넣고 이긴줄 알고 티비껐었습니다...나중에 카페와보니...ㅜㅜ
던컨이 슛 성공 시키고 남은 시간 보니 '이겼다!' 안도하고 있었는데 그 후에 어부샷........ㅠㅠ
아. 그러네요. 맵스와의 경기 기억과 믹스가 되었나봅니다..^^
하지만 근 5년동안 심지어 레이커 왕조가 있을때도 올시즌 만큼 스퍼스가 강팀에 약하다고 생각한 시즌은 처음입니다.특히 던컨이 최근 강팀을 상대로한 부진을 보인다면 분명힘들겁니다.특히 피닉스는 수비에 '집중'한 오닐이 있기 때문에 던컨이 고전할 가능성이 농후하죠.
전 작년에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피닉스에게도 많이 진 것 같고 댈러스는 두말할 필요가 없고.. 심지어 유타에게도 시원하게 이겨본 기억이 안나네요. 파이널에서 맞붙은 캡스 역시 정규리그에서 전패했던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결과는? 분명한건 플옵과 정규시즌은 많이 다르다는 것이고, 특히 스퍼스는 그 격차가 더 심하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올시즌은 왠지 폽감독이 엄청 많은 것을 숨겨놓았다는 느낌이 들어서 그런지 더 플옵이 기다려지네요..^^
강팀에 약하게 보인것도 사실이긴 하지만 예전에 비해 강팀들이 너무 늘어나서 그렇게 보인건 아닌까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이왕이면 이겨서 3위로 가는게 좋지 않을까요라는 생각하네요.. 유타도 그렇지만 우리팀도 홈승률이 높으니깐요..
어부샷 보고 아 이번시리즈 글렀구나.. 했더랬쬬.. 덮어놓고 그냥 라커룸으로 도망가버리는 LA선수들이 얼마나 얄밉던지 ~
올시즌 막판의 보스턴이 그러긴 했지만(보스턴은 빅삼 체력 보강 차원...), 스퍼스만큼 실험적으로 시즌 막바지를 맞이한 팀은 없다고 봅니다. 스퍼스가 플옵때 무서운게 각 팀별로 여러가지 전술이나 포메이션을 돌려가며 실험했기 때문에 플옵때 보다 다양한 옵션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우리 빅삼들도 돌아가며 부상당하긴 했지만 전력 다해서 정규시즌 승수챙기기로 했다면 60승은 했다고 봅니다(물론 팬의 입장이니 이해를...). 매게임 매순간 상황들이 중요한 플옵에서 정규시즌의 실험들이 충분히 빛을 발휘할거라고 믿습니다.
스퍼스가 우승할때는 매번 가장 강한팀들을 연파하면서 우승했습니다... 03년도 블레이져스, 레이커스, 넷츠(나머지 한팀이 유타였던가요 피닉스였던가요...) 05년도에도 후반기 최고의 팀 덴버, 돌풍의 핵 시애틀, 최고의 창 피닉스, 최고의 방패인 디트를 꺽었고, 07년도 덴버, 피닉스, 유타, 클블을 완파하면서 우승했습니다... 상대가 강하다고 우승이 어려운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런팀들을 다 꺽어야 진정한 우승팀일테니깐요... 플옵의 진정한 강자가 누구인지를 보여주면 좋겠습니다...
03년 서부결승서 맵스랑 했죠...레이커스는 2라운드..1라운드 상대가 블레이저스였던가요...?피닉스가 1라운드같네요...마버리가 위닝샷쏘고 했던거...
03년도의 포틀은 팀 케미스트리 문제로 붕괴 직전이었고.. 피펜은 너무 늙은 시점이었죠.. 어차피 포틀랜드 재일러스..-_-;; 05년도에 덴버와 시애틀은 객관적인 전력에서도 스퍼스보다 우위는 아니었습니다. 피닉스는 상성에서 압도적이었고 디트가 최대의 난적이었죠.. 07년도에 유타와 클블은 이미 시합 전부터 상대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덴버도 사실 질 상대는 아니었고 피닉스가 정말 어려웠죠..
00, 01, 02, 04년도에 LA, 그리고 06년도에 맵스를 볼 때 당대 최강의 팀에게만 패해 왔습니다. 즉 자기들 실력 이상을 가지고 정신력까지 뒤지지않으면 거의 못이긴다는 이야기죠..(그 맵스가 대체 왜 히트에 졌는지..-_-;;)
03년 서부결승 맵스전도 상당히 재밌었습니다.6차전 스티브커옹의 불꽃남자 모드 상당히 인상적이었죠.
제가 99년이랑 03년이랑 사이에서 헷갈리나보네요... 피닉스, 레이커스, 달라스가 맞을겁니다 아마... 블레이져스는 99년도였던것같네요... 아무튼... 이번시즌 정규시즌 후반에서는 관리상 대패도 많았고 납득하기 쉽지않은 패배도 있었지만 그게 스퍼스의 실력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플옵모드의 스퍼스라면 올시즌도 충분히 납득할만한 성적을 내어주리라고 믿고있습니다...
우리가 챔피온 입니다~~~~~~ 시드가 어찌 됐건 상대방이 도전자고, 우리가 챔피온이죠!!!! 누구든 다 이기면 그만!!!! 우리 자신감을 가지고 응원 하자구요!!!!!!!!!!!!
전 그리 낙관적으로 보이지 않네요.....tk실 올해 서부는 너무 강합니다...시즌이 실험적이었다는것도 어찌보면 스퍼스팬들의 자기 위안으로 생각되구요...솔직히 개인적으론 우승이 그리 낙관적이라고 보여지지가 않아요...
그렇습니다.실험이었다는거 어쩌면 변명이고 위안인거죠.사실 시즌내내 그 실험에 대한 해답을 못찾은것도 사실입니다.이번시즌 만큼 득점 마진이 적고 수비 조직력이 불안했던 적이 사실 없습니다.던컨이 플레이오프 모드를 예전같이 한다면야 우승까지도 가능하겠지만 시즌 막판 보여준 중요한 경기에서 경기력은 사실 실망스럽고 부족했던게 사실이었습니다.그떄는 실험이 필요한게 아니라 승리가 필요했고 사실상 플레이오프 전초전들이었으니까요..
믿는수밖에.....특히 던컨형님의 플옵모드
2222 그냥 예전처럼 믿는 수밖에요..
이럴때 딱 아래글에 있는분 2달간만 띄어주셨으면 하는 작은 소망이 ㅎㅎ
^^ 져도 스퍼스 팬이고 이겨도 스퍼스 팬이니 재밌고 흥분되는 게임을 펼쳤으면 합니다.